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9. 17:58ㆍ그냥.../일상
" 엄마 아빠 김서휘랑 다 같이 밥 한 끼 먹을까? "
" 그러면 좋지 "
" 김서휘도 방학 이제? "
" 어~ "
" 언제 준비 되겠노? "
" 오전 9시? "
" 그럼 그때 데리러 갈게 "
" 알았어~ "
박경미니 김서방은 휴가 전이라
은선이랑 엄마, 아빠 그리고 김서휘랑
밥 먹으러 진원군이 적극 추천해준 언양 '낙원'...
" 아빠 일로 더 가야 되겠죠? "
" 아직 길이 있네 더 가봐라 "
" 어? 여기 있네요 "
이 길이 끝인가? 할 때쯤 나타나는 '낙원'...
" 김서휘 우리 고기 먹을 건데 많~이 먹어~ "
" 알았어~ "
오늘도 김서휘는 하삐 껌딱지...
" 일단 삼겹살로 먼저 하고
다 먹어보고 김치찌개 먹든지
된장찌개 먹든지 할까요? "
" 그래... 그래 먹으면 되겠다. "
" 사장님 삼겹살 먼저 주세요~ "
오랜만에 아점으로 삼겹이를? ㅎㅎ
잠시 후 밑반찬이 나오고...
양파는 절임 말고 그냥 주셔도 괜찮은 아이...
삼겹이 등장.
이어서 숯도 나오고...
고기를 올려 봅니당.
" 진~짜 오랜만에 낮에 고기 먹는다. "
" 맞제... "
" 오랜만에 이래 먹으니 좋으네 "
고기 익어가는 향기와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가
어우러져 자칫 하다간 침이 질질 흐를 것 같은 배고픔...
" 아빠 다 익어가니깐 조금 더 구워지면 많이 드세요 "
" 그래... 너거도 많이 먹어라 "
" 엄마도 많이 먹어래이~ "
" 오야... "
잘~ 익은 고기 한점 집어서 맛을 보니?
캬~ 꿀맛이구나~~ ㅎㅎ
쌈도 맛나게 싸서 한입...
" 김서휘 고기 먹어야지? "
" 조금만 먹을래 "
" 그래... 요거 먹고 이따가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
" 응~ "
" 된장찌개 드실래요? 김치찌개 드실래요? "
" 된장찌개 먹자 "
" 사장님 여기 된장찌개 하나 주세요~ "
하기사 아빠는 김치찌개를 좋아하시진 않으시니깐... ㅎㅎ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까지 맛나게 냠냠... ㅎㅎ
숨은 도끄 찾기... ㅎㅎ
과연 도끄는 어디에 있을까요?
" 커피 마시러 온실리움 가자 "
" 온실리움? "
" 랄지 온실리움 모르나? "
" 어... 모른다. "
" 허허... 일단 가보자 "
오랜만인 온실리움...
그전보다 풀이 더 많아진 느낌...
" 이런데도 있었나? "
" 어... "
" 나는 첨 알았다 "
" 김서휘 요기 앉아봐봐 "
" 삼촌 여기? "
" 김서휘~ 하나 둘 셋! "
요기가 나는 제일 맘에 드는 장소...
" 여기 넓은데 앉을까? "
" 밑에는 덥드라 "
" 그래 여기 앉자 "
우리 집에도 요런 빔 쏴놓고
듣기 좋~은 음악 틀어놓고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할 공간이 있었음? ㅎㅎㅎ
좋구나~~
" 김서휘 아이스크림은 없어? "
" 응... 없어 그래서 달다리 한걸로 하나 시켰어 "
" 응... "
" 김서휘 여기 괜찮아? "
" 어~ 좋아~ "
김서휘가 좋다니 삼촌도 좋으넹 ㅎㅎ
요즘 많이 힘드실 텐데
아빠 힘내세요...
앞으로 우리 가족에게 좋은 일만 있을거에요.
우리 가족 퐈이팅~~~! ㅎㅎ
" 밖에 비 온다 "
" 비? "
" 어... 빨리 나서자 "
" 갑자기 비고? "
" 그러게... "
아무리 바빠도 여기서 사진은 찍고 가야겠지? ㅎㅎ
오랜만에 김서휘 어린이랑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
앞으로 종종 주말이라도 김서방도 박경미니도 다 같이 모여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날이 많아지길 바라며?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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