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7. 07:26ㆍ그냥.../일상
" 엄마
아빠 일어나셨나? "
" 어.
우리는 준비 다 했다. "
" 그럼 밥 먹으러 슬~ 나가보까요? "
" 그래.
나갈게. "
아침 먹으러 식당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준비완료.
식권 즉 호텔카드를 보여드리면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 시스템.
" 아빠 와~
아침부터 식사 하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
" 일찍 온다고 왔는데
더 빨리 오신 분이 많으시네. "
" 그니깐요. "
잠시 기다림 끝에 사이좋~게
자리를 배정받고
식판에 먹을 음식을 담아 착석.
" 나또도 있고,
카레도 있고
괜찮네요. "
" 그래.
이 정도면 진수성찬이다. "
" 어머님 아버님
많~이 드세요. "
" 그래그래.
경민이도 많~이 먹어라."
아침도 든든~하게 맛봤으니?
아침 산보를 좀 해야겠죠?
" 와~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다. "
" 비 온다더니만 다행이지. "
문득 요시고 사진전 생각도 나는 것이
말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일본 스러우면서 뭔가 이국적인 느낌?
커피 한잔 하려고 커피집을 찾았지만,
아침은 조식으로 운영하고 계서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렸고
방송국인가? ㅎㅎ
" 거기로 가보까요?
저쪽에 있던 구로몬 시장. "
" 그래그래.
혹시 아침에 장이 서는지
구경하러 가보자. "
아침밥 먹고 소화도 시킬 겸
구로몬 시장으로
" 생각보다 골목들이 너무 깨끗하다. "
" 어제 가이드 아저씨께서
오사카에 먼지가 많이 없다고
그런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그런가 너무 깔끔하네. "
일본풍의 건물들도 구경하고
구로몬 시장으로 가는 골목길이 재미진걸?
드디어 구로몬 시장 간판이 보이고
" 엄마.
야음시장 느낌도 비슷하게 나고
낯설지는 않다. "
"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하겠지. "
" 어어어. "
아쉽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가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시장 한 바퀴 스윽 둘러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 아빠.
내일은 밥 먹고
도톤보리로 가볼까요? "
" 그래.
아침에도 저녁처럼 사람 많은지
한번 가보자. "
" 네네네. "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준비하고
가이드 아저씨 기다리는 중.
" 오늘 가실 곳은
롯코산 케이블과 로프웨이 전망대.
그리고 대지진의 참상을 보존한
메모리얼파크 그리고 그 옆에 쇼핑몰인
모자이크 타운 그리고 점심 드시고
킨노유 온천까지 가시면 오늘 일정이 끝납니다. "
" 네.
오늘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엄청 큰 바다를 지나
고속도로 저~ 넘어 보이는 산으로 가면
케이블카가 있다죠?
확실히 도로에 경차가 많은 일본.
가이드 아저씨 말씀으로는
일본에는 주차장이 확보 안되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차를 살 수 없는
그런 법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꽤 괜찮은 제도인 것 같단 생각도 들었고
유학생에 대한 지원도 꽤 많다고 하셨는데
평소 알 수 없었던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달리고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롯코산 케이블카 입구에 도착.
고베 관광지도인가?
고베는 소고기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일본의 봉계? 횡성? ㅎㅎ
" 자.
여기서 대기하시다가
케이블카가 오면 타시고
쭉~ 올라오시면
제가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
" 아~
넵! 감사합니다~ "
" 이따가 뵙겠습니다~ "
" 네~~ "
매표소에서
가이드 아저씨께서 표를
주셨는데
어릴 적 놀이공원 티켓이랑
뭔가 모습이 비슷~했다는
케이블카가 들어오자
케이블카 타러 출동~~
" 와~~
앞쪽 좋은 자리는
전신에 다 앉으셨는데
우짜지? "
" 그래도 타는 게 좋겠다. "
" 그럴까? "
" 어어어.
