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식사.

2020. 3. 26. 07:17그냥.../일상

" 주말에 어머니 아버님 오시라 할까? "

" 주말에? 무슨 날이야? "

" 박철미니 생일인데 같이 밥 먹음 좋을 것 같아서 "

" 오~~~~ "

" 이정도다 내가 "

" 박경미니 고맙소 "

" 하하하 "


생일날 아침은 박경민님께서

친히 끓여주신 굴 미역국으로.


박금이 솜씨가 점점 늘어서

진짜 굴국밥집 굴국밥이랑

아~주 흡사한 맛에 깜놀 ㅎㅎ

아침부터 든든하게 고봉밥 먹고 출근.




드디어 찾아온 주말.

장범준 CD 한 장 챙겨 들고 드라이브도 할 겸

간만에 장 보러 마트 나들이.


엄마, 아빠랑 김서휘네 맞을 준비 완료.


" 박경미니 생선도 굽고 요즘

  음식 솜씨가 장난 아니구나? "

" 아무래도 내가 소질이 있는 거 같아 "

" 어어어 "


오늘은 소고기 파뤼~~~



맛있어야 할 텐데 ㅎㅎ


같이 구울 버섯도 한~거 준비 완료.


엄마, 아빠 그리고 김서휘네가 도착하고

고기를 이제 본격적으로 구울 시간.


버섯도 옹기종기 모아 올려놓고


맛나게 구워서 소주 한잔에

쇠고기 한점 캬~~~


" 아빠 많~이 드세요

  엄마도 많~이 먹고 "

" 오야~ 이래 다 같이 먹으니 좋다. "

" 김서방도 많이 먹고 김서휘도 많~이 먹어~ "

" 네 형님도 많이 드십시오~ "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버섯과 소고기랑 한방에


생선구이도 맛있구나~~ ㅎㅎ


" 아빠 소고기는 좀 물리시죠? "

" 아무래도 그렇지? "

" 삼겹살 구울까요? "

" 그래 삼겹살 굽자 "

그리하여 소고기는 잠시 치워주고

삼겹이로 본격적으로 변경.


" 박경미니 내가 구을게 "

" 아니다. 내가 굽고 싶다. "

" 괜찮겠나? "

" 오늘따라 굽고 싶다. "

삼겹이를 맛나게 굽겠다는

결의에 찬 표정의 박경미니 ㅎㅎ



역시 굽는 향기부터 소고기랑 다르군요? ㅎㅎ


" 근데 이거는 무슨 삼겹살이고? "

" 아~ 엄마 이거는 생대패라고

  이래 팔드라 "

" 이래도 파는구나 "

" 어 냉동 대패보다 맛있고

  두꺼운 삼겹살은 굽기가 그렇지만

  이거는 굽는 것도 좋고 편하드라 "

집에서 고기 먹을 땐

생대패삼겹살만한 고기도 없죠? ㅎㅎ


소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삼겹살? ㅎㅎㅎ


오늘 소고기가 맛이 없었을까?

삼겹이 인기 대폭발 ㅎㅎ


고기도 맛나게 먹었으니

김서휘네가 사 온 케이크에 불을 붙일 시간.


" 초는 서휘가 꼽을래 "

" 그래 김서휘 이쁘게 만들어줘~ "

" 응~ 삼촌 "


케이크에 관심이 많은 김서휘 어린이 ㅎㅎ



박경미니 덕분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맛난 고기도 먹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주말 저녁.

박경민 고마워~~~ ㅎㅎㅎ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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