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3. 07:15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오늘 저녁에 충환이 형이랑 형수랑
한우연 가기 전에 차에 기름도 넣을 겸
저~기 함월루 한번 갔다가 갈까? "
" 그럴까?
가서 시내뷰 한번 보고 쉬었다가 가자. "
" 오키오키. "
아주 오랜만에 들린 성안동에 위치한 함월루.
주차장에서 3분?
그 정도만 걸어가면
아주 멋들어진 뷰를 볼 수 있는 함월루.
" 박경민님.
나중에 허리가 많이 좋아지면
요 둘레길도 한번 둘러보는 것도 괜찮지 싶다. "
" 그래.
박철미니 허리가
괜찮아지면 그때 걸어보자. "
함월루에서 백양사까지 걸어갈 수 있는 둘레길도 있고
중구여행이 한눈에?
야경 보러 온다 온다 하면서도
그게 잘 안 되는 함월루.
단무지 티셔츠 입고 한 장 ㅎㅎㅎ
" 박경민님.
조금 올라왔는데 바람이 장난 아니다. "
" 근데 박철미니 무서울 것 같은데? "
" 아이고야~~
이 정도로? 그럴 리가. "
" 하하하. "
10년 만의 결과물도 보이고?
울산 시내 멋들어진 뷰가 한눈에.
함월루 구경도 했으니?
집에 가서 잠시 쉬었다가
우리 연우 우리 아인이 만나러 가봐야겠죠?
" 가기 전에 와인 한 병 사가야지? "
" 어어어.
마침 한우연 맞은편에 가자주류 있잖아. "
" 그렇지.
슬~ 가봅시다. "
충환이 형 형수 오기 전에
시간이 넉넉해서 와인 사러 가자주류 울산남구점.
그러고 보니 매번 한전 앞 가자주류만 가다가
여기는 또 첨이군요?
" 박경민님.
브레드 앤 버터 와인이네. "
" 음...
이것도 괜찮았지?
근데 다른 것도 좀 봅시다. "
" 그래그래. "
" 박철미니.
몬테스 알파 시라 이것도 괜찮은 거 같은데. "
" 그래?
이거 이거 고민이 되는구만? "
박경민님께서 신중하게 와인을 고르실 때
나도 모르게 위스키 진열장으로 발걸음이
발베니부터 와~~~~ ㅎㅎㅎ
하지만 오늘은 브래드 앤 버터와 몬테스 알파 시라 중에?
요녀석으로 선택완료!
와인고르고 기분 좋~게 한우연으로 걸어가는 박경민님.
" 다 왔나? "
" 이제 길만 건너면 된다. "
" 우리도 막 들어왔다. "
" 오키오키.
신호만 바뀌면 바~로 넘어간다. "
" 그래그래. "
드디어 대복축산 한우연에 도착.
한우연 메뉴판에도 써있지만
한우연 콜키지는 병당 1만원이니
혹시나 콜키지 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대복축산.
" 형~ 형수~
진짜 오랜만이네~ "
" 잘 지냈나? "
" 우리야 뭐 늘 똑같지.
우리 연우 우리 아인이도 잘 있었고? "
" 네~ "
" 근데 안창살은 미리 부탁했으니 됐고,
애들 좋아하는 살치도 좀 사까? "
" 그러자.
넉넉~하게 먹어보자. "
" 좋~지. "
안창살은 예약과 동시에 미리 부탁을 드렸고,
추가로 살치살 좀 고르는 걸로.
" 근데 룸에 자리가 없어서
좀 아쉽긴 하다. "
" 그래도 이래 자리가 남아있어서
먹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이고. "
" 맞다 맞다.
요즘 시즌이 시즌이라. "
" 어어어. "
연말시즌이라 대복축산 한우연 자리 잡기가 ㅎㅎ
" 와인은 이걸로 사 왔다. "
" 시라?
잘 골랐네. "
" 그렇다면 다행이다. "
" 와인은 내가 딸게. "
" 오키오키. "
와인 좀 마셔본 충환이 형.
덕분에 손쉽게 뻥!
" 사람 엄청 많아서 그런가?
