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 오이시 그리고 옥화양꼬지...

2019. 3. 8. 06:53그냥.../일상

' 주호야 생일파티해야지? '

' 그날 야근이다. '

' 생일날도 출근하나? '

' 쉬어도 된다. '

' 그럼 그날 쉬고 생일파티 하자 '

캡틴과 주호의 카톡방에 올라온 글...

덕분에 이주호씨 생파 일정도 잡히고

퇴근 후 불금 저녁에 하나둘 삼산으로...


며칠 전 윤정이의 추천으로 장소는 '오이시'로 결정...


명촌점이랑은 또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

그리고 반가운 건 명촌점에는 지난번 없었던

오징어가 삼산점 수족관에서는 헤엄치며 노닐고 있다는 사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주호랑 윤정이는 도착해서

벌써 안주를 시켜놓고 있었다.


" 주호야 명촌이나 기본 안주는 똑같제? "

" 어... 거기도 여기랑 똑같지 "


" 윤정이 많이 이뻐졌네? "

" 아니에요... 요즘 최악이에요 "

" 뭐... 표정도 밝고 엄청 이뻐졌구만 "

서로 훈훈하게 시작하는 생일파티...


주호야 생일 축하한다~~


따뜻~한 국물부터 한술 뜨고...


오징어랑 타다끼 세트 메뉴...


진짜 오랜만인 오징어회...


예전에는 쇠고기가 더 좋았지만

지금처럼 오징어가 귀할 땐 

옆에 쇠고기는 그냥 같이 나오는 안주 중 하나일 뿐... ㅎㅎ


" 오빠 주호 오빠가 1차 자기 생일이라고 

 쏜다니깐 많이 드세요 "

" 주호야 괜찮겠나? "

" 어! 먹고 싶은거 다~ 시키라 "

" 주호야 얼마 전에 누구는 생일 때 6억 썼다더라 "

" 그럼 주호는 6만원은 써야 안 되겠나? "

" 그래그래 6만원은 내가 쏜다~ "

6억보다 행복한 6만원(?)의 생일 파뤼~~


타다끼 먼저 한점 냠냠...


이게 뭔가 싶어서 한참 살펴봤는데

다름 아닌 오징어 먹물? 와우~~


음~~~

오랜만이라 그런가?

완전 괜찮은걸? ㅎㅎ


비싼 오징어도 냠냠...

쫀득쫀득한게 맛나는군 ㅎㅎㅎ


진짜 국수처럼 후루룩 먹고 싶어 지는... 


타다끼도 오랜만에 먹었더니 괜찮은걸? ㅎㅎ


오늘따라 주호 목이 번쩍번쩍한다고 했더니만

윤정이가 주호 생일 선물로 목걸이를? 우와~~~

" 윤정아 무리한 거 아니가? "

" 아니에요... "

" 주호야 윤정이한테 잘해라~ "


그사이 두 번째 안주 등장...


맥주가 급 생각나게 만드는 꼬치...


이건 사장님 서비스 안주...


내겐 너무 버거운 고로케여...ㅠㅠ


" 주호야 2차 어디가꼬? "

" 양꼬치 무러 갈래? "

" 캡틴! 니 괜찮겠나? "

" 어~ 가자 "

" 언니 거기 가면 새우 맛있어요 "

" 그래그래 가보자~~ "


주호랑 윤정이 부부의 추천을 받아

2차는 '옥화양꼬치'로...


오랜만이구나 양꼬치...


캡틴이 사 온 케이크에 불을 켤 차례...


양꼬치 집에서 케이크는 또 첨이군... ㅎㅎ


생일 축하 노래에 맞춰 율동 중인 이주호씨...


아주 그냥 신이 나셨군요? ㅎㅎㅎ


주호야 생일 축하한다~~


주호가 케이크 둘레를 감싸던 포장지를

버리려고 하자 캡틴이

" 야! 이주호 그거 버리면 아깝다 "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저러고 있음... ㅎㅎㅎ


이제 본격적으로다가 양꼬치랑 새우 한번 먹어볼까?


양꼬치 집에서 새우구이는 진짜 첨인 듯...


양꼬치는 뭐...


양꼬치랑 새우가 서로 간섭받지 않게 올려두면


알아서 빙글빙글 돌면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그사이 우린 익기만을 기다리며 세팅 완료.


" 적당히들 마시자~ "

건배~~~


이름 모를 밑반찬이지만 나름 괜찮았던...


우선 양꼬치 한점 호~ 호~ 불어서

냠냠...


맛나게 익어가는 양꼬치와 새우들...


향신료에 찍어서도 냠냠...


윤정이가 얻어온 양갈비 특제소스...


잘 섞어서


양꼬치 한점 찍어 먹어보니?

와우~ 맵디맵다 ㅎㅎ

그런데 은근 중독성 있는 소스...


새우 대가리는 모두 나에게로 주세요~~ ㅎㅎ


중국식 쌈장이라고 들었는데

약간 춘장이 섞인 느낌? 나쁘진 않았다.


윤정이가 좋아하는 새우 굽기...


이주호가 한 꼬치를 통째로 줬는데

예전 진원군 양꼬치 화상 사건이 떠올라

아~주 조심스럽게 먹었다는 후문이... 

" 진원아~ 그 상처 아직 남아있나???" ㅎㅎㅎ


" 박경미니 이제 온단다. "

" 안 그래도 언니 보고 싶었는데 온다니 다행이에요. "

" 그래그래... "


3차는 노래방!


' 예뻤으면 키도 컸으면 좋겠어~ '


" 주호야 생일 축하한다 "

" 고맙다~ "

" 주호야 예전과 다르게 많이 달라진 거

 같아서 보기가 너무 좋다. "

" 이제 옛날처럼 안그란다. "

" 그래... "


가리 늦게 합류해서 노래방 스테이지를 

휩쓸고 댕기시는 박경미니... 



혹시나 싸우면 또 어떡할까 하는 걱정이

무색할 만큼 그 어떤 신혼부부보다 사이가 좋아 보였던

주호랑 윤정이 부부...

앞으로도 계속 쭉~ 좋은 모습만 보여주길...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