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2. 18:01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돌잔치가 6시지? "
" 응... 그래도 좀 일찍 올라가자 "
" 알았어. 최대한 일찍 퇴근하고 올게 "
" 응... "
오늘 은실 처제 아들 돌잔치로 대구에 가는 날.
악동뮤지션 CD 한 장 챙겨 들고
출발해 봅니당 ㅎㅎ
세상 차들 다 모아놨는지
엄~청 막히는구나... ㅜㅜ
담날 아침은 진짜 오랜만에
굴화에 위치한 '남도돼지국밥'에
아침 먹으러...
아침부터 진짜 주차장에 차가 한가득.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요~
" 사장님 저희 국밥 2개 주세요~ "
" 잠시만 기다려 주실래요?
지금 고기가 좀 덜 나와서요. "
" 네~~ "
사람이 엄청 많이 오셔서 고기가 떨어지셨는 건가?
여튼 국밥집에서는 첨 듣는 고기가 덜 나왔다는... ㅎㅎ
그래도 잠시 기다리니 생각보단 일찍 나왔어용.
부추가 꽤 올라간 국밥.
먼저 국물부터 맛을 보니?
음... 요긴 또 다른 국밥집이랑은
느낌이 또 다른 맛.
역시 안에 고기가 엄~청 들어가 있음.
새우젓이랑 다대기를 넣고
음... 또 다른 국물의 맛이 나는군.
고기가 많아서 밥 말기 전에
고기부터 먹는 걸로...
" 박경미니 여긴 맛이 어때? "
" 음... 국물이 좀 다른 거 같아 "
" 맞제? 뭐랄까 맑다고 해야 하나? "
" 여튼 조금은 다른 거 같아. "
일단 맛에 대해선 천지 모르는 우리지만
그냥 우리 나름 맛으론 다른 국밥집이랑은
육수가 좀 다르게 느껴졌음.
확실한 건 다른 국밥집보단
고기양이 많다는 거?
고기도 맛나게 좀 먹었으니
이제 밥을 풍덩 말아볼까?
역시 아침에는 쌀이 들어가야 되는 거였어... ㅎㅎ
김치도 하나 슬쩍 올려 맛나게 냠냠...
" 박철민~ 양이 엄청 많아 "
" 하하하 천천히 먹을 만큼 많이 먹어 "
" 응... 알았어. 천천히 먹을게 "
" 어~ "
박경미니 속도에 맞춰서 나도 천천히 먹다 보니
어느 순간 한 그릇 뚝딱! ㅎㅎ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아둔 물로 마무리.
국밥 배불리 먹고 아주 오랜만에
코스트코 나들이.
요즘 김부각에 푹 빠져있는
박경미니를 위해 김부각 한봉도 사고
간단히 장보고 집으로.
" 박경미니 갑자기 땡초김밥 땡기노 "
" 사러 갈래? "
" 어... 운동도 할 겸 슬~ 걸어갔다가 올게 "
비가올려나?
역시 땡초김밥은 요기가 맛나지? ㅎㅎ
김밥 사고 나오는 길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들어간 목욕탕 ㅠㅠ
진원군 결혼식 전날 위험을 무릅쓰고
진원군 등 밀어주러 목욕탕에 갔다 온 이후로
한 10년 만에 목욕탕에 내가 들어오다니.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게 목욕탕뿐이라 ㅎㅎㅎ
(사실 어릴 때 입은 전신 화상의 영향인진 모르겠지만
목욕탕 안의 그 답답함을 난 견디질 못해서 목욕탕을
못 가는 신세...)
후딱 씻고 나름 목욕 좀 했다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는
집으로 룰루랄라 컴백홈~~~ ㅎㅎ
" 박철미니 김밥 사러 갔다가 왜 이렇게 늦었어? "
" 박경미니 말도 마라 엄청난 일이 있었다."
" 무슨 일? "
" 그게 말이지? "
.....
아침 일찍 서둘러서 국밥도 한 그릇 먹고
마트도 들렸다 땡초김밥까지
나름 우여곡절이 많았던 일요일.
진짜 어휴~~~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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