고기가 좀 늦네? "
" 밑에 아까 살치 주문한 거랑
같이 나온다고 그럴껄?
그리고 아직 숯도 준비가 덜 된 거 같고. "
" 배고픈데 빨리 나오면 좋겠다. "
" 나도 나도. "
일단 노~란색 연근이랑 버섯부터.
" 오늘도 재미나게 놀아보자. "
" 그래그래.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올해 마무리도 잘~ 하고. "
" 그리고 항상 건강하자. "
" 맞다.
건강이 최고다~ "
" 하하하. "
올해의 마지막을 위해
건배~~~
" 숯 뚜껑 가지고 가시는 거 보니
이제 곧 고기가 나오는 갑다. "
" 애들도 배 엄청 고프겠다. "
" 지금 배고픈지 모르고 폰 본다고 정신없다. "
" 하하하. "
드디어 나온 안창살.
캬~~~
그리고 아까 들어오면서 부탁드린 살치살.
" 와~~
안창부터 가는 게 맞겠지? "
" 당연하지.
살치부터 먹음 안창 못 먹지. "
" 콜! "
얼마만의 안창인지.
자~ 이제 본격적으로다가 시작해 봐야겠죠?
" 연우 아인이 까지 해서
한 점씩 여섯 점 올렸따. "
" 그래.
조금씩 올려가 제대로 맛보자. "
" 어어어. "
불판에 고기가 눌어붙지 않을 정도로 구워준 뒤
너무 익지 않게 바~로 뒤집어서?
앞접시에 옮겨놓고
흐름이 끊기지 않게
다시 고기부터 불판 위로
와인 한잔에 고기 맛을 보니?
캬~~
역시 육향이 확! ㅎㅎㅎ
불판공장 전격가동 중.
" 역시 안창이다. "
" 맞다.
육향이 육향이. "
" 어어어
와~~~
입안에 풍미가 느껴진다. "
배가 고픈 것도 있지만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안창살.
" 애들은 구운 거 다 먹고 주고
우리 꺼 더 굽자. "
" 그라까? "
이번에는 4조각 불판 위에 올리고
잘~ 구워준 뒤
오늘 고기도 술도 조합이 완전 좋은걸?
" 형.
인자 우리는 소주로 넘어갈까? "
" 그라자.
쏘맥 한잔콜? "
" 좋~~~지. "
여성분들에게 와인 양보하고
우린 쏘맥으로
건배~~
쏘맥 한잔에 고기 한점
캬~~
와인이랑 또 다른 맛이 ㅎㅎ
연우랑 아인이 다 먹었으니
흐름 끊기기 전에 후딱 불판 위로.
애들 구워주고 우리도 맛나게
고기 한점에
쌈하나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 먹는 방법? ㅎㅎ
고추도 한입 씹어먹음
다시 입맛이 확! 살아나는 마법 같은 일이? ㅎㅎ
" 형.
도라지도 같이 구울까? "
" 그러자.
그냥 먹는 거도 좋지만
굽는 것도 괜찮지 싶다. "
" 어어어. "
쌈 한쌈 싸서 박경민님 드리고?
" 우리는 슬~ 배부르다.
둘이 소주 한잔씩 하면서
천천히 먹어.
우리는 쫌 있다 먹을게. "
" 벌써 배부르다고?
살치는 시작도 안 했는데? "
" 그니깐.
벌써 슬~ 배가 부르다. "
여자분들이 잠시 쉬시는 동안
형이랑 사이좋~게 한점씩 올려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면서
소주 한잔에 맛나게 냠냠.
" 형.
역시 도라지 구우니깐 훨씬 맛난다. "
" 어어어.
그 향이 확! 들어오는 게 좋네. "
" 그니깐. "
" 냉면 먹고 싶어. "
" 연우 냉면? "
" 그럼 연우 냉면 주문하면서
다른 거 주문할 거 없나? "
" 아까 박경미니 뭉티기 먹고 싶다했따. "
" 아니 아니.
배불러서 꼭 안 먹어도 된다. "
" 쪼금씩 나눠먹음 금방이다.
뭉티기도 같이하자. "
" 그래그래. "
우리 연우 냉면 좋아했구나?
