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4. 15:49ㆍ그냥.../일상
" 오늘 저녁 식사는
스키야끼 괜찮으시겠어요? "
" 네~
샤부샤부 처럼 그런 거 괜찮아요. "
" 그럼 저녁 드실 장소로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
" 네~~ "
고베에서 출발해
어둠이 내려온 저녁에
오사카 난바에 도착.
" 배가 슬~ 고플 때 때마침 잘 왔네요. "
" 그래.
어서 들어가서 맛있게 저녁 먹자. "
" 네네네. "
오늘 저녁은
스키야키?
샤부샤부?
뭐 거서 거기긴 하지만
한국인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다는
SAKURATEI.
" 어?
이거 예전에
경민이가 사 온 일본술 그거 아니가? "
" 네.
맞아요.
그때 요렇게 생긴 작은 걸로 가갔었어요. "
그러고 보니 저렇게 생긴 술도
맛본 적이 있었지? ㅎㅎ
벚꽃들로 꾸며진 실내.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부터 탐색.
이어서 차려지는 식탁.
" 엄마.
맹~ 채선당 그런 느낌이네. "
" 그래그래.
나중에 이래 먹고 죽 만들어 먹고. "
" 어어어
맞다 맞다. "
낯설지 않은 메뉴라
엄마 아빠도
김서방과 랄지 김서휘도
오늘 저녁 메뉴로는 괜찮은걸?
" 아빠.
여기서 김치를 보내요. "
" 그러게.
김치가 오늘따라 반갑네. "
"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거라 그런가
주문도 한국말로 해도 되고
너무 편하고 좋아요. "
자~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버섯부터 넣어주고
고기도 육수에 넣어놓고는
" 아빠.
소주 한잔 하실까요? "
" 소주 한잔 해야지. "
" 네네네. "
그리하여 소주랑 박경미니
생맥주도 한잔 주문완료.
" 어머님.
막걸리도 있어요.
막걸리 한잔 하실까요? "
" 경민아.
그럼 막걸리도 하나 주문해 줄래? "
" 네네네. "
오사카에서
막걸리라니
와~~ ㅎㅎㅎ
" 오늘 저녁도 많~이 드세요~ "
" 그래그래.
맛있게 많~이 먹자. "
오늘 저녁을 위해
건배~~~
" 엄마.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좋네. "
" 여기서 이렇게 먹으니깐
더 맛있는 거 같다. "
" 어어어.
뭐든 나와서 먹어야 맛나는갑다. "
국물도 시원~하니 괜찮고
닝닝하지 않고
깔끔하니 오늘 저녁 메뉴로는
괜찮은걸?
오늘따라 유독 잘~ 돌아가는 샤브샤브 공장
" 박경민님.
두부도 이렇게 먹으니 괜찮네. "
" 그러게?
샤부샤부집을 하도 예전에 가봐서 그런데
샤부샤집에도 이래 두부 주시는가? "
" 글쎄...
울산 가면 한번 가보자. "
" 어어어. "
역시 고기가 최고구만? ㅎㅎ
김치랑도 같이 맛나게 냠냠.
요래 한 숟가락 고기 한가득 담아
엄마한테도 한 숟가락 드리고
나는 요래 버섯이랑도 맛나게 냠냠ㅎㅎ
" 철만아.
이제 우동사리 넣으까? "
" 어어어.
엄마 인자 우동 넣어도 되겠다. "
우동이 익을 때까지 조금 더 끓였다가
고기랑 싸서도 맛나게 냠냠.
그사이 벌써 엄마는
죽을 만들고 계셨고
역시 마지막은 밥이라며
맛나게 죽으로 깔끔하게 피니쉬! ㅎㅎ
" 와~~
너무 잘 먹었다. "
" 근데 김서휘는? "
" 옆에 편의점갔따. "
" 하하하
김서휘는 일본이 참 좋겠따.
편의점에 다이소에
김서휘 좋아하는 거 천지네. "
" 맞다 맞다. "
" 하하하. "
" 이제 슬~ 걸어서 호텔로 가볼까요? "
" 그래.
구경하면서 소화도 좀 시키고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보자. "
" 참, 가이드 아저씨
드릴 돈 환전 해서 갈까? "
" 그럴까?
내일 또 어찌 될지 모르니깐
미리 환전하는 것도 괜찮다. "
세상 참 좋아졌는걸? ㅎㅎㅎ
잘생긴 청년들이?
" 박경미님.
언제 또 이래 오겠노? "
" 시간이 나야 말이지. "
" 진짜 일분 일초가 소중한 것 같다.
너무 삶에 여유가 없네. "
" 그러게.
왔을 때는 다 내려놓고 재밌게 놀다 가자. "
" 그래그래. "
" 인형하나 뽑아볼래? "
" 어어어.
박철미니.
내가 젤 큰 거 뽑아줄게. "
" 하하하. "
맹수의 눈빛으로 목표물을 정해놓고
"아!
아쉽네. "
" 와~~
한번 더 해보까? "
" 괜찮겠나?
이카다가 한 판이 두 판되고
두 판이 세 판되지 싶은데. "
" 그럼 아쉽지만
그만해야겠다. "
" 어어어. "
여리 저기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호텔 근처까지
호텔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서
맥주랑 이것저것 사서
뒤풀이를 좀 해야겠죠?
오늘따라 독한 맥주가 땡기는걸?
" 일본 사람들도
오징어 다리에 맥주 마시는 갑다. "
" 그러니깐.
이런게 있어 놀랬다. "
새우깡도 한봉.
김서휘 어린이 초코송이랑
오늘도 빠질 수 없는 컵라면
" 박철미니.
일 년치 라면 여기서 다 먹고 가나? "
" 하하하
또 그래 되나?
근데 한국 라면이랑은 또 다른 그게 있네. "
도수에 비해 맑은 색의 맥주.
주전부리도 준비완료.
" 오사카의
2일째 밤을 위해 건배 한번 할까요? "
" 그래그래.
오늘도 김서방이랑 경민이 덕분에
너무 잘 놀았네. "
" 뭘요.
저희가 어머니 아버님 덕분에
잘 놀았죠. "
" 고맙다~ "
건배~~
" 어?
이거는 채소과자가? "
" 채소과자 맞는데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다. "
" 새우깡도 초코송이도 글코
머가 한국껀지 일본껀지 모르겠네. "
" 맞다.
껍데기만 아니면 진짜 맛으로는 구분이. "
" 하하하. "
고베 대지진의 참상을 고스란히 남겨놓은
메모리얼 파크에서
마리마 온천에서 시원~~한 맥주에
샤부샤부로 마무리했던
오사카 고베 2일째 여행도 여기서 마무리.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먹고 잘~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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