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8. 15:47ㆍ그냥.../일상
" 오늘 오랜만에 한잔하까요? "
" 그럴까요?
뭐 먹을까요? "
" 고기 드시죠. "
" 맨날 고긴가요? "
" 맛있잖아요. "
" 그럼 거기 가봅시다.
제가 왔다 갔다 하다가 발견한 곳이 있는데,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오늘 한번 가보시죠. "
" 그러시죠. "
그리하여 현규 과장님과
명촌에 위치한 꾸마부 숯불구이로.

" 과장님.
오리 날개도 있고,
삼겹살에 소고기에 뭐가 많아요. "
" 그럼 소갈비살로 먹을까요? "
" 그러시죠. "
그리고 꾸바무에서는
5인분 식사 시 잔치국수도 서비스로 주신다니
고기 드시고 입가심하시기 딱! 좋겠네요? ㅎㅎㅎ

오늘 우리가 고생한 거 어찌 아셨을까? ㅎㅎㅎ

뭔가 애매~~한
진진한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두 분을 피해서

술냉장고가 바~로 앞에 있는 테이블에 착석.

" 과장님.
대화가 좀 이상해서
자리 옮겼드만, 오히려 더 좋네요. "
" 하하하.
그렇네요. "

카레가루가 소스통에?

서서히 차려지는 식탁.
근데 밑반찬이 일단 꽤나 좋았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사장님께서 한정식집을 오래 운영하셔서
밑반찬도 직접 만드시고
여하튼 덕분에 우리는 더 좋았다는? ㅎㅎ

" 과장님.
비비고 싶네요. "
" 만두요? "
" 만두로 맞아볼래요? "
" 하하하. "


진원아.
보고 있나? ㅎㅎㅎㅎ

" 오늘도 수고 많았네요. "
" 진짜 오늘은 이 쏘맥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
" 시원~하게 한잔 하시죠. "
" 네네네. "
무척이나 고생한 우리를 위해
건배~~~

쏘맥 한잔에
오랜만에 번데기.

아삭아삭 콩나물
진짜 대접에 밥 넣고 콩나물 넣고

물김치 건져서 넣어
고추장이나 간장에
슥슥 비벼 먹고 싶어 진다는 ㅎㅎ






이제 숯에 불이 들어오고

그 위에 추가 숯까지 올려서

잠시 기다리니 테이블이 아주 후끈후끈.
어쩌다 산초가루까지 오게 되었을까? ㅎㅎㅎ

꾸바무 도장이 박힌 버섯과 함께
소갈비살 등장.

" 과장님.
시작할까요? "
" 아직 시작 안 했어요? "
" 하하하. "

현규 과장님 고기 성화에
허겁지겁 고기부터 불판 위로.

와~
숯이 장난아닌걸?

" 그냥 많이 올려 먹죠.
배가 너무 고프네요. "
" 네네네.
그럼 불판 한가득 올려볼게요. "

잘~ 구워진 소갈비살
먼저 소금에 콕! 찍어 맛보니?
오~~~

" 과장님.
고기 괜찮네요. "
" 그니깐요.
잡내도 없고 오늘 잘 왔네요. "
" 제가 눈썰미가 있다니깐요. "

산초는 진짜 어쩌다 왜 여기까지 온 걸까? ㅎㅎㅎ

중간중간 채소도 먹어주고

음~~~

" 과장님.
좀 더 빨리 구워주면 안 될까요? "
" 그럼 이거 드시고 계세요.
제가 후딱 구워줄게요. "

현규 과장님 고기 먹는 속도가
거의 머 페라리급인걸?
다른 것도 저래 좀 빨리 하면 좋겠는데 ㅎㅎㅎ

버섯과 고기랑 요래도 맛보고

고기 한 점에

버섯쌈? ㅎㅎ

" 막창인데
많이는 없고 맛만 좀 보세요~ "
" 아이고~
사장님 감사합니다~~ "
사장님께서 막창을 구워서
테이블마다 조금씩 나눠 주셨는데

막창 기름 떨어질까 봐 조심스럽게

막창 불판 중앙으로~

기름기 떨어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후다닥 구워

상추쌈에 한쌈 싸서 맛을 보니?
와~~
사장님.
막창도 그냥 메뉴에 넣으시죠? ㅎㅎ

" 막창을 이래 숯불에 바로 구우니깐
일반 막창집 막창보다 훨씬 맛나네요. "
" 진짜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건 대박입니다. "
" 그니깐요. "

식간에 사라진 막창.
그래서 그 여운이 더 길었다는? ㅎㅎ

다시 소갈비살로 돌아와

소주 한잔에

맛나게 고기 먹고 있는데

" 감자전인데,
이것도 좀 드셔보세요. "
" 와~
사장님 이래 주시면
남는 게 있으신가요? "
" 매번 드리는 건 아니고,
마침 하다 보니 드리는 거니
부담 가지지 마시고 많~이 드세요. "
" 감사합니다~ "
각 테이블마다
두 번째 서비스 감자전을 주셨는데

" 과장님.
이건 막걸리네요. "
" 와~~
진짜 배가 너무 불러요. "
" 하하하. "

포테이토 피자 맛 나게
감자전에 갈비살 싸서
배 터지기 직전에?
꾸바무는 여기서 깔끔하게 피니쉬!

" 과장님.
진치국수는 구경도 못하고 가네요. "
" 잔치국수까지 먹었따간
저기서 못 나왔어요. "
" 하하하. "
" 담에 오면 그때는
진치국수 도전해 봅시다. "
" 그럴까요? "
맛난 갈비살에 맛난 막창까지
생각지도 못한 구성에 너무나 행복했던 저녁.
오늘도 현규 과장님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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