연우 냉면 먹을 때 같이 먹을 고기도 좀 굽고
덕분에 나도 맛나게 ㅎㅎㅎ
" 안창살은 요까지가 마지막이네. "
" 살치살 넘어가자. "
" 뭉티기도 나오는데
살치까지는 무리지 싶으네. "
" 그러기에는 고기가 너무 남았다. "
" 안되겠따.
살찌는 딱 요까지만 하고
남은 건 싸가자 그게 맞다. "
" 그래그래.
이거는 원래 연우 아인이 줄라고 샀으니깐
집에 가꼬가서 낼 연우 아인이 구워주고
우리는 뭉티기 먹자.
이러다 2차 못간다. "
진짜 급 불러온 배 덕분에
구운 고기는 더 이상 무리인 걸로.
진짜 살치살은 맛나게 구워
쪼매 맛만 보는 걸로 ㅎㅎ
드디어 등장한 뭉티기.
소주 한잔에 맛깔나게 한점
캬~~
역시 배부를 때는 생이라니깐? ㅎㅎㅎ
양념장에 툭 던졌다가
마지막 소주 한잔에 뭉티기 한점으로
대복축산 한우연은 요기서 피니쉬!
" 형수~
뭐 이런 선물을. "
" 비싼 거 아니니깐
나중에 집에 가서
박경미니랑 마셔봐봐. "
" 형수.
고마워~~ "
이런 귀한 선물까지.
" 형~
다미현이다~ "
" 하하하.
여긴 또 잊을 수가 없지. "
" 맞다 맞다. "
아직 그 자리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다미현.
오늘따라 박경민님 손을 놓지 않는 아인이.
" 2차는 롯데 옆쪽으로 가보까? "
" 그래그래.
가가 시원~~한 생맥주 한잔 하자. "
" 좋지. "
" 박경민님.
오늘 아인이랑 사이 너무 좋네? "
" 하하하.
2차 가기 전에 뭐라도 해야 하나? "
" 그래그래.
저기 저 오락실이라도 가까? "
" 그러자.
아인이 재미난 거 시켜주자. "
분명 아인이 게임시켜 주러 왔는데
자연스럽게 보글보글 게임기 앞에 앉은 박경민님.
그사이 아인이랑 연우는
인형 뽑기에 도전 중.
" 어?
아인이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거 같노. "
" 박철민씨.
아인이 인형 잘~ 뽑는다. "
" 형수 진짜? "
" 어어어. "
요리조리 움직이더니만?
짜잔~
와~~~
아인이 대단한걸?
아인이 인형도 뽑았으니?
이제 맥주 마시러 가봐야겠죠?
2차 장소는
여기도 추억이 한가득 있는
유러스 펍.
오랜만에 생맥주 좀 마셔보겠는걸?
넓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코젤부터
파울라너에
맥주 마시는데 감자튀김이 없음 안 되겠죠?
" 와~~
호가든 생맥은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
" 하기사 생각보다 잘 없다.
호가든 생맥 파는 곳이. "
" 어어어.
우리 때는 호가든이었는데 말이다. "
반가운 맘에 호가든 생맥으로 주문.
건배~~~
마지막은 충환이 형 엄~청 큰
파울라너 생맥으로 오늘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
오랜만에 만나 맛난 소고기에
시원~~한 생맥까지
너무나 뜨거웠던 토요일 저녁.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이라도 만나
이렇게 맛난 거 먹고 재미나게 놀았으면 ㅎㅎ
오늘도 충환이형,형수,박경미니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호리의 초대... (0) | 2025.02.06 |
---|---|
(울산 남구 삼산동) LP바 쿠바 삼산쿠바 2호점. 위스키 그리고 맥주... (0) | 2025.02.05 |
(울산 중구 성남동) 테바나카 오또상 성남점. 후쿠오카 함박스테이크... (0) | 2025.02.01 |
(울산 중구 성남동 옥교동) 울산중앙수산시장 초장집 미미소, 돌고래횟집, 무늬오징어... (1) | 2025.02.01 |
(경북 청도 자인면) 자인시장 용성어탕. 어탕 어탕국밥, 어탕섞어... (0) | 2025.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