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5. 08:35ㆍ그냥.../일상
" 진원! 간만에 한잔 하까? "
" 그라까? "
" 내가 신정동으로 갈게 "
" 그럴래? 그럼 집 앞에서 만나자 "
" 오키오키 "
간만에 진원군과 낮술 한잔.
그리고 오랜만에 찾아온 이향 숯불갈비.
" 진원아 여기 오랜만이다. "
" 나는 지난준가? 왔었다. "
" 그래? "
" 어 지난주에 와서 갈비 먹고 갔다. "
" 그럼 오늘은 뭐 먹으꼬? "
" 그냥 갈비 먹지 뭐 "
" 그라자 "
" 사장님 저희 생갈비 3개만 주세요~ "
" 네~ "
테라와 진로도 한 병씩 준비해 주시고.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
시원~하게 쏘맥으로 한잔
건배~~
" 진원아 와이래 덥노 "
" 이제 슬~ 더울 때 됐다 아이가 "
" 여름이 너무 싫타 "
" 더 덥기 전에 그래도 굽는 거 많이 굽자 "
" 하하하 "
고기 찍어먹는 젓갈.
고기가 나오고
잘~ 달궈진 불판 위에 올려 줍니다.
고기를 맛나게 익혀줄 예정인 이글거리는 숯불.
고기가 익는 사이 나온 계람찜
한 숟가락으로 허기진 배를 좀 달래주고
" 진원아 배고프다. "
" 나도 배고프다~ "
" 참, 여름휴가 계획은 짰나? "
" 아직... 어디 이래가 가겠나? "
" 맞다. 올해는 그냥 없다 치자 "
온 세상 걱정거리를 함께 나누면서
고기 맛나게 굽고 있는 진원군.
맛있게 익어가는 갈비와 아이들.
" 거의 다 익어간다. "
" 그래 역시 고기 굽는 건 니랑 광호가 짱이다. "
" 참, 광호는 잘 지내는가? "
" 나도 못 본 지 꽤 됐다. "
" 주말에 맞춰서 다 같이 한번 보자 "
" 그라면 좋지 "
진원군이 맛나게 구워준 고기 한점 냠냠.
상추쌈에 싸서도 맛나게 냠냠.
" 예전에 파무침 잘 안 먹었는데 요즘은 은근 먹게 된다. "
" 하기사 우리 예전에 쌈을 싼 적도 잘 없었다 아이가 "
" 글치 나이가 드니깐 먹는 습관도 바뀌는갑다. "
" 홍어 먹는 것만 봐도 글타 아이가 "
" 와~ 홍어에 청국장 먹고 싶다. "
고기 먹음서 홍어랑 청국장 이야기하는 우리... ㅎㅎㅎ
음~ 갓김치랑 고기도 잘~ 어울리는걸?
갈비는 뜯어야 제맛이지? ㅎㅎㅎ
마지막 한 점까지 고기도 맛나게 냠냠.
" 진원아 청국장은 없어도 된장찌개 하나 시키까? "
" 오~ 좋다 "
된장찌개로 1차를 마무리하고
2차는 진원군 단골집으로.
시원~한 오뎅탕과 계란 프라이.
이런저런 사는이야기에 소주 한잔씩 하는 와중에
갑자기 나타난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
고양이에게 멸치 몇 마리를 주니
얼마나 잘 먹는지... ㅎㅎ
오랜만에 급 번개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맛나는 고기도 먹고
재미있게 보낸 하루...
오늘도 진원군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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