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6. 12:20ㆍ그냥.../일상
명촌에 '우럭만'이라는 정말 우럭만 파는 횟집(?)이 생겼다.
내가 보기에는 횟집의 김밥천국쯤이라고 보면 괜찮은 비유일까?
여튼 '정우럭'처럼 그런 느낌의 우럭만...
입이 좀 까다롭다는 형님께서 추천을 하셔서 박경미니 모시고 한번 가보았다.
입구...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손남은 꽤 많으셨다.
어? 소주 1병, 맥주 1병 주문을 했는데 바구니에 소주 4병이나 가져다 주신다.
바구니에 소주를 담아 주시는 술집이 더러 있는데, 그냥 4병씩은 첨이다ㅎ
술을 많이 마시라는 상술일까?
아님 서빙하시기가 귀찮아서?
그래도 주문할때 한 병씩 내어 주시고, 혹 필요한 건 없으세요?
말 한번 걸어 주시고 좀 챙겨 주시면 손님 입장에선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신경 안 쓰고 그냥 꺼내 먹어서 편하다면 편할지도 모르겠다.
손님이 없는 테이블에도 물 대신 소주 4병씩 올려놓았군...
일단 맥주부터 시원하게
건배~~
맥주를 한병 거의 다 마실 때쯤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
새우는 맛이...
우럭회...
뱃살은 두점...
우럭구이...
매운탕은 양이 꽤 많다.
그렇지만 끓는다고 바로 먹음 안되고 국물을 좀 졸여야 맛이 난다.
10분 전에 시키라고 하셨는데 그냥 회랑 같이 시켜서 서서히 끓여 먹는게 좋을 듯...
우럭 3총사 준비 끝~
우선 뱃살부터...
회는 크기가 일정치가 않았고 씹히는 식감도 뭔가 조금은 달랐다.
같은 우럭이지만 회를 뜨시는 방법이 남다른 느낌...
우럭구이는 나름 괜찮았다.
구이를 좋아라 하는 박경미님은 살코기 발라 드시느라 힘드신 듯 ㅎㅎ
젓가락질 연습 부족으로 꽤 힘들어 보인다 ㅎㅎ
매운탕은 잘 끓고 있나?
보글보글 끓고있는 매운탕을 가만히 보니 수제비도 들어있네?
안되겠어 내가 그냥 발라주는게 빠겠어ㅠㅠ
박경미니 젤 큰 고기를 골라 우럭쌈도 하나 싸주공...
서서히 끓인 매운탕이 많이 졸여졌다.
이때쯤 먹는게 첨보단 맛이 괜찮다면 괜찮다.
매운탕 맛은 뭐랄까 여튼 다른집과는 다르게 숭늉처럼 구수하다고 해야하나?
다진마늘이 조금 더 들어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구수해서 그런지 그래도 야금야금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인다.
분명 상당히 오래 끓인 무인데...
여튼 맛나게 잘 먹었다.
오이는 있지만 쌈장이 없고,
회랑 함께 먹을 마늘이랑 고추가 없는 우럭만...
(마늘이랑 고추가 없어서 쌈장이 없는걸까?)
서빙도 가족분들이 하시는 것 같은데
산초랑 와사비, 쌈장 그리고 티슈를 부탁 드린다고
몇번이나 말씀을 드렸건만 서빙하시던 여자분은
"예~~~"
라고 하시고는 잊으셨는지 안경낀 남자분이랑 담소중...
무얼 가져다 주셔도 빠리빠리 보단 아장아장 아기처럼 느긋함...
결국 직접 주방 앞에 찾아가 받아서 먹었다.
뭐 바쁘시면 그럴수도 있겠지? ㅋㅋ
우리 테이블에만 신경을 좀 못써주신 거라 믿을게요...
하지만 자주 그러지는 마요...
손님 맘 상하니깐 ㅎㅎ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원~한 물회랑 함께한 저녁식사... (0) | 2017.10.14 |
---|---|
(김해) 부경 동물원 나들이... (0) | 2017.10.14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0) | 2017.09.12 |
(부산) 모짜르트 경양식... (0) | 2017.09.12 |
(달동) 청춘로 상가... (0) | 2017.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