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동) 구르미 달다 그리고 울산 국수 전문점...

2018. 11. 17. 11:55그냥.../일상

" 박철미니~ 마카롱 사러 가자 "

" 알겠음... 그냥 슬~ 걸어갈까? "

" 그래 "


늦게 가면 마카롱을 절~대 살 수 없는 아니 구경도 못하는 '구르미 달다'...


들어가자마자 곧장 주문 들어갑니당 ㅎㅎ


" 이렇게 달디단걸 왜 그리 좋아하는 걸까? "

그럼 박경미니는 나에게

" 그렇게 쓰디쓴걸 왜 그리 좋아하는 걸까? "

라고 되묻는다 ㅎㅎ


벽에 액자를 걸어놓은게 탐난당 ㅎㅎ


자몽 우린 물...


마카롱 사들고 덩실덩실 집으로 갈려는데

급 출출해진 나의 배를 달래고자

눈앞에 그냥 보이는 '울산국수전문점'으로...


" 박경미니 여기 쫄면 판다."

" 쫄면 먹을래? "

" 내 쫄면 살면서 딱 한번 먹어 봤는데... "

" 그럼 오늘 두 번째로 먹으면 되겠네? "

" 그라까? "


" 쫄면 하나랑 땡초김밥 하나만 주세요~ "


김밥류를 파는 곳이면 항상 나오는 국물


그리고 단무지랑 김치...


나름 이 국물도 집집마다 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거 ㅎㅎ


먼저 땡초김밥...


" 와~~ 장난 아니다. "

" 조심해서 먹어 잘못 삼키다가 절단 나겠어 "

" 우와~~ 맵다 매워 "


김밥 속에 진짜 땡초가 꽤 들어가 있어

덕분에 입안에 불이 나기 쉽상이니,

혓바늘 돋으신 분이나 입안이 헌 분들은

가급적 드시지 말시길...ㅎㅎ


땡초김밥 하나 먹고 

단무지로 화재진압 중이신 박경미니... ㅎㅎ


다음은 쫄면...

한 20년 전에 먹어보고 첨 먹어보는 쫄면...


일단 면발이 장난 아니게 탄력적인 쫄면...

한 젓가락 먹어보니?

음... 한 번씩 먹음 맛나게는 걸?


이왕 불난 김에 한번 죽어보자는... ㅎㅎ



상당히 자극적이면서도 땡기게 만드는 쫄면과

사장님의 땡초 사랑으로 만들어진 땡초김밥...

한가로운 주말 동네 마실 나갔다가 점심 한 끼로 딱! ㅎㅎ

담번에는 돈가스랑 카레밥 먹으러 와볼까나?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