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교토 여행 3일차) 1부. 사라사 호텔 조식, 도톤보리 아침 산책,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와쇼쿠 사토...

2025. 1. 5. 13:31그냥.../일상

" 엄마 아빠.

 식사하러 가실까요? "

" 그래.

 밥 먹으러 가보자. "

" 네네네. "

 

식당에 도착해 식판에 이것저것 담다 보니?

 

" 박철미니.

 여기 나토랑 생선구이가 괜찮더라. "

" 나는 카레도 좋아서 밥이랑 카레도 

 조금 퍼왔어. "

" 조금?

 오늘 욕심을 내는 거 같구만. "

" 하하하하

 진짜 나는 여기 식당이 좋네. "

" 많~이 먹거라. "

" 어어어. "

 

 

 

" 오늘 아침도 많이 드셨어요? "

" 아빠는

 빵에 잼에 많이 드시고,

 나도 오늘은 카레에 밥이랑

 이것저것 잘 먹었다. "

" 많이 먹었으니깐

 오늘은 저~기 도톤보리까지 갔다 오자. "

" 오야. "

 

공사가 한창 중인 호텔 앞.

 

 

 

"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호텔에 우산 빌려주는 몇 개 가꼬올게. "

" 응.

 후딱 댕겨와. "

" 알았어.

 엄마 아빠 모시고

 이길로 올라가고 있어. "

" 어~ "

 

 

 

지금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드디어 오늘 비가 내릴 건지?

빗방울이 한 방울씩 내리기 시작하고

 

 

 

그래도 아침에 그냥 쉬기에는 아까우니?

산책도 할 겸 길을 나서봐야겠죠?

01

 

 

" 계속 까마귀만 보다가

 이래 비둘기도보니

 이상하게 반갑노. "

" 아이고야~~

 동네 비둘기 생각해 봐라

 진짜 반가운 거 맞나? "

" 헉!

 잠시 잊고 있었네.

 겁대가리 상실한 비둘기들을. "

" 하하하. "

 

 

 

갑자기 비가 뚝뚝 내렸지만,

그래도 호텔에서 우산을 그냥 빌려주셔서

걱정 없이 도톤보리로 고! 고! 고!

 

 

 

어제 아침 들렸던 구로몬 시장도 보이고.

 

 

 

출근하시는 사람들도 보이고

다들 바쁘신 와중에

뭔가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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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님은 

걸으면서 자는 건가? ㅎㅎㅎㅎ

 

 

 

" 어제 여기서 사람들 담배 엄청 피던데

 그 담배꽁초들이 싹 치워졌네. "

" 그러니깐.

 생각보다 거리가 깨끗해졌어. "

 

 

 

" 옆에 술집 봤나? "

" 어어어.

 와~~ 아침까지 마시는 사람들이. "

" 멋지노.

 저런 여유. "

" 하하하.

 그게 젊음 아니겠나. "

 

 

 

네온사인이 꺼진 거리도

분위기 괜찮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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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그런가?

뭔가 차분~해 보이는 도톤보리강.

 

 

 

어제 저 돈키호테 매출은 얼마였을까?

급 궁금해지는구만? ㅎㅎㅎ

 

 

 

여유가 된다면

평소에도 아침에 이렇게 

산책하고 하면 좋을 건데 말이죠.

달뜰 때 출근해서 달뜰 때 퇴근하니

이런 소소함이 오늘따라 더 소중하고

012

 

 

까마귀 커플이 지키도 있는

 

 

 

글리코상 앞에 도착.

 

 

 

" 박경민님~

 앞에 서서 포즈를 취해봐봐

 내가 사진 찍어줄게. "

" 알았어~~ "

 

 

 

" 박경민님.

 나도 한 장 찍어줘.

 저번에 나는 못 찍었었거든. "

" 알았어.

 근데 왜 이래 어색하지? "

" 하하하

 나는 이게 최선이야~~ "

 

 

 

엄마 아빠도 한 장.

 

 

 

이따 저녁에 또 만나자꾸나~ ㅎㅎ

 

 

 

" 엄마.

 여기가 그 백화점이네. "

" 백화점? "

" 어어어.

 김서휘 어린이 물병 여기서 사야지. "

" 아~

 그 코끼리 물병인가? "

" 어어어. "

 

 

 

타카시마야 백화점 위치까지 알아놨으니?

 

 

 

이제 다시 호텔로 돌아가 준비를 하고 

가이드 아저씨가 오시길 기다려봅니다.

 

 

 

람보르기니?

 

 

 

눈에 익은 브랜드들의 회사들이 눈에 보여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던 교토로 넘어가는 길.

