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4. 15:42ㆍ그냥.../일상
" 여기가 그 유명한
긴노유 온천이라고
아~주 인기가 많은 온천입니다. "
" 아~~
그렇습니까? "
" 네네네.
여기서 온천 하시고
푹~ 쉬셨다가
이따가 온천 앞에서 만나시죠.
시간 넉넉하게 드리니깐
온천 느긋~하게 하시고 구경하시고 오셔도
시간이 충분하실 거예요. "
" 네~
감사합니다~ "
여기가 그 유명하다는 긴노유 온천이구만?
온천 구경도 끝났으니?
이제 산책을 좀 해봐야겠죠?
근데 이 골목 끝에 십자가가?
" 박경민님.
여기 교회가 있었네? "
" 완전 작은 교회네. "
" 그니깐. "
한국인 목사님께서 운영하시는 교회인 것 같기도 하고?
마을지도인가?
" 박경민님.
저위로 스윽~
올라가 볼까? "
" 그럽시다. "
각종 소품샵과 기념품샵,
먹을거리를 파는상점들이 즐비했던 골목.
" 박경민님.
사람들이 장난 아니야. "
" 아까 온천부터
여기도 핫플인가봐. "
" 하기사
관광객들이 다~ 모이니깐
그럴만도 하겠지? "
일본풍 건물을 배경으로
박경미니 사진도 한 장 찍고
멋들어진 골목을 배경으로
나도 독사진 한 장 찰칵!
" 여기 등산로가 있는가? "
" 등산로? "
" 어어어.
등산복 입고 다니시는 분들이 꽤 계시네. "
" 하기사 뒤에 전신에 산이니
등산 한번 하시고
온천에서 몸 좀 찌지고 가면 좋긴 하겠다. "
" 어어어. "
조금 한적한 골목이 나와
요기로 가보는 걸로.
이 좁디좁은 골목에 차들이?
진짜 경차가 아님 여기서는
움직이기도 힘들긴 하겠지?
몽벨?
일본 태생인 몽벨이지만
이렇게 매장을 직접 보니 신기한걸?ㅎㅎㅎ
" 박경민님.
여기 온천도 잠시 들렸따 갑시다. "
" 그럴까? "
" 어어어. "
여기도 꽤 유명한 온천인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 놀랐으며
오래된 느낌이지만
실내 또한 깔끔해서 더 좋았다는 ㅎㅎ
온천을 나와 조금 내려오니
신사?
천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는걸? ㅎㅎ
현지인 분들이 기도 하시는 것도 잠시 보고
다시 골목으로 내려오니
고쇼센겐?
오~~~~
" 박경미님.
계란 삶아 먹음 장난 아니겠다. "
" 하하하 "
" 그래가 좀 팔고. "
" 대단한 발상이다. "
이렇게 마을을 한 바퀴 도는 것도 꽤 재미난걸?
" 박경민님.
이거 예전에 할매집에
우물 풀 때 쓰는 그거 아이가. "
" 어어어.
이걸로 물 퍼서 올리고 그랬지. "
" 아까 봉고차 타고 올라오는 길에
브루어리 본 것 같은데
맥주 한잔 하러 가까? "
" 그럽시다요. "
뭔가 어릴 적 수학여행 갔을 때
그런 관광명소 느낌도 나는 것이
주위에 숙소들도 꽤 오래된 느낌이고?
" 박경민님.
백암온천이나 그런 곳에 가도
이런 느낌일까? "
" 글쎄다. "
" 담에 한국 온천에도 한번 가봅시다요. "
사진으로만 보던 정류장을
이렇게 직접 보다니 ㅎㅎ
혹시 이것도 땅속에서 온천수를 올리는 그런 장비인가?
" 박경민님.
잘은 몰라도 저 밑에 흐르는 물들이
온천수일지도 몰라. "
" 오~~
일리가 있어.
아까 왜 긴노유 온천 옆에도
족욕 가능한 온천물이 흘렀잖아. "
" 그니깐. "
구경도 할 만큼 했으니?
아까 눈여겨본
ARIMA BREWERY
에서 맥주 한잔 하는 걸로.
아리마 브루어리
월드 비어 컵
금상수상
인터내셔널 비어 챌린지
금상수상
물이 좋아서 그런가
수상이력이 장난 아닌걸?
" 박경민님.
곧 사람들이 빠질 것 같으니
우리도 일단 들아가 봅시다. "
" 그래그래. "
스탠딩 테이블에 사람이 꽉 차서
일단 대기도 할 겸
브루어리에 들어서니
냉장고에 각종 술이 가득 차 있었고
옆으로는 사케를 비롯한
일본 전통주들로 가득.
" 박경민님.
탭이 좀 특이하다. "
" 어쩌면 보통은 이게 숨겨지고
탭만 밖에 나와있어서
우리가 못 봤는 건지도 모르겠네. "
" 오~ 그럴듯하다. "
일단 스탠딩 자리가 하나 나서
자리부터 냉큼 잡고는?
자~
이제 맥주를 좀 골라볼까?
박경민님은
월드 비어 금상수상인
저팬 에일로.
나는 그래도 살짝 IPA 느낌이 나는
브라운 에일로 주문완료.
" 와~~
이게 얼마 만에 수제 생맥준지 몰겠네. "
" 기대가 큽니다. "
" 그러니깐. "
시원~~하게 맥주 한잔
캬~~~
맥주 한잔하고 나오니
다시마 하나 맛보라고 주셨는데
우리 박경미니 어디 없어 보이나?
오늘따라 지나가면 왜 자꾸 뭘 주시는지 ㅎㅎㅎ
" 온천은 잘하셨어요? "
" 네~~
물이 아주 좋~더군요. "
" 잘하셨다니 다행이네.
자 그럼 이제 저녁 드으러 가실까요? "
" 네~ "
벌써 저녁 드시는 분들로 가득 찬 식당을 지나
우리도 오사카로 넘어가
맛난 저녁을 먹어볼까?
온천 하나로 세계 각국의 사람을
불러올 수 있는 강한 매력의 아리마 온천지구.
다음에 우리나라 온천 관광지도
한번 가보고 싶어 지는걸? ㅎㅎ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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