기다리면 시간만 지나가니
뒤에라도 타자. "
" 오야. "
일단 앞쪽이 꽉 찬 상황이라
정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그래도 눈이 맑아지는
나무 구경도 나쁘진 않은걸? ㅎㅎ
이 어정쩡한 자세는 뭐지? ㅎㅎㅎ
예전 무궁화호 열차 느낌이?
엄청 오래된 케이블카 같은데
관리가 잘 됐는지
아직도 쌩쌩하게 올라가는 걸 보니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한창 올라가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잘못된 만남 노래 틀어놓으시고는
내가 젤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시다
주위의 만류에
급 음악을 끄신 한국인 아저씨.
제발 좀 그러지 맙시다.
세상 부끄러버서 내가 ㅎㅎ
" 어?
박경민님.
저쪽에서 케이블카가 내려오고 있어. "
" 그러게?
이것도 다 정해진 시간이 있겠지? "
" 그렇겠지.
아니면 사고 나니깐. "
녹색 케이블카랑 크로스! ㅎㅎ
그렇게 푸르디푸른 나무를 보다 보니
정상에 도착.
정상에 도착했더니
요런 사진 찍는 배경이 있어
엄마 아빠도
김서휘 어린이랑 하삐도
박경미니랑 박철미니도
랄지랑 서휘도
재미나게 사진을 찍고
" 목마르니깐
마실거 좀 사서 가자. "
" 그래그래.
녹차랑 좀 사자. "
" 어어어. "
편의점에 잠시 들러
녹차랑 커피랑 몇 통 구입완료.
가이드 아저씨를 만나
다시 봉고차를 타고
로프웨이 전망대에 도착.
입장료를 내고 가야 한다는
저~ 동그란 뭔가도 보이고
와~~~~
뷰가 아주 장난 아닌걸?
" 여기는 진짜 밤에 오면 장난 아니겠다. "
" 그니깐.
와~~~
멋지네. "
"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너무 좋다. "
밤에 연인들이 많이 온다고 하셨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았던
로프웨이 전망대.
캬~~~
" 박경민님.
엄마 아빠랑 사진 좀 찍어줘. "
" 알았어.
아가씨랑 다 같이 서세요~ "
" 알았어~~ "
김서휘 어린이랑도 이쁘게 한 장.
엄마가 좋아하셔서 더 좋았던 전망대.
" 박경민님.
여기 물이 유명한가봐? "
" 그래?
한병 사무야 하나? "
" 하하하. "
" 아가씨.
이거 하나 사갈까요? "
" 오~
언니 저녁에 맥주 안주로
좋을 것 같아요. "
" 그러니깐요. "
" 이거 머 전신에 마른안주고. "
" 하하하하
미치겠따. "
" 맥주도 팔고 머 절단이네. "
" 마른안주 맞긴 맞네. "
" 하하하 "
" 박철미니.
에코백 하나 사주까? "
" 음...
파란색이 맘에 들긴 하지만
아이고 박경민님.
생각보다 비싸다. "
" 그래도 하나 사지? "
" 마 됐습니다요. "
지금 생각해 보니 하나 사 올껄 그랬나? ㅎㅎ
다정~한 엄마 아빠 사진 한 장으로
로프웨이 전망대는 요기까지? ㅎㅎ
아침 일찍 조식 먹고 동네 산책도 하고
케이블카 타고 전망대 구경에
맥주안주까지 샀으니?
자 이제 메모리얼 파크로 넘어가 볼까?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먹고 잘~놀았습니다.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베 여행 2일차) 3부. 아리마 긴노유 온천, 아리마 브루어리... (0) | 2025.01.04 |
---|---|
(고베 여행 2일차) 2부. 메모리얼 파크, 모자이크 타운, 아다스트라 베이커리... (0) | 2024.12.31 |
(일본 오사카 나라 여행 1일차) 2부. 동대사, 사슴공원... (0) | 2024.12.23 |
( 일본 오사카 여행 1일차 ) 1부. 출발준비. 김해국제공항 하이네켄 라운지... (0) | 2024.12.20 |
(울산 북구 명촌) 두울원 칼국수. 칼국수, 해물파전, 동동주... (0) | 2024.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