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9. 17:57ㆍ그냥.../일상
드뎌 12월31일...
친구들과 우리 집에서 연말 파뤼를 하는 날...
아침 일찍 박경미니 교회 보내 놓고 후다닥 청소를 하고선
칼바람을 뚫고 서둘러 장을 보고 문구점에 가서 전지랑 이것저것 사고는
오늘 나의 메뉴인 만두소 만들기에 돌입!
정말이지 엄마가 무척이나 생각나는 아침이었다.
울 엄마 제사 지낼 때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뜬금없지만 엄마 사랑해~~
여튼 모든걸 정리하고 나는 만두소 만들기 시작!
박경미니는 전지 위에서 슥삭슥삭 쓰더니
아이들과 적을 롤링페이퍼? 완성...ㅎㅎ
그사이 나는 차디찬 찬물로
만두소에 넣을 부추도 깨끗이 씻고...
파와 당근도 깨끗이 씻어서 준비...
만두피는 상온에서 3시간 자연 해동중...
물기 쪽~ 뺀 두부도 준비 완료.
살짝 삶은 숙주나물도 물기 쫙~ 빼고...
자 이제 잘게 잘게 썰어서 냉장고에 있는 고기랑 섞어주면 끝~~
근데 이거 생각보다 힘들다ㅠㅠ
급 투입된 정성희양...
역시 시원시원 칼질이 장난이 아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돼지고기 넣어서 섞어주면?
만두소 준비 끝~~~ㅎㅎ
그사이 둥이들 먹으라고 삼촌은 만두 피자 완성~~
똥손인 나는 만두 피자 만들고
나머지 일찍 온 아이들이 열심히 만두를 빚고있다.
누가누가 잘 만드나?
생각보다 광호 잘하는데?
은근할 줄 아는게 많은 광호...
어서 누가 이 아이 좀 델꼬가요~~~
오~~ 성희는 거의 만두가게 사장님 수준급...
광호 아니죠?
진원이도 진짜 잘 만든당 ㅎㅎ
자~ 둥이들도 손 씻고 일루와서 만두 좀 만들어 볼래?
감기로 고생 중인 박경미니랑 둥이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둥이들 ㅎㅎ
진원군 지금 뭐 하는 건가 어서 만두를 만들지 않고! ㅎㅎ
일단 둥이들 만든거랑 몇 개 해서 찜통으로 직행...
이제 김치만두로 종목 체인쥐...
남은 만두는 울산 만두 빚기 장인 두 분에게 패스~~
만두 빚기 끝~~
다들 수고 많았엉 ㅎㅎ
그사이 둥이들은 내가 만들어준 만두 피자 시식중...
"박시우 삼촌이 만든 만두 피자 맛이 어때?"
"최고~~~"
'HAPPY NEW YEAR'가 없어
'I LOVE YOU'로 대체...
이야~~
만두 대박인걸? ㅎㅎ
정성희양이 잘~ 빚은 만두
진원군이 먼저 크게 한입...
진원이의 평은
약간 싱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청 맛나다는 ㅎㅎ
만두가 완성되자 주호네도 때마침 도착!
다들 배고프지? 어서 시작 하자공 ㅎㅎ
둥이네가 사 온 양장피와 대왕 초밥...
채소가 많아 산뜻한 맛...
나는 윤정이가 직접 만들어온 해독주스부터...
두번째 만두도 찜기에서 꺼내공...
짠~~ 이제 친구들 2017년의 마지막을 시작해 볼까나?
친구들 올 한 해도 수고 많았어...
다가올 2018년을 위해 건배~~
1차 안주인 만두와 초밥 그리고 양장피가 끝나고
2차는 주호네가 모셔온 곱창전골....
갑자기 쥐포가 먹고 싶다던 누군가의 말에
편의점 급행열차를 타고 사고 쥐치맛포...
싼 만큼 내용물이...
사오고 욕만 디따 먹었다ㅠㅠ
이부부 마지막 날인데 왜 이러실까...
오늘은 싸우지 말지? ㅎㅎ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으로 앉아서 쉬 하는 걸 배운 박시우...
오늘은 너무 급했던 걸까?
바지를 덜 내리고 앉아서 그만...ㅠㅠ
역시 앉아쏴 자세는 쉬를 싸건 총을 쏘건 어려운 건가봐 ㅎㅎ
바지가 없어 숙모 반바지 입고 활동 중...
이제 밥 좀 볶아볼까?
곱창전골에 밥이랑 김치 잘게 잘라서 넣고
휙휙 볶음 다음 김가루 뿌려주면 엄청난 술안주로 변신...
거기에 계란 프라이까지 더하면?
게임 끝!
때마침 TV에서 2018년을 알리는 불꽃 축제를 방영
잠실 롯데타워 주위에서 폭죽이 펑! 펑! 터지고 있다.
한창 웃고 놀고 떠들고 몇 병의 술을 더 마시고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박시우 박시은의 그림 한 점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박시우 사인 들어간 그림 경매에 올립니다.'
'시작 가는 100,000,000...'
'판매금액 일부는 둥이아빠 과태료 35만원과 둥이엄마 마이나스 투자 복원에 쓰여집니다'ㅋㅋ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17년도 이제 지나가고 2018년이 밝게 빛나고 있다.
돌이켜 보면 2017년도 다람쥐 쳇바퀴 굴리는 것처럼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나갔고
뭔가 엄청 바빴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움만 가득 남은 2017년...
새롭게 시작하는 2018년에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멋진 한 해가 되길 기도해 본다.
모두들 'HAPPY NEW YEAR~~~'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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