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운드 베토벤...

오랜만에 문화예술회관에 공연 보러...

주중 공연이라 퇴근 후 와다다다다다다

급하디 급하게 집으로 달려가 

후다닥 씻고는 공연장으로...

이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덕분에

택시 타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고,

몸이 반쯤 젖고서야 겨우 택시를 타곤 

문화예술회관에 도착! 

먼저 기다리고 있던 박경미니랑 만나

공연장에 겨우 입성...

정말 감동적인 공연이 아닐 수 없었다는...

진심 단 한 번도 존 적도 없고

연주며 노래며 어디 하나 놓칠게 없었던 멋진 공연...

공연이 끝나고 집에 도착...

아직 그 감동이 채 가시지 않아

맘을 진정시키기 위해 꺼낸 

클래식을 듣고 만드신 클래식 막걸리

푸하하하 핑계도 가지가지? ㅎㅎㅎ

오늘의 안주는 새콤달콤 볶은 김치와

두부...

즉, 두부김치 되시겠다 ㅎㅎ

그리고 얼마전 엄마한테 얻어온

무생채도 옆에서 두부를 거들 계획...

지난번 사온 막걸리...

기분도 좋은데 두병 다 맛보는 걸로?

복순도가 막걸리병이랑 흡사하게 생긴 청약주...

" 박경미니 오늘 공연 너무 좋았어 "

" 담에 또 비슷한 거 있음 예매하까? "

" 어... "

" 클래식 공연 보고 클래식 막걸리 마시니깐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아 "

" 하하하 "

시원~한 막걸리에

두부김치...

입안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열린 것 같이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무생채에도 한입...

청약주?

보기에는 막걸리 위에 맑은 부분만 모아놓은?

하지만 그 맛은 결호 맑지만은 않았던 꽤 매력적인 녀석...

 

" 박철미니 지난번 사놓은 대패 남은 거 구워줄까? "

" 잘 밤에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닌가 몰겠지만

 구워 준다면 맛나게 먹을게 "

술에 고기가 빠지면 섭하긴 하지? ㅎㅎ

막걸리 한잔에 고기 한점...

캬~~ 

" 박경미니 맛있게 많~이 먹어랑 "

" 그래그래 니도 많이 먹어랑 "

우리 집 요즘 핫한 아이템 장모님 표 고추...ㅎㅎ

든든~하게 아니 배가 뽕! 터지게 먹고선

11월에는 또 어떤 공연이 있나? 한번 볼까? ㅎㅎ

박경미니 덕분에 귀호강 제대로한 저녁...

앞으로도 좋은거 많이 많이 같이 보러 댕기자~~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로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