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촌) 한도마...

2018. 11. 22. 13:33그냥.../일상

얼마 전 도진군 돌잔치 때

돌잔치를 마치고 마트 가는 길에 발견한

새로 오픈한 '한도마'라는 고깃집...

처음 발견했을 때 오픈날이 얼마 남지 않아

오픈 날 때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가 이제야 방문...


입구...

'축 개업' 화환이 아직 입구를 지키고...


많은 손님들 사이에 한자리 잡고 착석.


" 박경미니 아담~하니 좋으다. "

" 그렇네?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고 딱 좋으네... "


문 입구 쪽 테이블 아저씨들

대화의 반은 욕이시던데 ㅎㅎ

오랜만에 만난 친구분들이신지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으셔서

덕분에 가게 안은 시끌시끌 ㅎㅎ


혼술 하러 오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은 공간...


그러고 보니 두 테이블은 혼술 하시는 분들이 접수 중...


자... 어떤게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


" 박경미니 한도마 2인 추천으로 하까? "

" 그래... 먹어보고 괜찮으면 더 시키자 "


" 오픈한지 얼마 안됐으니깐 생맥 괜찮겠다. "

" 하이볼도 괜찮을 것 같고 "

" 생맥 콜? "

" 사장님~ 저희 한도마랑 아사히 그리고 하이볼 주세요~ "

" 근데 인당 35,000원인가요? "

" 아닙니다. 그냥 한도마에 35,000입니다. "

우리가 올 때 생각했던 가격보다 저렴하단 생각에

메뉴판 밑에 보니 쇠고기는 미국산...


자... 이제 주문도 했으니

기다리는 일만 남은 건가?


밥상 정리 중이신 박경미니 ㅎㅎ


먼저 밑반찬...


큐브 치즈가 들어간 샐러드...


먼저 시원~한 박경미니 생맥부터...


조금 뒤 나의 하이볼도 ㅎㅎ


오랜만이구나 하이볼... ㅎㅎ


건배~~ ㅎㅎ


70% 함량의 와사비와 히말라야 소금 그리고 고기 소스...


숯이 들어왔으니 준비 완료!

 

도마 위에 올려진 고기가 나오고


오~ 그냥 보기에는 꽤 좋아 보이는 걸?


꼬지에 방울토마토랑 파인애플도 있고

구운 떡을 찍어먹을 수 있는 꿀도 도마 위에 올려져 있다.


버섯에 치즈? 오~~

그리고 햄이랑 마늘 꼬치...


화로 위에 올리고~ 올리고~~


" 박경미니 요래 구워 먹으니깐 괜찮은 것 같아 "

" 응... 그냥 불판보다 훨 괜찮은거 같아 "


맛나게 노릇노릇 구워서?


먼저 고기만 한입...

음... 살짝? 특유의 그 향이 나는...


다음은 소금에 살짝 찍어 맛을 보니?

음~ 고기는 상당히 부드럽고 괜찮으네...


자... 본격적으로 스피드 업!


줄줄이 비엔나도 요렇게 구워 먹으니 

맥주 땡기게 하는 맛... ㅎㅎ


박경미니는 그냥 버섯 구이가 괜찮다고 했지만

난 나름 매력적으로 느껴진 치즈 버섯구이...


" 박경미니 많이 먹어~ "

" 그래 내준다고 안 먹지 말고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 "

서로 많이 먹으라고 양보하다 고기 다 태울 뻔 ㅎㅎ


다음은 와사비를 살짝 올려 맛을 보니?


음~~ 요녀석 약간의 쇠고기 냄새도 잡아주고

고기 맛을 더 감칠 나게 해 주는걸?


역시나 난 요 소스랑 안 맞는 걸로...ㅠ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조금씩 구워 먹으니


나름 괜찮은 것 같은...


하지만 사장님 입장에선 테이블 회전이 다소

늦어져 매출에는 좀 안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ㅎㅎ


옆에서 욕하는 아저씨들도 나가셨겠다

이제 조용~히 즐겨볼까? ㅎㅎ


" 사장님 여기 소주 한병이요~ "

사케도 도쿠리로 팔면 괜찮을 것 같은데...


아직 먹을 고기가 남았지만 미리 나온 후식...


그냥 생걸로 먹는 토마토랑은 그 풍미가 비교도 안 되는 토마토 구이...


" 사장님 와사비 좀 더 주심 안될까요? "

진정한 맛을 찾은 것 같은 느낌... ㅎㅎ


이제 마지막 살치인가?


굽기 놀이도 이제 완벽해져 가는데 


이게 마지막이라니...


" 살치로만 더 시켜서 먹을까? "

" 그래? 그럼 된장찌개랑 같이 시키자 "


" 사장님 살치살 추가요~ "

" 그리고 된장찌개도 주세요~ "


기름기 많은 쇠고기와 더 잘 어울리는 적당히~ 구운 통마늘...


추가 살치살...

생각보다 양이 꽤 많으다.


괜히 시킨게 아닐까?

차라리 라면을 시켰어야 하는 걸까?


혼자 머릿속에 고민 고민하면서


맛나게 냠냠냠 ㅎㅎㅎ


된장찌개도 등장...


강황밥?

오~~ 요거 괜찮다.


된장찌개는 아주 막 특별하게 맛나진 않지만

(사실 울 엄마가 만든 메주로 끓인 된장찌개 말곤 다 나한텐 그저 그런...)


그냥 떠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자극적이지 않는 맛!


맛을 떠나서 강황밥은 진짜 굿 아이디어...


잘~ 구운 고기 한 점


박경미니 밥 위에 올려주고 피니쉬...



늦은 저녁 뜻하지 않은 과식으로

고기를 먹고 바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덕분에 동네 몇 바퀴를 돌았던...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