 

 

 

" 여기가 

  도월교라고

  예전에는 목조로 된 다리였어요.

  여기서 쭉~ 올라오시면

  절이 하나 보입니다.

  그까지 그냥 쭉~ 오시면

  제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네~

 그럼 이따가 절 앞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

" 천천~히 구경하시면서 올라오세요~ "

" 네~ "

 

 

 

오~ 이거 괜찮은걸? ㅎㅎㅎ

 

 

 

" 물이 생각보다 맑고 그런 건 아니네요. "

" 어제 비가 왔었나? "

"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

 

 

 

생각보다 꽤 긴 느낌의

 

 

 

도월교

 

 

 

" 박경민님.

 저기 그물 걸어놓으면

 물고기 엄청 잡히지 싶다. "

" 하하하

 그거 잡아가 매운탕 끓이 물라꼬? "

" 어어어.

 매운탕에 소주

 캬~~ "

" 절단이네. "

 

 

 

도월교에 사람이 뜸할 때

엄마 아빠랑 사진도 한 장.

 

 

 

 

한국 같았으면

이런 관광지 주변에는

백숙집이나 매운탕집이 

천지 있었을 건데 말이죠? ㅎㅎㅎ

 

 

 

자 이제 대나무숲으로 걸어가 볼까?

 

 

 

" 박철미니.

 아마 저기 쭉~ 늘어선 가게중에

 엄청 유명한 커피집이 있을 거야. "

" 그래? "

" 예전에 언니랑 왔을 때

 거피 마셨던 기억이 나네. "

 

 

 

오래된 일본풍 건물과

신식 건물의 조화?

 

 

 

여기도 인력거가 꽤 많았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대나무숲에 인력거가 다니는 길이 따로 있어,

사진을 엄청 이쁘게 찍어주신다는 후문이.

 

 

 

파출소가 꽤 아기자기한걸?

 

 

 

" 엄마.

 교토도 구경할라면

 하루로 모자라겠네. "

" 오사카도 그렇고

 교토나 고베도 

 1박 2일씩 따로 가도

 볼 게 많겠더라. "

" 그래.

 천천~히 구경하고 다니면

 얼마나 좋겠노. "

" 맞다.

 근데 그럴 시간도 안되고. "

 

 

 

" 녹차 하나씩 사가꼬 가까? "

" 어어어.

 좀 걸어야 한다니깐

 미리 사가꼬 가자. "

" 그라자. "

 

 

 

일본 와서 녹차 꽤 많이 마시는 것 같네.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고.

 

 

 

역이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ㅎㅎㅎ

 

 

 

가이드 아저씨랑 만나기로 했던 장소에 도착.

 

 

 

자 이제 본격적으로다가

대나무숲을 향해 가볼까나?

 

 

 

" 자. 이제 여기부터

 대나무숲이 쭉~ 이어집니다.

 아침까지 비가 좀 내렸는데

 그래도 지금은 날이 그나마 좋아

 정말 다행입니다. "

" 이번 여행에 그래도 

 날씨운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 네네네.

 원래는 비소식이 쭉~ 있었잖아요. "

 

자 본격적으로 

대나무숲 구경을 해볼까?

 

 

 

태화강 국가정원?

아니지

교토 국가정원? ㅎㅎㅎ

 

 

 

" 박경민님.

 울창하긴 울창하네. "

" 그러게.

 

 

 

대나무숲길 사이로

오고 가는 사람들과

인력거 타고 가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기모노 입은 학생들이 

외국인 아저씨들에게는 신기해 보였는지

사진을 같이 찍자는 요청이 줄을 이루고 있었고

 

 

 

그렇게 사람들 틈에서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다 보니?

 

 

 

" 여기가 노노미야 신사라고

 안에 가시면 바위가 있는데

 거기에 두 손을 올리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요. "

" 아~ 그렇습니까? 

 그럼 가서 소원이라도 빌고 가야겠네요. "

" 네.

 들어가셔 구경도 하시고,

 소원도 빌고 나오시면 됩니다. "

 

 

 

와~~

진짜 사람들이 장난 아닌걸?

 

 

 

 

" 우리나라 절 맨추로

 맹 그렇게 적어가 걸어 놓는 갑다. "

" 그러게.

  세상에 어딜 가나 이런 건 있는갑다. "

" 하하하 "

 

 

 

우리도 소원일 빌 돌에 줄을 서고

 

 

 

나도

 

 

 

엄마도 

 

 

 

 

은선이도

소원을 빌었으니?

그 소원이 다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ㅎㅎ

 

 

 

" 이 물은 마시는 물이 아니라,

 입을 헹굼으로써 몸을 정화한다는 의미에요. "

" 네?

