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동) 밤의 카페...

2017. 12. 11. 11:59그냥.../일상

5번째 결혼기념일...

반십년을 함께 살고 있는 우리는 언제나 신혼처럼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but 오늘 같은 기념일에 만약 그냥 넘어간다면?

신혼에서 바~로 권태기로 넘어가겠지? ㅎㅎ

 

작년에 무슨 일이었는지 기억은 잘 않나지만

밤의 카페에 가보려 예약을 했었지만 꽉 찼다는 대답에 아쉬웠었는데

오늘은 당일날 예약을 문의했는데도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 드디어!

밤의 카페에 밥 먹으러 갈 수 있게 되었다.


입구...

간판이 바뀐 것 같다. 

 

예약자 명단에는 없었지만 다행히 사장님께서 기억을 해주셔서 무탈하게 착석!

 

일단 박경 미니 오기 전이니 혼자 앉아 멀뚱멀뚱...

 

생각보다 손님이 없으시다.

 

전좌석이 휑~

이상하네 그래도 밤의카페 이고 금욜 저녁인데?

 

어? 어? 어?

일단은 메뉴판부터 분석...

 

일단 코스A로 주문완료...

 

라꼬삐아는 괜찮았던 기억이 나는데

다른 레스토랑은 항상 맥주가 아쉽다.

 

와인은 뭐 내가 모르지만

요즘 박경미니 와인 배우러 댕기니깐

언젠가는 박경미니가 골라주는 와인을 맛나게 마실 날도 오겠지?

 

드디어 오셨군요?

기다리다 지쳐서 먼저 시켰어요 ㅠㅠ

 

우선 아미주?

 

애피타이저...

 

접시가 조금더 이뻤으면 ㅎㅎ

 

달팽이가 들어가 애피타이저...

 

정말 이런 곳에 오지 않고선 일년에 몇번이나 먹을지 모를 빵...

식전 빵 말고 식전 버거 혹은 식전 샌드위치는 없을까? ㅎㅎ

 

콘스프...

 

스프면 뭐든...

 

따뜻한 스프에 콕 찍어서 맛보니?

음... 부드럽다.

 

다음은 연어샐러드...

 

새콤한 소스가 입맛을 자극...

 

다음은 새우 리조또...

 

분명 메뉴판에

리조또 or 파스타 中 택1

하지만 둘 다 리조또를 주셨다.

다르게 주셨음 조금씩 맛보고 좋았을 텐데 아쉽군...

 

대망의 스테이크...

먼저 우리가 먹게 될 고기부터 보여주시고는 어떻게 먹을 건지 물어보신다.

물론 미디엄 레어로...

 

짠~~~

 

가니쉬...

 

찍어먹는 소스...

 

스테이크~~

 

일단 반으로 잘라보니 고기가 육즙을 머금고 계신다.

 

먹기 좋게 잘라 한입 먹어보니?

음... 부드럽구나...

 

매번 찍어먹고 후회하면서도 꼭 찍어먹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마지막은 커퓌~~~

음? 인스턴트 커피맛이 물씬 풍긴다.

 

디저트에 결혼기념일 축하 메시지랑 촛불이?

오~~~ 센스

 

고마워용 ㅎㅎ

 

박경미니 기분 좋아? ㅎㅎ

 

축하 메시지에 감동하고 있을 무렵

마지막으로 물 한잔 마시려는 순간

헉! 헉! 헉!

물통에 낀 저 이물질은 뭐지?

순간 욕 나올뻔... 이건 좀 그런데?

급 실망 ㅠㅠ

 

일단 후다닥 계산하고 퇴장...

 

그래도 뭐 결혼기념일 축하 메시지는 정말 고마웠어용...

 

밥도 먹었겠다 찝찝한 입도 헹굴 겸 맥주 사러 이마트로 고고싱~~

맛난 맥주도 몇 병 고르고 결혼기념일 선물로 이스라엘 전차도 받공 ㅎㅎ 

 

기쁜 맘으로 큰 머리를 흔들며 집으로 컴백...

 

 

솔직히 느낀 점은 다들 만족했다는 글들이 많았지만 나는 좀 기대에 비해 약간의 아쉬움? 여튼 그랬다.

내가 맛을 잘 몰라서 이 글을 보시면서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애피타이저와 스테이크 말고는 그렇게 내 입을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디저트는 좀 실망스러울 정도...

치즈케이크는 그냥 대량으로 파는 그런 맛이었으며, 커피는 그냥 믹스커피 느낌?

그리고 인기가 엄청 많으신 레스토랑에서 물때 낀 물통은 좀...

그래도 결혼기념일이라고 이쁘게 메시지를 써 주신건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5주년 결혼기념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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