(술담화) 2020년 09월의 이야기.

2020. 11. 2. 07:14그냥.../일상

" 박경미니 내가 구독을 하나 했어 "

" 구독? 책? "

" 아니 아니 매달 전통주를 보내주는

  사이트가 있어서 거기 구독을 했어 "

" 그런 사이트도 있어? "

" 응... 그래서 내가 구독을 했지 "

" 알았어 "

" 건너뛰고 싶은 달에는 패스해도 되고 "

" 그래... 언제 오는 거야? "

" 20일 지나서 오나봐 "

" 알았어~ "

 

 

오매불망 기다리고 기다리던

'술담화' 9월의 술이 오는 날.

 

 

 

이번 달은 '삼양춘' 아이들.

 

 

" 박경미니 이래 왔는데 한잔 해야지? "

" 뭘로 마시꼬? "

" 음... 탁주부터 하자 "

" 그래 그럼 오늘 탁주 한병 하면서

 족발 시켜 먹을까? "

" 좋~지 "

 

 

술에 대한 설명과 어울리는 안주가 적혀있는 설명서.

 

 

족발이 왔어요~ ㅎㅎ

 

 

어떤 맛일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 순간.

 

 

일단 12.5도의 녀석.

 

 

" 박경미니 일단 술이 걸쭉~ 한걸? "

" 어... 맛이 괜찮을 것 같아 "

 

 

건배~~

음... 일단 맛이 '문희'랑 매우 비슷한 느낌?

가볍지 않고 묵직~한 한방이 있는 녀석.

 

 

탁주 한잔에 족발 한점.

캬~~

 

 

새우젓 하나 슬쩍 올려 맛나게 냠냠.

 

 

상추쌈도 한쌈 야무지게.

 

 

 

" 박경미니 오랜만에 요래 먹으니 좋다. "

" 응... 이거 생각보다 괜찮다.

 다음 달 술은 뭐야? "

" 그건 아직 몰라 "

 

 

벌써부터 담달 술이 기대되면서

마지막 족발 하나 손을 뜯으며 피니쉬!

 

 

 

술담화 덕분에

우리나라 술의 종류도 꽤 많은 걸 알게 되었고,

매달 이런 좋은 술을 엄선해서 보내 주시니

나의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고 그저 감사할 따름.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