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5. 07:03ㆍ그냥.../일상
" 친구들 이번 주 토요일 시간들 괜찮나? "
" 토요일? "
" 어... 박경미니 생일인데 다 같이 모여가
밥이라도 한 끼 먹을까 싶어서 "
" 그럼 토요일에 다 모이자 "
" OK~~ "
" 장소는 덕하에 있는 육덕돈이라고 거기 가자 "
" 그래~ "
토욜일 오후 병준이 태우고 대율군 기다리는 중...
점점 햇살이 뜨거워지는 것이 바로 여름이란
거대한 녀석이 들이닥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훅!
" 철민아 어디에 있노? "
" 대현중 앞이다 "
" 어... 알았어~ "
" 참, 광호 약속 취소됐다더라 "
" 그래? "
" 어... 가는 길에 델꼬 가자 "
광호까지 픽업해서 덕하로 출발~ ㅎㅎ
오늘 생일파티 장소인 '육덕돈'...
저 돼지 모양이 꽤 귀엽군...ㅎㅎ
점심특선은 비빔밥...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이 시간은 피해서 오시길...
" 진원인 아직이가? "
" 좀 전에 통화했는데
구영리에서 오고 있다드라 "
" 구영리? "
" 아마 애들 데리고 도서관 갔다 오는걸껄? "
" 먼저 시작하자 "
" 삼겹이? 흑돼지? "
" 흑돼지로 시작하자 "
" 사장님~ 여기 흑돼지 일단 5인분 주세요~ "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여유로운 가게 안...
오~ 불판이 특이한걸?
그러고 보니 육덕돈 마크랑
닮은 것 같기도 하공 ㅎㅎ
주문과 동시에 초벌구이로 들어가는 시스템...
기본 상차림이 서서히 차려지고...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밥상...
젓갈과 마늘 참기름 구이...
새로 나온 테라 맥주는
캔맥보다는 병맥이 진리인거 아시죠? ㅎㅎ
겉절이도 한가득...
남기면 아까운 소금은 이렇게 많이 안 주셔도 될 텐데...
그래도 테이블 위에 소금단지 올려놓고
이 사람 저 사람 다 퍼먹게 하는 것보단
훨씬 깔끔하고 좋긴 좋습니당 ㅎㅎ
초벌구이 마친 두툼~한 흑돼지 대령이오~
초벌구이 된 흑돼지를 우리 불판에 올려
먹기 좋게 자른 뒤
이쁘게 오와 열을 맞춰 불판 위에 나란히...
고기가 익어가듯
젓갈도 보글보글 끓어가고...
흑돼지도 노릇노릇
맛나게 익어가는 중...
그사이 둥이네도 도착!
그런데 시은이는 오늘도
컨디션이... ㅎㅎ
" 차 안 막히드나? "
" 어... 금방 와지더라 "
" 딱 맞게 왔네 "
" 근데 시은이는 무슨 일 있나? "
" 기분이 좋지 않으시다 "
엄마가 따라주는 환타를
두 손으로 공손히 받는 3인자 박시우...
2인자인 정성희양이 두 손으로 서서
따라주는 환타를 한 손으로 앉아서 받고 있는
1인자 박시은양...
오늘 드디어 둥이네 서열이 정해지는 건가? ㅎㅎㅎ
1인자 - 박시은
2인자 - 정성희
3인자 - 박시우
4인자 - 박진원...
" 다들 오랜만에 다 모이는 것 같다. "
" 그렇네? 자주자주 좀 보자 "
" 그래그래 ㅎㅎ "
건배~~~
먼저 고소~한 마늘로 입맛을 돋게 한 뒤
흑돼지 한점 맛을 보니?
와우~~
" 대율아 고기 괜찮다. "
" 어... 맛있네. "
" 음... 여기 오길 잘했다. "
이것저것 한~거 넣어서
맛나게 한쌈 싸서도 냠냠...
그사이 진원군의 박경미니 생일선물 전단식...
" 광호야 역시 고기는 니가 잘 굽는다. "
진원군도 인정한 광호의 고기 굽기 실력...
젓갈에 찍어서도 맛있게 냠냠...
젓가락이 쉴 틈이 없구나~~ ㅎㅎ
둥이들도 맛나게 잘 먹고 있지? ㅎㅎ
젓갈에 살짝 찍어 먹는게
오늘따라 더 내 입맛에 맞는 걸로...
김치가 맛있어서 물어보니
직접 담은 김치라고 하시던데
어쩐지 맛이 다르더라니... ㅎㅎ
진원군은 둥이들 먹기 좋~게 조금
얇게 잘라서 굽는구나?
된장찌개와 계란찜...
요 된장찌개는 꽃게로 육수를
내신 것 같았는데, 친구들 사이에
살짝 호불호가 나뉜 맛...
