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6. 13:18ㆍ그냥.../일상
이번에도 혼자 서울에 볼 일 보러 다녀온 박경미니...
항상 함께 가지 못해 미안할 따름...
" 도착했어? "
" 어... "
" 어디쯤? "
" 집근처... 배고파 "
" 뭐 먹고 싶은거 있어? "
" 곱창? "
" 그럼 들어오지 말고 있어
내가 나갈 테니깐 곱창 먹자 "
" 어디로 가까? "
" 그때 김조장님이랑 같이 먹었던
그 고깃집 알지? "
" 어... 거기? 알겠어 "
살짝 늦은 저녁...
배고픈 박경미니 먹고 싶다는
곱창 먹으러...
얼마전 상호가 바뀐 '진미 돌곱창'...
암소는 그렇다 치고 암퇘지까지?
어딜 가나 수컷들은 대우받지 못하는 세상...
" 어? 불판은 그때랑 같은거 아이가? "
" 맞다 "
방석도 아직은 조선의 도야지...
" 일단 모듬으로 주세요~ "
" 음료는 안 필요하세요? "
" 음... 소주 하나 맥주 하나요 "
곱창 등장...
급하게 내어 주신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접시...
계란찜도 올리고...
다음 타자 된장찌개도 준비 중...
한상 다 차려졌으니 한번 구워 봅시당 ㅎㅎ
대창 곱창 염통을 오와 열을 맞춰 가지런히 놓아주고...
콩나물이랑 김치도 올려야지?
노릇노릇 익어가는 곱창들...
박경미니 수고 했어용~~ㅎㅎ
염통 먼저...
기대되는 대창...
음... 바로 그 맛! ㅎㅎ
곱창쌈...
고기 구울 때 함께 구워 먹는 이 감자야 말로
포카칩 저리 가라 하는 진짜 최고의 감자...
젓가락이 쉬질 않고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마법의 곱창...
느끼함이 느껴질 땐 계란찜으로 소독 완료! ㅎㅎ
" 박경미니 맛있나? "
" 어... 배고파서 그런지
원래 맛있는지 몰겠지만 맛있다. "
" 그래그래 많~이 먹어랑 "
박경미니 많이 먹으라고 한편에 잘~ 구운
곱창 준비해주고
나는 삼겹이로 체인쥐...
뭔가 수상쩍기 짝이 없는 모습...
뭐 그래도 일단 잘~ 구워 봅시당
보글보글 된장찌개도 마무리 단계...
역시 쌈에는 삽겹이 아니겠음? ㅎㅎ
마지막은 된장찌개로 피니쉬...
박경미니 새벽부터 고생 많이 했을 텐데
그래도 저녁이라도 든든히 먹어 얼마나 다행인지...
물론 내가 더 잘 먹긴 했지만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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