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24. 08:08ㆍ그냥.../일상
밀양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이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단풍 구경도 할 겸 밀양으로 드라이브...
태지형아 25주년 리메이크 앨범도 챙겨 넣고
특히 이 앨범에는 요즘 핫하다면 핫한
루플라가 부른 노래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ㅎㅎ
윤하 앨범도 슬쩍...
달리고 달려 어느새 밀양에 도착...
" 박경미니 아직 단풍이 덜 들었는 것 같아 "
" 그렇네? "
" 박경미니 아이스박스 그런 거 하나 들고 올걸 그랬나? "
" 생각이 짧았네... "
한적한 이차선 도로를 조금 더 달리다 보면?
울긋불긋 이쁜 색깔로 물들은 나무들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풍경이 병풍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생각보다 한가한 도로 위를 유유자적 달리다 보니
'단장 양조장' 도착!
나름 이 도로를 적게 다닌 건 아닌 거 같은데
양조장이 있는걸 이제야 보다니... ㅎㅎ
일단 종류는 3가지...
" 사장님 종류별로 한 병씩 포장해 주시겠어요? "
이왕 사는 거 종류별로 한 병씩...
" 박경미니 마셔보고 맛있으면 또 사러 오자 "
" 그래그래... "
양조장 앞에서 몹쓸 포즈 중.. ㅎㅎ
막걸리 사들도 다시 집으로 가는 길...
맘이 들떠서 그런가?
오늘따라 더 이쁘게 보이는 풍경들...
" 박경미니 막걸리도 샀겠다 수육 삶을까? "
"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
" 음... 그럼 대패삼겹살 구워 먹을래? "
" 대패? 그래... 알았어... "
오늘 저녁은 대패삼겹이로 결정~~ ㅎㅎ
밀양 단풍보다 더 좋은 울산의 은행나무 풍경...ㅎㅎ
울산도 가만히 보면 나름 이쁜 곳이 사방팔방 널린 거 같기도 하공...
집에 와서 저녁 먹을 준비 중...
아니 막걸리 마실 준비 중인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 ㅎㅎ
쌈도 씻어서 준비하고
오늘의 메뉴 대패삼겹살...
그리고 장모님 표 총각김치...
동동주도 준비하고...
고기도 노릇노릇 익었겠다
어디 한번 맛 좀 볼까?
건배~~
처음 맛보는 동동주는 일단 맛은 나쁘지 않고
나름 독창적인 맛...
막걸리 한잔에 대패삼겹이 한쌈...
음~ 나름 잘 어울리는걸?
버섯도 냠냠냠 ㅎㅎ
장모님이 직접 기르신 고추도 냠냠냠 ㅎㅎㅎ
따뜻~한 쌀밥이랑 함께 쌈을 싸 먹어도 꿀맛 ㅎㅎ
" 박경미니 집에서 구울 땐 대패가 더 좋은 거 같아 "
" 왜? "
" 기름이 안 튀어서 너~무 굽기가 편해 "
" 아~~ ㅎㅎ "
" 라면 하나 끓일까? "
" 박경미니 먹고 싶음 끓이세용 "
순식간에 너구리 한 마리 몰고 오신 박경미니 ㅎㅎ
' 쫄깃쫄깃 오동통통 농심 너구리~~ '
다시마를 싫어해서 라면에 들어있는
다시마도 버린다는 진원군이 생각나게 하는 너구리 라면...
밥도 먹었겠다 소화도 시킬 겸 박경미니 좋아하는
마카롱 사러 혼자 살짝 나와 구르미 달다에 도착을 했지만?
헉!
이럴수가...
다시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가는 길...
나도 모르게
" 땡초김밥 포장이요~ "
비록 마카롱은 사지 못했지만
낼 아침 메뉴로 땡초김밥 하나 들고
이디야 커피집에도 들러
아메리카도 한잔
마시면서 집으로 가는 길...
커피 한잔 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다리 위...ㅎㅎ
어지러운 내 생각도 저 흐르는 강물 위에
떠내려 보냈음 얼마나 좋을지...
비록 아주 붉게 물든 단풍은 보지 못했지만
맛있는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을 발견했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값진 하루를 보낸 주말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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