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8. 19:29ㆍ그냥.../일상
토요일 쌀도 떨어졌겠다 장도 좀 볼 겸 마트 나들이...
쌀이랑 먹을 것도 좀 사고 맥주 코너에 진입하는 순간
버라이어티 한 코나 맥주 팩이 떡! 하니 눈에 띄는게 아닌가?
요건 뭐 바~로 카트로 직행! ㅎㅎ
아무래도 잘 산 느낌이야...
코나 맥주 수입 총판이 울산에서 크게 사업을 하시는
자녀분이라고 들었는데
아직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감사합니다 ㅎㅎ
잘~ 마시겠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뒀던 와일루아 위트까지 합세!
드래곤볼 모으듯 하와이가 우리 집에 다 모인 느낌 ㅎㅎ
너무 이뻐서 진짜 마시기 아까운 녀석들... ㅎㅎ
덤으로 에코백까지?
요건 쓰기보단 그냥 기념으로... ㅎㅎ
저녁 맛나게 먹고 동네 산책...
오늘은 1L 커피...
" 박경미니~ 완전 귀여워~ "
" 잘~ 생겼어 "
' 도끄야 형이 널 진~짜 쓰담쓰담하고 싶은데
얼마 전에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말이야 '
내 눈빛을 보면서 뭔가 느꼈던지
가만~히 보기만 하는 녀석...
혹여가 또 물릴까봐 급! 소심해져 보는 걸로 만족...
일요일 아침...
오늘은 송정에 국밥 먹으러 가기로 하고선 준비 중.
오늘은 잭슨형아랑 함께...
오늘 아침을 해결해줄
'백년왕돼지국밥'...
국밥집에 두루치기가?
손님이 많으신 관계로 창가 쪽 자리에 착석.
" 박경미니 뭐 먹을래? "
" 나는 섞어 "
" 음... 나는 돼지 "
" 사장님 섞어랑 돼지국밥 주세요~ "
바로 밑반찬 세팅 완료.
소면과 부추...
배추김치...
나의 돼지국밥...
고기도 꽤 많이 들어간 국밥...
먼저 국물 한술 뜨니?
음...
바로 다대기랑 새우젓 투입!
부추랑 면사리도...
면이 너무 퍼지기 전에
후루룩~
김치도 한입...
밥도 풍덩 말아 고기랑 같이 크게 한입...
다대기가 매운맛 보단 살짝 짠맛이 강한 느낌이며
간을 보면서 넣어야 될 것 같음...
김치를 올려서 크~게 한입...
깍두기를 올려서도 한입...
" 박경미니 마늘 좀 먹을게 "
" 그래 많~이 먹어라 "
" 힘들어도 참아야 해~~ "
살짝 짜다면서도 고추에 쌈장 듬뿍인 건 뭐지?
이 습관의 무서움... ㅎㅎ
아삭아삭 양파랑도 한입...
어느덧 깔끔하게 한 그릇 뚝딱!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아놓은 물로 피니쉬~
" 박경미니 송정역이 바로 옆에 있는데 보고 가자 "
" 송정 폐역 말이지? "
" 어... "
칙칙폭폭...
진짜 어릴 적 할머니집 갈 때마다 매~주
비둘기호 기차를 탔었기에
기차는 진짜 보기도 싫었는데
나이가 드니 그것도 아픈 추억이라면 추억일까?
추운 겨울 경주역에서 갈아탈 기차가 올 때까지
엄마랑 은선이랑 오돌오돌 떨면서 기다렸던 기차...
이 기찻길을 따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며 울산으로 다녔을까?
" 박경미니는 기차 좋아해? "
" 기차를 좋아하다니? "
" 아니 그냥 급 궁금해서 "
" 싱겁기는 "
하긴...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 이야길 들으면
싱거운 이야기일지도? ㅋㅋㅋ
우리 엄마는 기차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ㅎㅎ
나랑 비슷한 생각이겠지?
뭔가 만들다가 만 느낌... ㅎㅎ
날씨도 좋고 모델도 좋고... ㅎㅎ
자 구경 끝났으니 커피 마시러 가자~~ ㅎㅎ
참, 구경하시고 기찻길에 쓰레기 좀 버리지 말았으면...
쓰레기 길인지 기찻길인지...
쓰레기가 놀다 간 건지 사람이 놀다 간 건지 헷갈립니다.
송정에서 해안길을 따라 달리다
간절곶 근처 카페 '류 스토리'...
케이크 카페?
커피 2잔을 시키시면
조각 케이크 1조각을 드린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조금 한산한 분위기...
사장님께서 아마 빵 만드시는데 일가견이 있으신 듯...
" 저기요~ 아메리카노 2잔 주세요~ "
여기서 빵이 만들어지는 건가?
요런 것도 느낌 있는걸?
캬~ 좋구나~~
" 2층에 올라가 볼까? "
" 그래 가보자 "
2층에서 바라본 풍경...
개인적인 생각으론
너~무 바다 앞이 아니라 오히려 더 괜찮은 느낌...
" 박경미니 2층에서 마시까? "
" 아니 그냥 1층으로 내려가자 "
햇살이 내리쬐서 따뜻한 창가 자리...
하지만 우린 요 넓~은 탁자 자리로... ㅎㅎ
커피 2잔과 조각 케이크...
" 맛 좀 볼래? "
" 아니... 난 그냥 커피만 마실게 "
아직 나에게 케이크는...
" 맛있어? "
" 어~ 부드럽고 괜찮아 "
박경미니 말로는 상당히 부드럽다는 식감의 케이크...
아침 일찍 서두르는 덕분에 11시에 벌써
아침도 먹고 드라이브도 하고
커피와 케이크 까지...
일요일 느긋하게 늦잠 자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일찍 서둘러 움직이고
좀 더 시간을 알차게 썼음 하는 바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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