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 황금수산 그리고 자매회초장...

2018. 11. 24. 08:41그냥.../일상

지난 오발탄 만남 이후

거의 1년 만에 충화니형이랑 형수 만나러 가는 길...


뜨겁게 내리쬐던 태양이 저물며 만들어준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갈대밭의 멋진 풍경을 지나


오늘의 약속 장소인 '황금수산'에 도착...


입구 수족관 속 킹크랩...


예약을 한 덕분일까? 방바닥을 따뜻~하게

미리 만들어 주셨던데 사장님의 센스에 살짝 감동 ㅎㅎ


메뉴판...


오늘 우리가 맛나게 먹을 메뉴는?

" 사장님 저희 킹크랩 코스로 4인이요~ "

" 바로 준비해 드릴까요? "

" 아니요... 아직 두 분이 덜 오셔서 이따 오심 부탁드립니다. "

" 네~~ "


충화니형 도착할 때쯤 음식이 나오기 시작...


마랑 함께 먹음 맛나는 고노와다와 일본식 계란찜...


회무침이랑 롤 그리고 콘치즈가 나오고...


생각지도 못한 별미였던 미더덕...


진짜 배워서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은 계란찜...


고노와다 한입이면 바다향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느낌...ㅎㅎ


" 아인아~ 삼촌이야~~ "

너~무 귀여운 연우 동생 이아인 어린이와의 첫 만남...ㅎㅎ


" 형수 오랜만이야~~ "

" 잘 지냈제? "

" 어... 다들 잘 있었제? "

오랜만이지만 어색함 따윈 없는... ㅎㅎ


식전회?

킹크랩 나오기 전에 나온 회...


식감이 약간 흐물흐물?

회는 그닥... ㅎㅎ

" 형 연우는 여전히 머리 크나 "

" 절단 났다 지금 상위 5%다 "

" 머리 크면 좋은거 아이가? "

" 아이다. 너~무 크면 안된다드라 "


회보단 요 미더덕이 더 맛났다는 ㅎㅎ


드디어 나온 킹크랩...


황가루를 풀어놓은듯한 게딱지...ㅎㅎ


샤랄랄라라라라~~ 하고 입안에서 녹아내릴 것 같은 ㅎㅎ


오랜만에 킹크랩이라 다들 너무 반갑게 맞이하는 중... ㅎㅎ


오동통~한 다리살은 아인이 덕분에 힘든 형수 먼저...


그다음 조금 작은 다리는

날 만나 힘든 박경미니에게로... ㅎㅎ


형이랑 난 요 다리부터 잡고


조심스럽게 껍질을 벗긴 뒤


한입 가득 맛을 보니?

한 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러시아 바다가 통째로 내 입안에 들어온 느낌... ㅎㅎ 


킹크랩 요녀석의 매력에 풍~덩 빠진 우리...


폭주기관차같이 거침없이 킹크랩을 공격하는 젓가락...


잘~ 바른 살을 게딱지에 찍어 먹어도 별미... ㅎㅎ


맛나는구나~~~ ㅎㅎ


" 형 진짜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맛있제? "

" 이야~~ 진짜 소주 안주로 최고네... "


" 형... 킹크랩 참지 둘 중에 뭐 "

" 당연히 참치지 "

" 그럼 참치랑 대창중에 뭐? "

" 이야~ 살짝 고민되는데 "

" 그래도 참치 아니겠나? "

킹크랩과 함께 있을 때도 계속되는 우리의 참치 사랑...ㅎㅎ


박경미니 맛나게 잘~ 먹는구낭~~ ㅎㅎ


먹어도 먹어도 


오늘따라 질리지도 않고 맛나는걸? ㅎㅎ


이모님께서 게딱지를 들고 가셔서

비빔밥을 해주시는 사이에 등장한

오징어 버터구이...


그리고 불향에 후끈 달아오르는 


짬뽕??? ㅎㅎ


회를 파는 곳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튀김...


그리고 나름 맛이 괜찮았던


차돌박이 숙주볶음....


매운탕이 등장했다는 건

이제 이 식사도 종착역에 다 달았다는 뜻? ㅎㅎ


매운탕 한 숟가락 호로록!


그리고 게딱지 비빔밥... ㅎㅎ


아무리 킹크랩으로 배를 채웠다고는 하지만


마지막에 비빔밥을 먹지 않고서는

절대 자리를 뜰 수 없지? ㅎㅎㅎ


엄마 바라기 너무너무 귀여운 이아인 어린이... 


" 형수 우리 내년에는 계비 모아서 제주도 한번 갈까? "

" 어... 그러면 좋지 "

" 형 제주도 한 번도 안가봤다믄서? 내년에 가자 "

" 그래그래 그럼 내년 가을쯤? 가는 걸로 맞차보자 "

" 가서 다금바리 한번 먹어야지 "

진짜 내년에 제주도 한번 가는 걸로? ㅎㅎㅎ


뭔가 느끼하셨던 걸까?

여성분 두 분이 탄산 3캔이나 드시다니... ㅎㅎ


2차는 우리 집에 가자 "

" 콜~ "

" 그럼 가다가 돌돔이나 포장해서 가지 뭐 "

" 형... 오늘 우리 너무 사치스러운거 아이가? "

" 매일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 "


진짜 돌돔 포장하러 '자매회초장'으로... ㅎㅎ 


" 이모~ 돌돔 포장 좀 해주세요~ "

" 이모 죄송하지만 한 마리는 세꼬시로 부탁드릴게요~ "


정말 오늘 입 호강 지대로 하는구나~~~ ㅎㅎㅎ


이게 얼마만의 돌돔인지...


살짝 두툼하게 썰어 달라고 해서 그런지

박경미니가 전으로 붙여도 될 것 같다며

돌돔 전 이야기를 꺼낼 정도 ㅎㅎ


돌돔 세꼬시는 진짜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이게 진정한 회가 아닐까?

한번 맛보면 그냥 돌돔회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죠? ㅎㅎㅎ


와사비와 회간장만 있으면 준비 끝~~


" 형 세꼬시 한번 먹어봐봐 "

" 난 돌돔 새꼬시로 먹는다는거 니가 첨이다 "

" 에이~ 한번 잡솨바바 "

" 어? 이거 머고? 식감 좋네? "

" 맞제? 괜찮다니깐 "


두툼~한 살코기...

어? 어? 어?


회가 싱겁다고 해야 하나?

회에서 물내가 좀 나는 것이

아까 회를 써시면서 찬물에 고기를 많이

씻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

이모님들께서 그럴 리가 없는데...


그래도 요녀석은 고소하구나~~ ㅎㅎ


아까 오는 길에 '구르미달다'에 들렸지만

마카롱이 품절이라

어쩔 수 없이 편의점 커피랑 아이스크림으로

2차 진행 중이신 형수랑 박경미니...


목이 탔던지

맥주 한 병 따신 박경미니... ㅎㅎ


오랜만이구나 한강 에일... ㅎㅎ


색깔 참 이쁘네... ㅎㅎ


배가 너무 불러 베란다에 바람 쐬러 잠시 나왔다가 

오랜만에 바라본 울산대교...



오랜만에 모임이라 더더욱 반가웠던 토요일 저녁...

재미난 이야기와 맛난 음식으로 

오늘 하루 얼마나 행복했던지

정말 충화니형 말처럼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ㅎㅎㅎ

앞으로는 우리 조금 더 자주자주 만났으면 하는 바램...


오늘도 형수 형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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