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0. 09:50ㆍ그냥.../일상
박경미니 와인 배우러 가시고 혼자 밥 먹기도 그래서
나의 친구들과 저녁 겸 소주 1잔 ㅎㅎ
오늘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복이네 삼겹살'로
일치감치 정하고는 퇴근 후 모여서 맛보러 고고싱~~
이름이 꽤나 정겨운 복이네 삼겹살...
가게는 오래전 어릴때 자주 갔었던
삼겹살집처럼 요즘 삼겹살 집과는 조금 다른 느낌...
하지만 옛날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하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충분...
"이모~ 여기 삼겹살 3인분만 주세요~~"
두툼~한 제주 삼겹살이 아닌 일반(?) 삼겹살...
따뜻한 콩나물 국 한 그릇이 무척이나 반가운 추운 날씨...
친구들 건배~~
"참, 광호야 그때 비트코인 투자했다는 그 친구분은 어떻게 됐노?"
"뭐 잘 안된거 같더라..."
"맞나... 우짜노..."
"그러게 말이다"
"글고보믄 우린 그런거에 너무 무관심하거 아이가?"
"맞제... 그런데 우리 스타일상 그런거 했다가는 집안 말아먹지 싶다"
"그렇제? 에잇 소주나 한잔 하자"
"그라자 ㅎㅎ 비트코인보다 삼겹이가 더 좋네"
"그래 비트코인은 우리랑 사이즈 안맞다 아이가"
"하하하"
세상 천지 해맑은 우리다.ㅎㅎ
이모님께서 땡초를 일일이 다진 걸 내어 주셔서 가위로 자르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파무침...
젓갈을 끓여 먹게 주시는게 아니라 그냥 찍어 먹거나
쌈에 싸서 먹기 좋은 젓갈을 내어 주시는데 요거 괜찮더라...
요즘 쏘맥 타는거 배워서 홍보 중인 광호...
근데 10년 전에 유행하던 말기 비법인데...
이것도 유행이 돌고 도는건가?
내입에는 정말 괜찮았던 셀러리 장아찌...
이건 아삭아삭 식감이 굿~~
대율군이 좋아라 하는 팽이버섯 ㅎㅎ
고기가 점점 익어가고 있당 ㅎㅎ
이때쯤 공깃밥도 주문...
노릇노릇 진짜 맛나게 잘~ 익은 삼겹이...
먼저 달콤한 배추쌈에 한입...
다음은 젓갈과 쌀밥이랑 한입...
불판 한켠에 김치도 볶아주공...
맛나게 익은 감자는 별미 중에 별미...
"이모 삼겹살 추가요~~"
"죄송한데 셀러리 장아찌도 더 주심 안될까요?"
마지막은 된장찌개...
"이모 된장 직접 담으신 거랑 판매용이랑 섞어서 끓이신 거예요?"
"아니요 ㅎㅎ 2시간 끓인 육수에 샀는 된장으로 끓인거예요"
2시간 끓인 육수로 맛을 낸 된장찌개로 1차는 마무리 ㅎㅎ
2차는 대율군 광호의 아지트에서 ㅎㅎ
저 상은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 듯 ㅎㅎ
창문에 덕지덕지 붙은 신문지는
햇살 때문에 게임에 집중하지 못하는 광호의 아이디어 ㅎㅎ
또한번 건배~~
대율군 좋아라하는 쌀로별
그리고 내가 좋아라 하는 자갈치의 콜라보...
간단히 맥주 한잔으로 2차도 끝~~ㅎㅎ
요즘 가상화폐로 나라가 시끌벅적...
우리와는 딴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광팔이가 5년전
가상화폐 빨리 사라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댕길때 샀으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로 술잔을 기울였던 평일 저녁...
하지만 복이네 삼겹살 처럼 어떨때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그리울때가 있는법...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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