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7. 07:10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인자 슬~ 저녁 먹으러 갈까? "
" 그럽시다. "
" 근데 아까 도로 공사 중이어서
너굴모락까지 갈 수 있을랑가? "
" 에이~
설마 가게 앞에까지 하겠나. "
" 일단 슬~ 걸어가 보자. "
" 그래그래. "
호텔에 주차를 하고 너굴모락으로 걸어가는 길에 만난
살찐이 녀석들.
여기 무슨 일이야?
하고 묻는 표정이랄까? ㅎㅎㅎ
사람이 다가가도 귀찮은지
고기만 돌려 신기하게 바라보는 살찐이들 ㅎㅎ
살찐이와 인사도 나눴으니
이제 진짜 저녁 먹으러
'선술집 너굴모락'으로 입장.
" 혹시 예약하신 분이신가요? "
" 아닙니다.
예약은 안 했어요. "
" 아~ 그럼 이쪽으로 앉으실까요? "
" 네~ 감사합니다. "
일본풍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 안.
친절하신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착석.
" 박경민님.
느낌이 괜찮네. "
" 어어어
그리고 친절하기도 하시고 "
" 그니깐. "
그리고 메뉴판을 잘~ 보고는
신중하게
스키야끼랑 꼬치구이와
맥주 무알콜 하이볼로 주문완료.
" 일본스타일답게
젓가락도 이래 구비해 놓으셨는가? "
" 아~
그럴 수도 있겠다. "
시치미도 있고
휴지통에는 슬램덩크 스티커까지? ㅎㅎ
가게 구경하는 사이에 도착한
박경민님 병맥주랑 밑반찬.
" 볶음김치랑 단무지네? "
" 근데 볶음김치라고 하기에는 좀 색달라. "
" 그렇긴 하다. "
드디어 나온 나의 무알콜 하이볼.
너무 갈증 난 상태라
바~로 술이 들어가면
확! 갈지도 몰라 일단
무알콜 하이볼로? ㅎㅎㅎ
" 박경민님.
오늘 하루 고생 많았습니다. "
" 하하하
박철미니야말로 운전한다꼬 고생했습니다. "
" 오늘 그래도 잘~ 놀았네? "
" 어어어 "
단양 나들이를 위해 건배~~
무알콜 하이볼에 아삭아삭 맛나게 냠냠.
스키야끼가 나왔는데
와~~~
양이 아주 장난 아닌걸?
" 박경민님.
와~~ 꼬치는 주문 안 했어야 했나? "
" 그러게?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 "
" 박경민님 좋아하는
청경채도 있고
두부도 살짝 구우셨나봐? "
" 빨리 맛보고 싶다. "
" 그니깐. "
이따가 찍어먹을 계란 노른자 소스.
캬~~~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걸?
보글보글
보글보글
" 쪼금만 더 끓으면 먹자. "
" 배가 너무 고파 빨리 먹고 싶다. "
" 하하하 "
성격 급하신 박경민님.
젓가락으로 콕콕 찔러주시고
이제 다 끓였으니 맛을 봐야겠죠?
박경민님은 먼저 고기부터 드시고
나는 국물부터 한 숟가락
캬~~
정말 다 익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다가 ㅎㅎ
먼저 고기부터 한 젓가락 하면서
노른자를 소스에 잘~ 풀어준 뒤
고기를 콕! 찍어 맛보면?
캬~~~
역시 노른자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ㅎㅎ
야채랑도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두부도 상당히 기대가 크다. "
" 아까 맛봤는데 괜찮았어. "
" 그래? "
두부도 소스에 찍어 맛나게 냠냠.
스키야끼에 집중하는 사이 등장한
꼬치구이 5총사.
푸짐~~하니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두부김치가 뭐 별거인가요?
자 꼬치구이도 맛봐야겠죠?
생각보다 매콤했던 녀석.
일단 먹기 좋게 꼬치에서 분리시켜 주시고
삼겹살도 땡겼는데
덕분에 오늘 삼겹살도 맛보게 되는군요? ㅎㅎ
고기 먹었으니 채소도 ㅎㅎㅎ
" 박경민님.
와~~
여기 넘 맘에 든다. "
" 하하하
그러고 보면 집 근처에는
이런 스타일이 잘 없지? "
" 어어어
그러니깐 너무 좋다. "
아삭아삭 식감까지 ㅎㅎ
그렇게 정신없이 먹다 보니
많다 많다 하던 음식들이 다 어디로 갔지? ㅎㅎ
여튼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와~~
에어컨에 물고기가?
" 박경민님.
배가 넘 불러. "
" 잠시 산책하고 들어갈까? "
" 그래야겠다. "
숙소가 코앞이지만
그래도 잠깐 산책을 하고 들어가는 걸로.
" 박철미니.
내일 아침은 거기 가자. "
" 어디? "
" 태평초. "
" 오키오키.
그럼 영주로 넘어가서 아침 먹음 되겠다. "
" 어어어
그게 자꾸 생각나네. "
" 오케이! "
잠시 쉬어 가세요?
요런 재미난 의자까지
단양도 꽤 재미난 도시구만? ㅎㅎ
마지막까지 재미났던 너굴모락에서
맛난 저녁도 먹고 강변 산책까지
완벽했던 단양의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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