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7. 07:11ㆍ그냥.../일상
" 오늘 한잔 할까요? "
" 오늘이요?
오~~ 일단 물어볼게요. "
" 가능하면 한잔 하시죠. "
" 그러시죠. "
오랜만에 현규 과장님의 콜에
박경민님의 허락을 받고
오랜만에 참숯불구이 고기명가.
들어오자마자 옆에 보이는 고기창고가 오늘도 반갑고
" 과장님.
삼겹살로 갈까요? "
" 그러시죠.
배가 너무 고프네요. "
" 그럼 삼겹으로 시작하시죠. "
정갈하게 차려지는 밑반찬.
역시 숯이 너~무 좋다니깐?
" 오늘도 고생 많았습니다. "
" 과장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랜만에 이래 한잔 하네요. "
" 시간이 잘 안 나네요. "
" 오늘 간만에 나왔으니 맛나게 먹고 가세요. "
" 네네네. "
오랜만에 외출한 현규 과장님을 위해
건배~~
때깔 좋~은 삼겹살 등장.
버섯과 함께 불판 위로 직행.
" 과장님.
삼겹살집에 이런 불판 잘 없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불판이 너무 좋네요. "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
" 네네네.
이게 숯도 글코 관리가 쪼매 어려울걸요? "
" 아~~ "
캬~~~
배가 많이 고픈지
빨리 구워지라고 덕트까지 요리조리 ㅎㅎㅎ
때마침 나타나신 사장님께서
또 한 번 고기 굽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ㅎㅎ
와~~
잘 구워진 삼겹살 먼저 하나 맛을 보니?
음~~~
상추쌈도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앞면 뒷면 옆면 골고루 잘~ 구워서
아삭아삭한 물김치랑 맛나게 냠냠.
버섯도 먹기 좋은 크기로 싹뚝!
" 원래 제가 참기름 잘 안 먹는데,
요즘은 요래 한 번씩 찍어먹으니 괜찮더라고요. "
" 오~~
이제 참기름도 드시나 보네요? "
" 하하하. "
아삭아삭
삼합이 별건가요?
이것이 삼합니다~ ㅎㅎ
흐름 끊기기 전에 추가로 부탁드린 고기도 등장.
버섯은 역시 참기름이
" 과장님.
오늘 신났네요. "
" 하하하.
요래 꼬치구이 맨추로 만들어 먹어도
재미가 있네요. "
" 행복해 보이네요. "
" 하하하. "
자 다시 굽기 놀이 시작해 볼까?
숯에 물이 올랐는지
아니 불이 올랐는지
금방 굽히는 녀석들.
이번에는 조금 크게 잘라서
한입 맛을 보니?
역시 씹는 식감이 좀 있어야 더 맛난다니깐?
오늘 소주가 술~ 술~ 들어가는구만?
마늘의 알싸~함도 좋고
그렇게 마지막 고기까지 맛나게 먹었으니?
된장찌개 가야겠죠?
보글보글
보글보글
된장찌개도 나왔으니
밥도 한 공기 부탁드리고
풍덩 말아 된장술밥 ㅎㅎ
그렇게 맛나게 된장술밥까지 먹고는?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 과장님.
2차갈까요? "
" 당연히 가야죠. "
" 어디로 가면 될까요? "
" 국밥? "
" 국밥이요?
그럼 저기 갑시다.
순대랑 국밥 파는 곳. "
" 아~~
그때 포장했던 거기요? "
" 그렇죠. "
오랜만에 순대랑 수육이 괜찮았던 국밥집으로.
현규 과장님은 국밥을
나는 순대로 주문완료.
" 국밥은 안 드세요? "
" 아까 고기랑 된장술밥
과장님이 안 드셔가꼬 내가 거의 다 먹었잖아요.
이 순대로 충분합니다. "
" 그래도 국밥은 또 들어간다 아니에요? "
" 와~~
오늘은 도저히 안 되겠네요. "
우선 순대만 하나 맛을 보니?
음...
소금 살~짝 찍어
땡초 한 조각 올려서?
그리고 순대친구 양파도 하나 아삭아삭.
" 근데 사장님이
바뀐 느낌이 드네요. "
" 그래요? "
" 네네네.
뭔가 그런 느낌이 훅! 들어오네요. "
"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
소주 한잔에
새우젓 올린 순대도 한점.
향긋~한 부추도 빠지면 섭섭하죠?
그렇게 마지막 순대 한점으로 국밥집도 피니쉬!
요즘 형규 과장님 개인적인 일로
소주 한잔 할 기회가 잘 없지만,
오랜만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나름 스트레스 풀었던 저녁?
오늘도 현규 과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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