 큰일 날뻔했네요. "

 

진짜 물 한잔 하려다 절단 날 뻔했다는 ㅎㅎ

 

 

 

" 자~ 이제 다시 내려가실까요? "

" 네~ "

 

 

 

" 잠시 여기서 사진 한 장 찍고 가실까요? "

" 아~

 여기가 포토존인가요? "

" 하하하

 그렇죠.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거든요. "

 

 

 

사람들이 없을 때

가족사진도 한 장 찰칵!

 

 

 

 

근데 내 머리가 좀 작게 나온 거 같은데? ㅎㅎ

 

 

 

" 박철미니.

 저~ 옆에 돈 내고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 진짜 경치가 좋은데. "

" 지금은 시간상 갈 수 있겠나? "

" 좀 그렇긴 하네.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가면 좋겠구만. "

" 시간이 좀 아쉽다. "

" 어어어. "

 

 

 

대나무숲에서 다 내려올 때쯤

다정~한 모녀사이 사진도  한 장. 

 

 

 

" 어?

 아이오닉 택시네요? "

" 아~

 재일교포 택시회사 사장님께서

 직접 주문하셔서

 교토에는 현대자동차 전기택시가

 꽤 있습니다. "

" 오~~

 그렇군요? "

 

아이오닉을 여기서 이렇게 만나다니 ㅎㅎ

 

 

 

" 여기는 주택들이 많이 모여있네요? "

" 일본사람들은

 저렇게 단독주택을 지어서 사는걸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내 쪽은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니깐

 시외로 조금만 나가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저런 2층 주택을 지어서 사는 경우가 많아요. "

" 아~

 일본이 땅이 넓어서 그런 것도 있겠네요? "

" 아무래도 그렇죠.

 시내 쪽은 또 너무 비싸니깐

 조금만 나가면 저렇게 주택촌을

 형성해서 사는 경우가 많죠. "

 

 

 

예전 우리의 기찻길과도 너무나 닮아있어

전~혀 이질감이 없었던 기찻길.

 

 

 

" 요즘은 잘 없지만,

 기차 지나갈 때 왜 저래 내려와가

 대기하고 그런 거 있었따 아이가? "

" 그렇지.

 요즘은 많이 없어졌지? "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

자전거도 여러 종류가 많았는데

이분은 앞에는 장바구니처럼 바구니가 있고,

뒤에는 아이를 태울 수 있는 공간까지

대단하신걸? ㅎㅎㅎ

 

 

 

이래저래 구경을 하면서 달리다 보니

금방 오늘 점심을 해결해 줄

와쇼쿠 사토

라는 일본가정식 식당에 도착.

 

 

 

역시 경차천국인 일본.

저 작은 경차에도

하이브리스 시스템이 있어

놀랬다는 

 

 

 

자~

이제 밥 먹으러 들어가 볼까?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영업을 하시는군요?

 

 

 

가이드 아저씨의 도움으로

먹고 싶은 메뉴로 주문완료.

 

 

 

" 와~

 나는 일본 와서 이 젓가락이 너~무 좋더라. "

" 형님.

 이 젓가락이 뭘 먹어도

 양념이나 그런게 덜 묻고 괜찮은 거 같드라고요. "

" 어어어.

 혹시나 나무젓가락 팔면 사가고 싶을 정도다. "

" 오빠야.

 그 정도로? "

" 하하하 "

 

일본 와서 나무젓가락 욕심이 ㅎㅎㅎ

 

 

 

" 와~~

 푸짐~하게 나오네. "

" 그러게?

 이거 다 먹겠나? "

" 박철미니.

 맘에도 없는 소리 하는 거 아냐? "

" 하하하

 들켰나? "

 

 

 

옵션이라고 해야 하나?

따뜻한 소바와 차가운 소바가 있었는데

일심동체로 차가운 소바를? ㅎㅎ

 

 

 

내가 주문한 메뉴인데

튀김은 내가 안 먹어서 엄마한테 양보하고도

밥과 소바가 꽤 많아

한 끼 든든~~하게 잘~ 먹었다는 ㅎㅎ

 

 

 

아빠는 장어덮밥

 

 

 

엄마는 초밥 위주의 메뉴.

 

 

 

거기에 생맥이 또 빠지면 섭섭하겠죠? ㅎㅎㅎ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으로 배를 채우고,

도톤보리 산책하면서

글리코상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교토로 와서 대나무숲에 

든든~한 일본식 가장식까지.

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다음 목적지인 청수사로 가볼까나? ㅎㅎ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