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7. 06:50ㆍ그냥.../일상
" 대리님 서동에 괜찮은 밥집 있는데 가실래요? "
" 서동이요? 어떤 걸 만드는 밥집인가요? "
" 석쇠구이 파는 가게인데 괜찮아요 "
" 그럼 오늘 퇴근하고 가볼까요? "
" 그러시죠 "
그리하여 퇴근하고 서동에 위치한
'돈불 석쇠구이'로 출발~~
고기는 오후 5시부터 시작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3시 30분 ~ 5시.
" 사장님 저희 연탄 순한 맛 4개 먼저 주세요 "
" 밥은 시키실 건가요? "
" 일단 고기 먹고 시킬게요 "
" 지금 보리밥은 다 떨어졌고, 지금 있는 밥도
얼마 없어서 이따가 어떻게 될지 몰라요 "
" 그래요? 그럼 밥도 2개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
늦게 오니 보리밥이 떨어지다니...
참, 그리고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ㅎㅎ
일단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시원~하게
쏘맥 한잔부터.
" 과장님 배가 엄청 고픕니다. "
" 저도요. 아 근데 보리밥이 아쉽습니다. "
" 그래도 비빔밥을 먹는게 어딥니까 "
" 그건 그렇습니다. "
일단 금방 만들어 주신 부침개랑 시래깃국이 나오고
고기랑 밥을 싸 먹을 쌈도 등장.
시래깃국 먼저 한술 뜨고
요 바삭바삭 부침개로 시작!
먼저 나온 순한 맛의 연탄구이.
그리고 이어서 나온 비빔밥 세트까지
뚝딱 차려진 푸짐~~한 한상.
고기만큼 반가운 나물.
" 과장님 집에서는 먹기 힘든 나물입니다. "
" 맞습니다. 가끔 엄마 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
" 하하하 동감입니다. "
뚝배기에 내어주신 두루치기?
그리고 보글보글 된장찌개까지.
캬~~ 좋구나~~
음... 불향이 나는 고기에 파랑 함께 먹으니
와우... ㅎㅎ
깻잎쌈에도 한쌈.
" 과장님 비비기 쉽게 밥뚜껑을 좀 열어놔야겠어요 "
" 왜요? "
" 비빌 때는 살~짝 식은 밥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 "
살짝 식은 밥에 예쁜 나물 올려서
강된장과 고추장을 올리고
거기에 된장찌개까지 넣어
슥슥 비벼서
한입 가득 한 숟가락 먹고
거기에 고추까지 한입 먹으니?
오랜만에 먹는 비빔밥이라 그런가?
와~ 오늘 과식하겠는걸? ㅎㅎㅎ
" 과장님 여기 가성비 대비 진짜 괜찮아요 "
" 맞죠. 저도 저번에 한번 와보고
대리님이랑 같이 와야지 했습니다. "
" 덕분에 오늘 과식하겠습니다. "
" 하하하 괜찮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
오늘 덕분에 술은 덜 마시겠는걸? ㅎㅎ
소주 한잔에
비빔밥에 요 상추쌈은 최고의 안주. ㅎㅎㅎ
쌈이 들어간다 쭉~ 쭉~쭉~쭉~~~ ㅎㅎㅎ
마지막은 항상 그렇듯 요 밥그릇에 담은 물로 마무리.
" 2차 가시죠 "
" 와~ 배가 너무 부릅니다. "
" 그래도 간단히 하고 가시죠 "
" 그럴까요? "
1차에서 못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2차에서 복분자와 계란말이와 함께
" 과장님 그래도 우리 힘 냅시다. "
" 그래야죠. 파이팅 하시지요 "
오랜만에 맛나는 비빔밥과 석쇠구이에
행복하게 과식까지 하면서 잘~ 먹었던 하루.
다음에는 누구랑 또 와볼까나? ㅎㅎㅎ
오늘도 현규 과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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