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9. 11:10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배 택배 왔더라? "
" 오~~~
주문한 게 이제 왔네? "
" 뜯어봐봐~ "
" 알았어~ "
배를 좋아하지만
직접 이렇게 사 먹는 건 아주 오랜만.
며칠은 잘~ 먹겠군.

오랜만에 모닝 컵라면.
역시 라면은 밖에서 먹어야? ㅎㅎㅎㅎ

무거운 몸뚱이 이끌고 잠시 힐링 좀 하고

" 진원아~
놀러 가자~ "
" 어디~ "
" 언양~ "
" 하하하.
알았다~~
대율이는? "
" 약속 있단다~ "
토요일 오후.
집에서 휴식 중인 진원군이랑
언양알프스시장.

" 지도 잘 나오나? "
" 이게 잘 모르겠다.
일단 저 길로 가보자~ "
" 알았어~ "


이제 순대도 안 하시고,
주인분이 바뀌셔서 좀 아쉬웠지만?

우리에겐 또
명품한우 청기와곰탕이 있으니깐?
오랜만에 청기와곰탕으로

" 우리는 수육에 소주 한잔하고,
박경민님은? "
" 나는 곰탕으로 하나 주문해 줘. "
" 알았어~ "
"근데 진원아.
김치, 깍두기 전부 직접 하신단다. "
" 오~~
맛을 떠나서 믿음이 가네. "
" 어어어. "
일단은?
한우수육 그리고 한우곰탕으로 주문완료.

언양의 맛이라는데
거기 친절 청결 한 스푼까지 더해지니
100년 가게로 쭈욱~~~가시길

직접 담그신 김치 깍두기를 비롯한 밑반찬이 등장.
근데 국밥집마다 느낀 거지만,
저렇게 새우젓 많~이 주시면
안 먹는 사람이 더 많을 텐데
버리기 아까운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 진원아.
첫 잔은 소맥? "
" 첫 잔만. "
" 오키오키. "

쏘맥 말고 있는 사이
우선 수육이 먼저 나와주시고.

뚝배기에 담겨 나와
그 따뜻함이 쪼매는 더 가겠죠?

" 이래저래 떠돌다 여기까지 왔네. "
" 하하하.
근데 수육 보니 생각나는데
윤가네는 어찌 됐노. "
" 마 그만 두신단다. "
" 아이고~
아쉽네. "
" 인자 수육 먹을라면
선농 아님 언양 와야지. "
" 아! 선농이 있었네. "
저희가 누구신지 모르시겠지만,
나름 우리끼리 윤가네 사장님의 번창을 위해
건배~~

쏘맥 한잔에 수육 한점.

거기에 직접 담그신다는 김치하나
음...

우설이 없는 수육은 수육이 아니다?
누군가의 명언이 떠오르는 우설도

깍두기랑 맛나게 냠냠.

" 역시 철민아.
양파 많이 먹네. "
" 양파가 또 몸에 좋고
맛도 있고. "
" 맞다.
양파 많이 먹음 좋다. "
" 주말에는 마늘 양파 많이 먹을라 하지. "
" 박철미니.
마스크 꼭! 끼거라. "
" 하하하. "

박경민님 곰탕을 내어 주시면서
우리도 육수 한 뚝배기씩.

" 박경민님.
후추 너무 많이 뿌린 거 아이가? "
" 이 정도는 뿌려야지. "
나도 후추 좋아하지만,
박경민님의 후추 사랑은 진짜 최고! ㅎㅎ

사장님께서
사리면을 내한테만 2개를 주셨는데,
그러고 보면
고깃집에서도 공깃밥을 주문하면
내가 주문한 게 아니어도
꼭! 내 앞에 밥그릇을 놓아주셨던
수많은 사장님들 생각이 살짝? ㅎㅎㅎ

나도 새우젓 몇 마리랑 후추 좀 툭툭 넣어서

음~~~

" 박철미니.
국수복 터졌네. "
" 하하하.
애피타이저로 이만한 게 없다. "
" 절단 났네. "
" 진짜 어딜 가나 먹을 복은 있는갑다. "
" 불쌍해 보이는 건 아니고? "
" 하하하
또 그래 되나. "
국수사리 하나에 불쌍한 아이로 ㅎㅎㅎ

그래도 사장님 국수인심 덕분에
맛나게 잘~ 먹는 국수.

" 진원아.
담에는 우리 양파를 좀 가꼬 오까? "
" 하하하.
둘이 좀 먹긴 먹네. "

요즘 땡초는 진짜 복불복인 것 같다는
매운 건 엄~~청 맵고
안 매운 건 물고추고.

향긋~한 부추에
수육과 새우젓의 조합.

살짝 육수랑 촉촉하게 마늘과 함께.

오늘은 와사비장이 살짝 밀리는걸?

와사비보단 소금이 오늘 맞네.

" 성희는 언제랬지? "
" 11월? "
" 아~
아직 한참 남았네. "
" 진짜 대단하다. "
" 맞다 맞다.
우리는 맨날 이래 노는데. "
" 그니깐.
담에 성희 끝나면 놀러 한번 가자. "
" 좋~지 "

" 근데 낮술이라 그런가?
아님 배가 고파서 그런가?
오늘 술이 술~ 술~ 드가네. "
" 경민아.
이래 운전해 줘서 오늘 둘이 잘~ 먹네. "
" 진원아.
많~이 먹고
언제든 내가 운전해 줄 테니깐 이야기만해. "
" 알았어~ "

바다같이 넓은 박경민님의 마음씨에 감동하면서
소주 한 병 추가요~~ ㅎㅎㅎㅎ

" 진원아.
양파랑 요래 먹으니 또 색다르네. "
" 그래?
나도 양파랑 한번 사볼까? "

그렇게 진원군과 나는
라스트 소주 한잔에
양파 수육쌈으로
청기와곰탕 낮술은 여기서 피니쉬!

오랜만에 진원군과 언양 가서
맛나는 수육에 소주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재미지게 놀았던 토요일.
오늘도 박경미니,진원군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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