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3. 06:59ㆍ그냥.../일상
" 엄마.
인자 일본 도착했다. "
" 금방이네. "
" 어어어.
일본이사 머 제주도랑 거서거 아이가. "
" 날씨가 좋아서 천만다행이네. "
" 안 그래도 비소식 있어서
걱정했드만 진짜 천만다행 맞다. "
드디어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무사히 도착.
여행동안 비소식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맑은 하늘이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웰컴 투 더 쇼~
아니지
웰컴 투 간사이.
" 박경민님.
몇 번 출구라고 했었지? "
" 저쪽으로 쭉~ 가면 될 거야. "
" 그래? "
" 어어어. "
그래도 길을 잃지 않고 가이드님도 잘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첫 번째 목적지인
사슴공원과 동대사로 출발~~
일본 특히 오사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달리고 달리다 보니
예전에 전철이나 철도로 보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일본의 풍경도 볼 수 있었고?
천지 모르고 다닐 때보다
가이드님 설명이 더해지니?
자유여행이랑 다른 또다른 매력이 느껴진달까?
친절하신 가이드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순식간에 나라 사슴공원에 도착.
" 와~
진짜 사슴이 길거리부터 여기저기 나와있네? "
" 그니깐.
사람이랑 너무 친해 보인다. "
" 어어어. "
사슴공원 사슴공원 말로만 듣다
이렇게 직접 와보니
진짜 사슴과 사람이 하나가 된? ㅎㅎ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사슴공원 구경하러
" 김서휘~
저기 사슴이 우리를 보고 있어~ "
" 달려오는 거 아냐? "
" 아니야~
반갑다고 그냥 보는 거 같은데? "
우리를 빤~히 바보는 사슴.
애기 사슴들도 사람들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어울리고?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너~무 귀엽잖아?
사슴먹이도 팔고 있으니
사슴과 좀 더 친하게 지내고 싶으시면
구매하시는 것도? ㅎㅎ
자 이제 동대사로 들어가 볼까?
" 와~~
바닥 조심해야겠어요. "
" 그러게
사슴똥이 너무 많네. "
" 오늘 똥 밟으면
봉고차 못 타는 거 아니가? "
" 하하하 "
안 그래도 가이드님께서 신신당부하셨던
사슴 똥 밟기 금지 ㅎㅎ
와~~~
입구가 아주
붐비는 사람틈에서 가족사진도 한 장 남기고
" 와~
사람이 정말 장난 아니네. "
" 아까 가이드분 말씀으로는
사슴 덕분에 더 많이 오신다고 하시더라. "
" 아~~ "
" 그 사슴들이 있기 전에는
이만큼 인기가 많은 건 아니었나봐. "
사슴도 사슴이지만
동대사도 꽤 이쁜걸?
매표소에서
표도 받았으니
이제 동대사로 들어가 봐야겠죠?
일본 최대 목조건물이라는 동대사.
" 박경민님.
뭔가 사무라이 투구?
느낌이 나는 거 같다. "
" 하하하. "
" 뭔가 그 일본 느낌이 있어. "
" 그런가? "
물고기 꼬리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내 눈에는 사무라이 투구 느낌이 강했다는.
대불전 앞에 있는 등은
동대사가 지어질 때 같이 만들어진 거라고 들었는데
일본 국보라고 했었던가?
그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대불전에 들어서자
세계에서 젤로 크다는 청동불상이 나왔는데
" 아빠.
진짜 크긴 크네요. "
" 세계에서 젤 크다드만
크기는 진짜 크네. "
" 그러니깐요. "
청동불상 올려다보고 있으니
거북목이 좀 펴지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혹시 이게 지붕 위에 올려져 있는 그거?
제일 크다는 청동불상 외에는
정보가 없어 어떤 의미인진 모르겠지만
그 크기로만 봐도 그 웅장함이 느껴진다고 할까?
불이 나기 전 동대사의 모습이었다고
옆에서 주워들은 거 같기도 하고? ㅎㅎ
상점 같은걸 지나면
길게 선 줄이 보이는데
그 이유가 바로
저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병이 나으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그런가?
남녀노소 인종을 불문하고
저기를 통과하려고
줄을 서는 모습이
너무 재밌게 느껴졌던 순간.
이 아주머니 대박 웃겼었는데 ㅎㅎ
그렇게 대불전을 한 바퀴 돌며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면?
빨간 천을 두르고 있는
목조 불상이 나오는데
자기가 아픈 곳의 부위를 만지면
그 아픈 곳이 낫는다는 전설이 있다 해서
나도 무릎이랑
허리를 쓰담쓰담했지만
목은 키가 작아 닿질 않아
만지지 못했는데
그게 좀 아쉬웠다는
아빠 독사진도 한 장 찍어드리고
이제 절을 나가려는데
물을 마시는 공간이 있어
너도나도 한잔씩 마셨는데
나중에 신사 구경 때 들은 이야기로는
어쩜 이 물은 마시는 용도가 아닌
몸을 정화시키기 위한 용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만약 그 뜻이 맞다면
마시지 말고 헹군 뒤 뱉었어야 했거늘...
" 엄마.
인자 슬~ 나가야겠다.
가이드분이 정해주신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 "
" 그래.
볼만큼 봤으니 이제 나가도 되겠다. "
사슴들이 여기까지 와있었구만?
요녀석은 어디서 놀다 왔는지
집에 가면 엄마한테 혼나겠는걸? ㅎㅎㅎ
그렇게 밖으로 나가는데
엄청 어린 애기사슴이
박경민님에게 관심을 보이며 슬금슬금 다가오자
가지고 있던 견과류를 사슴에게 주니
얼마나 맛나게 먹는지 ㅎㅎ
" 박경민님.
사슴들 사이에 인싸가 되는 거가? "
" 와~~
이봐라 막 달려올라 한다. "
" 하하하 "
덕분에 견과류 맛나게 먹은 사슴들.
" 여기서 이렇게 봐도
절이 참 이쁘네. "
" 여기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을까? "
" 어어어. "
다정~하게 엄마 아빠 사진도 한 장 찍어드리고
김서휘랑도 다정~하게 한 장 ㅎㅎ
급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꽃사슴 한 마리.
덕분에 살면서 첨으로 사슴도 한번 만져보네요.
아직은 사슴이 무서운 김서휘 어린이.
아빠한테 다가가는 귀여운 아기꽃사슴.
사슴들 덕분에 이렇게 또 좋~은 추억이 ㅎㅎ
" 랄지.
가는 길도
똥이랑 오줌 잘~ 피해서 조심히 가야겠따. "
" 그니깐.
절단이다. "
" 보니깐 입구 쪽에 사슴들이
보통 큰 사슴들이 많네. "
" 아무래도 먹이 주는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그런갑다. "
" 어어어.
근데 큰 사슴들은 좀 다가오니 무섭네. "
" 하하하. "
먹이줄 사람을 찾아 어슬렁 거리는 사슴들을 뒤로하고
우리도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씩 맛보는 걸로?
역시 김서휘 어린이는 초코.
엄마랑 박경민님은 녹차로
인력거 끄는 청년들이 보였는데
여유가 된다면 저것도 체험을 해보면 괜찮겠는걸?
" 자 이제 차타러 가자~ "
" 아이스크림만 다 먹고 가자. "
" 오야~ "
사슴아 언제 또 만날지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ㅎㅎ
우리 가족 첫 해외나들이로 떠난
오사카 나라 패키지여행
첫 번째 목적지인
동대사와 사슴공원 투어도 끝났으니?
이제 오사카로 돌아가
맛난 저녁 먹으러 가볼까?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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