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 부산밀면 그리고 (불국사) 다시 봄...

2019. 6. 1. 11:08그냥.../일상

" 오늘 마사지 마지막이야 "

" 더 받을래? "

" 아니... 필라테스 하고 담달이나? 

 한 달에 한번 정도 받아볼까 싶어 "

" 그것도 괜찮지... "

"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러 함께 가자 "

" 하하하 알겠다. "

" 끝나고 바람이나 쐬고 오자 "


콜드 플레이 CD 한 장 


안녕바다 CD도 한 장 챙겨 들고

마사지받으러 가는 길...


' 그동안 감사했습니당

 담달에 또 올게요~~~ ㅎㅎ '


마사지받으러 갈 때마다

더 더우면 먹으러 와야지 하면서

속으로 생각했던 부산밀면...


" 사장님 여기 물 하나 비빔 하나요~~ "

언제나처럼 난 물밀면 박경미니는 비빔밀면...


요즘 다 밀면 이렇게 먹는거 아닌가요? ㅎㅎ


밀면집에 주전자는 꼭 이거여야 속이 후련했냐~~ ㅎㅎ


육수는...


한산한 가게 안...


밀면과 냉면의 차이를

이야기하려는 순간 밀면 등장...

완전 빠르잖아?


시원~한 물밀면...


매콤 달콤할 것 같은 비빔냉면...


비비는 사이 입 심심치 않으라고

삶은 달걀 하나 냠냠거리면서 면 비비기...

 

풍부한 양념장...

 

벌써 다 비비시고 한 젓가락 하시는

박경민님...

 

나도 후다닥 비벼서 크게 한입...

 

올해 첫 밀면...

 

반쯤 먹었을 때 겨자랑 식초 뿌려서

 

다시 시작된 면치기... ㅎㅎ

 

 

시원~하게 밀면 한 그릇 먹고는

경주 불국사 나들이...

 

" 박철미니 저기 한옥카페 있어 "

" 가볼까? "

" 어... 가보자 "

감성 충만한 한옥카페 '다시 봄'...

 

보로꾸도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는 사실...

 

오광수 시인님

5월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뜨거운 걸 주셨나요? ㅎㅎ

 

슬~ 들어가 볼까나?

 

다음에 이사 가게 될 아파트도 여유만 된다면

한옥처럼 인테리어를 해서 살면 좋겠는데 말이야...

 

베란다에는 잔디도 깔로 요런 테이블도 하나 놓고? ㅎㅎ

그런데 이사는 가긴 가는 겁니까? 박경민님? ㅎㅎ

다시 한번 김대율군에게 미안함이 밀려오는구나~ ㅜㅜ

 

사장님께서 시를 엄청 좋아하시나?

 

꽃다발을 한~거 담은 리어카...

행복이 가득한 느낌...


자~ 무엇을 마셔 볼까?

" 박경미니 뭐 마실래? "

" 뭐 마시지? "

" 나는 자몽에이드 "

" 아메리카노 안 마시고? "

" 오늘은 그게 땡겨서 "

" 그럼 내가 오늘은 아메리카노 "

 

담에 이사 가면 나도 저런 수납장 만들어서

CD며 책이며 정리해서 놔둘까나?

 

박경미니도 한옥을 좋아하는군ㅎㅎ

 

" 박경미니 저기 거울 있어 "

" 거울? "

집에 없는 커다란 거울...

 

오늘

참 예쁘다

그대,


커피가 아니라 막걸리가 더 어울릴 것 같은... ㅎㅎㅎ

 

시집 좀 사서 읽어야 하나?

 

" 박경미니 마시면서 동네 한 바퀴 둘러볼까? "

" 그래... 크게 한 바퀴 돌자 "


조용~한 마을...

 

낙원 슈퍼?

슈퍼 앞에 나란히 놓여있는

학교 의자가 느낌 있는걸?

 

감포를 둘러둘러 해안길을 따라따라

바다 구경하고 집으로 컴백...

 

오늘 저녁 메뉴는 막창...

" 박경미니 참 집에서 이것저것 먹는거 같노 "

" 그래... 막창까지 왔어 "

 

집에서 구워 먹는 막창 요녀석 맛은 어떨까?

 

장모님께서 직접 재배하신 고추...

 

엄마가 할매집에서 가꼬온 부추...


느끼한 거 먹을 땐 요녀석이 빠지면 또 섭섭하지? ㅎㅎ

 

조심스럽게 한점 맛을 보니?

오~ 냄새도 없고 꽤 괜찮은걸?

 

막창 안에 있던 소스도 오~~

 

" 박경미니 이거 그때 어디서 샀지? "

" 롯데마트 "

" 이거 괜찮은거 같아 "

" 한 번씩 먹어야 글치 자주는 못 먹어 "

" 그런가? "

 

느끼할 땐 요 장모님 표 땡초로 확! ㅎㅎ


" 박경미니 이제 칼국수 먹어야지? "

" 뭐라하노 "

" 앗! 미안~~ "

 

담부턴 칼국수 라면이라도 사 와야겠다고

혼자 속으로 이야기하면서 맛나게 냠냠... ㅎㅎ


" 박경미니 느끼한 거 먹었더니

 시원~한 커피 땡기는데 커피 마시러 갈까? "

" 어디? "

" 바닷가로 다시 넘어 가보자 "

 

시나위 3집과 화이트 1집을 살포시 손에 들고

다시 바다로 고! 고! 고!

 

흘러 흘러 몽돌해수욕장까지...

 

몽돌 카페에는 어떤게 있을까?

 

더치커피?

 

기다리고 기다려야 마실 수 있는 더치커피...

 

나는 아메리카노 한잔...


와~ 주위에 온통 캠핑하시는 분들 천지...

 

" 대율아~ 뭐하노~ "

" 오랜만에 준형이랑 방이다. "

" 내 여기 주전인데 사람들 엄~청 많다. "

" 사람들 거기서 뭐하길래? "

" 텐트 치고 고기 굽고 맥주 마시고 "

" 그래? "

" 둘이 돈 모아서 그늘막이라도 하나 살까? "

" 그라자~~ "

 

조만간 저 틈에 나랑 대율군도 고기를 굽고 있을지도... ㅎㅎㅎ

 

" 박경미니 시원하니 좋제? "

" 어... 밤바다 좋으네 "


 

점점 가까워지는 여름...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니 얼마나 좋던지...

박경미니 담에는 대율이랑 그늘막이라도 사서

여기 고기 꾸버 먹으러 오자?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