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6. 10:55ㆍ그냥.../일상
요즘 걷는 재미에 푹~ 빠진 박철미니 덕분에
귀찮아도 어쩔 수 없이 따라서 걷고 있는 박경미니...
오늘은 평소와 다른 길로 가보자는 나의 제안에
어릴 적 자주 지나던 길로 박경미니랑 걸어가다
우연찮게 발견한 멋진 카페...
그 이름도 어렵기 짝이 없는 '공감각적심상...'
우선 상당히 범상치 않은 입구...
첨에 둘이서
"이거 뭐지?"
"레스토랑인가?"
"일단 들어나 가보자"
하며 들어갔더니?
다름 아닌 카페...
괜히 쫄았네 ㅎㅎ
일단 메뉴는 요렇게 팔고 계신다.
빵도 인기가 많은지 다 팔리고 하나 남은 듯...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살짝 어둡지만 전체적으로 꽤 괜찮은 느낌...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만 느낌의 벽이랑
대충 놔둔 화분이랑 묘하게 어울린다.
일단 천장이 높아 답답함은 없고...
내부 조명이 어두워서 그런가?
뭔가 나도 모르게 떠들면 안 될 것 같은 느낌...
조금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도 꽤 많으시고...
주문이 많이 밀렸는지 분주하신 사장님...
드립 커피를 주문해서 조금 시간이 걸리는 덕분에
찬찬히 카페 구경중...
일관성 없는 테이블과 의자도 매력적...
보루꾸로 만드신 테이블...
벽돌 아이템이 꽤 많네?
구석자리...
잠시 앉아 요리조리 둘러보시는 박경미니...
나도 요런 분위기 맥주집 하고 싶으다.
단, 내 건물이란 전재하에? ㅎㅎㅎ
커피 내리시는 모습이 멋지심...
이상하게 구석 자리에는 손님들로 만석...
어? 여기 구멍이 있네?
여기도 자리가 있어?
아님 흡연석?
드디어 주문한
나의 아메리카노랑
박경미니의 케냐 스페셜이 나왔다.
담아주시는 컵에도 센스가 있으시네...
뚜껑 꼭! 닫고 걸어갈 때 최대한 따뜻하게 해서 가야지?
가게문을 열고 나와 다시 카페를 둘러봐도
여기 분위기 범상치 않다 ㅎㅎ
어? 2층도 있었잖아?
담에는 2층 구경도 하러 가봐야겠군... ㅋㅋ
음... 일단 커피맛은요?
어디서 많이 맛본 커피 같으면서 좋으네용 ㅎㅎ
예전에 인쇄소 자리였던거 같은데...
여튼 옆 건물도 뭔가를 한창 준비 중이신 느낌...
건물 앞에 배라...
대체 무슨 뜻일까?
따뜻한 커피 들고 집에 가면서 바라본 야경...
늦은 저녁이라 한적한 강변...
평화로운 주말 저녁...
오늘따라 차도 많이 없는 것 같으네...
발걸음이 바쁜 박경미니...
"박경미니~ 천천히 좀 가자~~~"
저멀리 보이는 김서휘네...
이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우리집이다~~ ㅎㅎ
벌써 명촌에서 산지도 5년이 넘었다.
그동안 친구들과 놀다 집에 돌아가는 날에는 항상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이상하게 요즘 걷는 재미가 쏠쏠해 집에까지 걸어서 오는 날이 많아졌다.
왜 이 재미를 이제야 느꼈는지...
매일 보는 강변도 매일 지나가는 도로 위도 자동차를 타고 갈때는 느끼지 못했던
사뭇 다른 느낌의 거리...
걷는 재미를 습관으로 만드는 하루하루가 되길...
여튼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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