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3. 18:54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요즘 포항이 뜨겁단다. "
" 여름이니 뜨겁겠지 "
" 하하하 그게 아니고
포항에 포라카이? "
" 포라카이? "
" 어어어. "
" 그럼 한번 가볼까나? "
" 어 슬 가보자 "
미카 CD 한 장 챙겨 들고 길을 떠나 봅니당.
" 박경미니 여기가 영일만 해수욕장이야 "
" 영일만? 여기가 그 포라카이야? "
" 그런거 같아 "
" 그래? "
내가 말을 해놓고 갸우뚱 갸우뚱.
그래도 요기까지 왔으니 바다 구경은 해야겠죠?
이순신 장군님 동상과 사진도 한 장 찍고.
저~ 멀리 보이는
영일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여기서 보는 걸로 만족.
" 박경미니 그래도 바다에 왔으니
해변을 좀 거닐러 볼까? "
" 모래 안에 들어가긴 그렇고 요래 걸어가 보자 "
잔잔~한 파도가 우릴 반겨주고
여유롭게 주말을 즐기시는 사람들로 가득한
영일만 해수욕장.
뭔가 이상해서 박수미니에게
SOS...
' 수민 포라카이 뭐 없다 ㅋ '
' ㅋㅋㅋㅋ '
' 내 왔다고 다 도망갔는갑다 '
' 여기 가라 '
' 여기 포항 '
' 오키오키 '
' 물회 한 그릇 하고 꼬우꼬우 '
' 어~ '
박수미니 추천 커피숍으로 가는 길.
여기가 그 유명한 커피숍인
'더 헤이븐' 이구나?
풀빌라와 함께 운영하시는 것 같고,
노 키즈존인 커피숍.
여기는 또 포항 속 작은 발리?
그냥 포항이면 포항이지 발리를 붙이실 것 까지야. ㅎㅎ
사람 진짜 끝내주게 많습니다.
메뉴는 당연히 1인 1음료이며,
음료 주문 시에만 홀 및 비치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마 커피숍 앞 비치는 이 카페 사유진가 봅니다.
진짜????
" 박경미니 뭐 마시지? "
" 음... 나는 밀크티 하나 마실래 "
" 그럼 나는 시원~하이 아메리카노 "
" 알았어 "
" 박경미니 여기 사람 엄~청 많다. "
" 어... 요즘 인기가 많은가봐 "
들고 간 텀블러에 커피를 받아 들고
밀크티는 요런 병에 담아 주시는군요?
" 박경미니 밖에 나가볼까? "
" 자리가 있을려나? "
" 나갔다가 둘러보고 가지 뭐 "
" 그랭 "
무척이나 시원해 보이는 야외 수영장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고
여긴 안보단 밖이 제대로군
" 박경미니 왜 아무도 첨벙첨벙 안 하지? "
" 그러게 "
요런 그네도 보이고
사진 찍으시려는 대기줄에 그냥 그네 사진만 살짝 ㅎㅎ
헤븐비치.
" 박철미니 이제 집에 슬~ 가자 "
" 그래 내 요기서 사진 한 장 찍고 가자 "
" 그래그래 "
" 박경미니도 요기 서봐봐 "
" 여기? "
" 응 "
해변에는 사람이 너무 많으셔서
비록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요기에서라도 ㅎㅎㅎ
자주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
아~주 오랜만에 다녀온 포항.
구룡포나 호미곶도 좋았지만
잔잔~한 파도가 인상적이었던 영일만 해수욕장과,
엄청 멋있는 커피숍까지.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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