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쏘풀 그리고 1997 영국집...

2019. 2. 8. 06:38그냥.../일상

희망찬 황금 돼지해 2019년의 1월 1일...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아침을 챙겨 먹고

미리 정해놓은 창원 나들이를 재촉...


" 박경미니 창원 가로수길 가봤어? "

" 아니? "

" 나도 첨 가보는 곳이야 "

" 가면 뭐가 유명한 거야? "

" 창원의 가로수길이라고 있단다. "

" 그래 가보자 "


창원까지 가는 길에 우리의 귀를 책임질

린 그리고 볼빨간 사춘기...


" 여기가 창원 가로수길인가 봐 "

" 진짜 가로수길이군 "

" 그렇군 "

정말 가로수가 길 양옆에 쭉~ 뻗어있던

가로수길... ㅎㅎ


여긴 겨울보단 봄/가을이 딱! 일듯 ㅎㅎ

근데 창원도 불법주차의 천국인 건가?

길 양옆에 불법주차 차량이 쫙~~~ 


주차장을 찾아 찾아 덕분에 좀 멀리 주차를 하고선

창원의 맛집이라는

' So full ' 에서 점심을 먹기로...


추천메뉴...


창원에서 유명한 식당이라 그런가?

손님들로 가득 찬 식당 한편 남은 자리에 착석...

하마터면 못 먹을 뻔 ㅎㅎ


벽에 붙여진 상호명이 나에겐 인상적...


셀프바와 무릎담요...


자~ 무엇을 먹어 볼까나?

" 박경미니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

" 안 먹어본 칼조네 피자 먼저 시키고 "

" 파스타는 그럼 스캄피 오일 파스타? "

" OK~ "

" 저희 칼조네랑 스캄피 파스타로 주세요 "


주문을 하고 맛있을 기다림...


" 담에는 봄에 한번 다시 와보자 "

" 그래... 앙상한 나무만 있고 "


" 여기서 밥 먹고 커피 마시러 어디로 가볼까? "

" 검색 한번 해보장 ㅎㅎ "


먼저 나온 파스타...


왕새우 한 마리와 작은 새우 두 마리로 가득 찬 접시...


음...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맛이 괜찮은걸? ㅎㅎ


새우도 냠냠... ㅎㅎ


오픈형 주방...

' 핸드폰만 보지 마시고 피자를 주세요 네? '

손님들의 주문이 거의 끝나서일까?

핸드폰에 열중하고 계시던 주방...

이런 여유 넘치는 레스토랑은 또 첨인 듯... ㅎㅎ


난생 첨 맛보는 칼조네 피자...


" 박경미니 모양이 특이한 피자야 "

" 오~ 나름 신기하다. "

" 그렇제? 맛 한번 보자 "


적당량 잘라 속을 보니

닭고기와 내용물이 가득...

(저 껍데기가 도우고 내용물이 토핑인 거죠?)


적당히 잘라 한입 가득 맛을 보니?

음... 색다르다~ ㅎㅎ


" 박경미니 나는 도우가 조금은 더 얇았음 

 좋았겠다 싶어 "

" 어... 나도 그랬음 더 맛있을 것 같아 "


나에겐 조금 두꺼운 도우라 목 막힘에

맥주 생각이 간절해지는 순간...ㅎㅎ

결국 핫소스의 힘을 빌려 한 조각...


그래도 그냥 그대로 먹는게 더 맛난 듯... ㅎㅎ


계산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 피자 맛 어떠셨어요? "

물으시길래

" 도우가 조금 두꺼웠는데

 조금만 얇았음 어땠을까?

 그냥 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 그러셨어요? 감사합니다~ "


제가 잘 모르니 저의 의견은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당 ㅎㅎ

다만 주방에서 핸드폰 검색은 좀... ㅎㅎㅎ



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커피 마시러 가는 길...


진짜 온통이 가로수길이구나~~


다음 목적지인 '1997 영국집'...


노키즈존...


커피 맛보러 들어가 봅시당 ㅎㅎ


지하는 빵집, 일층은 커피집, 2층은 전시관?


집 모양에 걸맞게 엔틱 가구들로 

카페 내부가 꾸며진게 자연스러운 느낌...


영국 커피랑 박경미니 커피...


내가 시킨 영국 커피...

아이스였다니...

이게 뭔 일인지...

이 추운 날...


박경미니는 달디 단 커피...


" 박경미니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먹고 나오는 기분이야 "

" 하하하 "

" 영국 커피는 아이스커피만 있는줄 몰랐어 "

" 따뜻한 거 한잔 더 마실래? "

" 아니... 집에 급 가고 싶노... "


봄에 다시 올 것을 나름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 박경미니 내일은 뭐하꼬? "

" 내일? 출근 해아지? "

" 뭐??? 낼 출근한다꼬? "

" 그럼 대율이랑 놀아야겠다. "


주차장 가는 신호등 앞에 섰다가

하늘에서 떨어진 열매? ㅠㅠ


1월 1일부터 이게 뭔 일인지...ㅠㅠ


2019년 1월 1일...

비록 하늘에서 떨어진 뭔가에 

머리도 옷도 더럽혀졌지만

그래도 훌훌 털어 버리고

올 한 해도 멋지게 시작해 봅시다.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운겨울 따뜻~한 명란알탕...  (0) 2019.02.26
집에서 즐기는 참치회...  (0) 2019.02.11
2018년 12월 31일...  (0) 2019.02.07
경주 박물관 나들이...  (0) 2019.02.07
(울산 태화동) 강변 수구레 국밥...  (0) 201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