그렇지만 요 김치는 만장일치로
상당히 맛나는걸로 판정!
박시은 어린이 진짜 잘~ 먹는구나?
따뜻~한 계란찜은 뭐 말이 필요 있음?
볶음 김치에 삼겹이 하나 싸서
맛나게 냠냠... ㅎㅎ
구운 마늘에 삼겹이도 굿~ ㅎㅎ
" 박경미니 생일 축하해~ "
" 고마워~ "
"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 "
둘이서 살짝 건배~ ㅎㅎ
맛있게 한쌈 싸서
박경미니 입으로 쏘옥~ ㅎㅎ
" 친구들 고기 추가해야지? "
" 이번에는 그냥 삼겹살로 먹어볼까? "
" 그래... 종류별로 먹어보자 "
" 사장님~ 여기 삼겹살 3인분이요~ "
흑돼지만큼 상당히 고기가 좋아 보이는 삼겹살...
어느새 가게 안에 사람들로 북적북적...
일찍 오길 잘했단 말이지 ㅎㅎ
삼겹이도 오와 열을 맞춰 나란~히
요건 그냥 스테이크처럼 한 덩어리
통째로 썰고 싶어 지는 삼겹이...
김치도 추가로... ㅎㅎ
흑돼지와는 다른 느낌의 매력적인 삼겹이...
생김치에 싸 먹어도 맛나는구나~ ㅎㅎ
고기 구우랴 김치 구우랴 열 일 중인 광호...
덕분에 친구들이 맛나게 잘~ 먹고 있는 중 ㅎㅎ
음...
삼겹이 쌈도 크게 싸서 맛나게 냠냠...
" 너거 밥 먹어야지? "
" 음... 김치찌개랑 국수 시켜 먹자 "
" 그래... "
보글보글 김치찌개...
김치찌개 속 고기도 한가득...
잔치국수도 대령이오~~
다대기...
국수는 육수가 꽤 괜찮아서
다대기를 안 넣어도 상당히 맛이 괜찮았으며,
시원~한 국수 한 젓가락 뒤에
삼겹이는 제주도 고기국수 저리 가라 하는
그 맛! 아니겠음? ㅎㅎ
1차는 간단하게 7병으로 마무리...
" 2차는 어디 가꼬? "
" 우리 집에 갈래? "
" 성희야 집에 가는 건 좀 글코
너거 동네 가서 한잔 하자 "
" 그래 집에 가기는 그렇다. "
" 너거 동네 가야 니도 맥주 한잔 하지 "
" 그럴까? "
" 다들 신정동으로 가자 "
2차는 오랜만에
아리가토우 고자이마스~
가 인상적인 곳으로... ㅎㅎ
" 대율아 진짜 오늘 어디 가는거 아이가? "
" 그래... 대율이 옷 깔끔~하게 잘 입고 왔네 "
" 아이다~ 진짜 맨날 추리닝 입다가 오늘 그냥 입었다. "
대율군 친구들에게 의심을 사기 충분한 옷차림으로 나타났던 것이었다 ㅎㅎ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사이...
성희가 대율군에게 큰~ 선물을 하나 줬으며,
대율군 그 선물 잘~ 받아서 꼭 좋은 성과 이뤘으면 ㅎㅎ
왕년에 맥주 좀 따라본 진원군...
" 호가든은 막 따르는게 아니라
따랐다가 흔들어서 또 따라야 된다. "
" 오~~ "
건배~~~ ㅎㅎ
쏘주에 풀때기...
첫 번째 안주는 우동볶음...
조금만 더 촉촉했음 더 좋았을 것을... ㅎㅎ
" 생일 케이크 늦기 전에 하자 "
" 경민아 초 몇 개 꼽으꼬? "
" 적당히 꼽아라 "
" 하하하 "
언제 나이를 이렇게나 먹은 건지...
오늘의 불장난은 쭌이가...
사장님의 배려로 단체사진도 한방 ㅎㅎ
" 시우야~ 숙모 생일 축하 노래 부르자 "
생일 축하합니다~~
가게 안에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자
상당히 부끄러워하시는 생일자 박경미니... ㅎㅎ
" 박경미니 소원 불고 촛불 꺼야지? "
유일한 30대 정성희양의 도발
" 오빠야 마흔이 오긴 오는 나이가? "
다들 생일상 엎을 뻔 ㅎㅎ
케이크 커팅식...
케이크를 사준 둥이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때마침 나온 나베...
난 빵보단 요 면이 더 좋더라 ㅎㅎ
박경미니 생일이라고 이렇게 다 모여
같이 밥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에
웃음꽃이 만발했던 토요일 저녁.
다음 생일자 정성희양의 생일을 기약하며...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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