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동) 하코네라멘...

2017. 12. 13. 14:32그냥.../일상

박경미니가 토요일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며 같이 하자고 해서 흔쾌히 한다고 했더니

글쎄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날 끌고 댕기믄서 영화 2편을 달아서 관람했다.

꼭 보고 싶은 영화라면서...ㅠㅠ

 

첫번째 영화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두번째 영화는

  '러빙 빈센트' ...

 

이 두편의 영화는 상영관이 극히 제한되어 있거나, 하루에 한번 상영을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두리지 않고선 보기 힘들 뿐 아니라, 하루에 두 편을 다 본다는 건 정말이지

어후~~ 장난이 아니었다.

 

아침에 밥도 못 먹고 서둘러 첫번째 극장에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보고

후다닥 택시를 타고선 두번째 극장으로 고고싱...

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해 '러빙 빈센트'를 관람했다.

정말 배에서는 밥을 달라고 얼마나 소리를 치던지...

여튼 정신없이 영화 두편을 보고선 고픈배를 달래며 겨우 찾아간 하코네 라멘...

 

우선 입구...

 

4인 테이블은 꽉 차서 다찌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각 자리마다 메뉴판이 붙어있고, 컵 대신 종이컵이, 그리고 커다란 주전자가 놓여있다.

 

자... 무엇을 먹어볼까?

일본 라멘은 지금까지 전부 짠맛이 났었는데

 

여기는 어떨지...

뭐 물론 그 맛에 다들 일본 라멘을 찾아서 맛보는 건지도...

 

일단 나는 돈코츠 라멘을 시키고,

박경미니는 쌀쌀해진 날씨 덕인지 탄탄멘 매운맛

그리고 주말 한정판 차슈스시도 추가...

 

저 골목(?)으로 가면 룸도 있다.

 

일본의 라멘집처럼 오픈 주방...

 

요리사 아저씨께서 라멘을 만들고 계신다.

 

불쇼!

 

일단 라멘이 나올 때가 됐으니 다깡도 준비하고

 

어? 다진마늘? 좋아좋아...

 

기다림에 지쳐갈 때쯤 드디어 라멘이 나왔다.

 

일단 맑은 국물의 돈코츠 라멘...

 

보기만 해도 얼큰해 보이는 매운 탄탄멘...

 

한정판 차슈스시...

 

계란이 먹기 아까울 정도로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삶겨있다.

 

자 맛 좀 볼까?

일단 국물은 짜지 않았으며, 면을 직접 뽑으시는 것 같던데 꽤 식감이 괜찮았다.

 

매운 탄탄멘은? 맵다~~ㅎㅎ

하지만 추븐 날씨에는 안성맞춤 메뉴일 듯 ㅎㅎ

그리고 탄탄멘은 많이 먹어본건 아니지만 가게마다 맛이 다 다른 것 같다.

 

차슈스시는 뭐 당근 맛나쥐 ㅎㅎ

 

오늘 어차피 다른 사람 만날 일도 없고, 다진마늘 듬뿍 넣어서?

와우~~ 완전 다른 라면으로 맛이 변신했다.

마늘은 정말 사랑입니다 ㅎㅎ

 

 

하루에 재미나는 2편의 영화 그리고 따뜻~한 라면 한 그릇...

학창 시절 토요일 학교를 마치고 집에서 보글보글 라면에

찬밥 말아서 먹고 따뜻한 방에 누워 책을 읽던 기억이 새록새록...

옛 추억까지 소환하게 해준 라면 한 그릇...

오늘도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고 있었던 늦여름의 추억...  (0) 2017.12.15
둥이네 집에서의 투자 간담회 모임...  (0) 2017.12.15
(삼산동) 밤의 카페...  (0) 2017.12.11
(선암동) 본가어탕...  (0) 2017.11.17
(삼산) 이자카야 진...  (0) 201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