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 청담이상 그리고 콘센트...

2017. 5. 11. 14:48그냥.../일상

우연찮게 둥이네랑 아이들 없이 부부모임을 하게 되었다.

무슨일이었을까? 통화를 하다 영화를 같이 보게 되었고,

덕분에 여유로운 주말 낮술까지 함께 즐기게 되었다.

 

1차로 곱창에 소주 1병씩 간단히 하고선

2차는 삼산에 새로생긴 '청담이상'이라는 이자카야로...

 

예전 오반장 자리에 멋진게 자리잡은 '청담이상'...

 

프리미엄 이자카야? 뭔가 있어 보이는 문구군...

 

입구는 사케병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일본풍의 멋스러운 길을 따라가면 가게 입구가 나오고...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면 엄청난 사케병들이 우릴 반겨준다.

 

내가 마셔본 사케는 어딨지? 하고 한번 찾아 보는것도 재미지다ㅎ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직원분들이 신발장에 신발도 넣어 주시고

 

사케병 길을 따라 안내해 주신 창가 자리에 착석.

 

박경미니 요즘 저 노랑이 옷만 입고 다니신다.

꽤 맘에 드시나 보군 ㅎㅎ

둥이 엄마는 간만에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어느 이자카야나 비슷한 기본 안주가 나오고

 

오픈한지 얼마 안됐으니 생맥이 맛나겠지?

아사히도 한잔 시켜본다.

 

첫번째 안주는 '광어 고노와다'.

 

꼭 치즈같은 고노와다.

 

숙녀 두분이 얼마나 잘 드시던지

진원이와 난 풀때기로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ㅠㅠ

 

이를 불쌍히 여기신 숙녀분들의 아량으로 1점씩 받아들고 우리도 맛을 좀 보았다.

음~~~ 내 입속에서 파도가 치는 것 같다.

 

김에도 한번 싸서 먹어본다.

(해삼을 먹을때면 내장을 빼고 주시는데 그게 다 여기에 모였나 보다 ㅎㅎ)

 

와사비가 좋아뵌다.

 

그래도 회에는 와사비지 ㅎㅎ

 

두번째 안주는 '모듬 고로케'...

 

1개씩 사이좋게 나눠서 냠냠 ㅎㅎ

 

2차도 간단히 소주 1병씩 나눠 마시고선

바로앞 닭집으로 향했다. 거기서 맥주 1잔씩 시원~하게 마시곤

갑자기 생각난 '콘센트'로 발길을 서둘러 옮겼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콘센트 모양의 전구가 우릴 반겨준다.

 

테이블 자리도 있고

 

바에도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우린 그래도 하늘위 야경이 보이는 오르막 자리로 성큼성큼 올라간다.

 

오~~~ 완죤 괜찮은걸?

 

뻥뚫린 천장으로 보이는 하늘에 비록 별은 잘 찾을 수 없지만 시원한 기분이다.

 

메뉴판을 받아들곤 맥주를 시킨다.

 

오늘 둥이네 분위기 넘 좋은걸?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들이 무거운 맥주를 들고 꼭대기 까지 올려 주신다.

케토톱이라도 하나 사드려야 하나? 관절이 아파 보인다ㅠㅠ

 

캬~ 오랜만에 뭔가 느껴보는 느낌적인 느낌...

 

박경민님 역시 포스가 있엉ㅎㅎ

 

 

헤어지고 늦은저녁 날라온 사진 한장과 우리만의 대화...

"우리 오빠야 신발끈 풀려서 핵미사일 같은곳에 다리 올리고 저러고 있음ㅋㅋㅋㅋ" 

"바지 안찢어졌나?"

"바지는 찢어지지 않았지만 저 미사일같은 봉에 다리를 몇번이나 올린지 모름..

 자꾸 다리가 내려와서~ㅋㅋㅋㅋ"

 

 

진원이 덕분에 오늘도 크게 웃는다 ㅎㅎ

 

성희야 담부터 진원이 신발은 찍찍이로 사줘라~~~ㅎㅎㅎ

 

※ 청담이상 위치.

 

 

※ 콘센트 위치.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계모임...  (0) 2017.05.12
여유러운 주말 나른한 오후...  (0) 2017.05.12
(명촌)참숯불 기운센 장어...  (0) 2017.05.03
(명촌)친구수산...  (0) 2017.05.03
(달동) 사량도 자연산 횟집...  (0) 2017.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