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9. 20:49ㆍ그냥.../일상
" 랄지.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저녁 겸 한잔 하까? "
" 좋~지. "
" 언제가 좋겠노? "
" 음...
모레 저녁? "
" 알았어.
그때 만나자. "
그리하여 저녁 겸 한잔하러
병영에 위치한
'민속마을 탱자나무'로...
" 엄마 아빠.
뭐 주문할까요? "
" 경민이가 먹고 싶은 걸로 주문해라. "
" 하하하
아버님 그럼 여기 있는 거 다 주문할까요? "
" 그래그래.
경민이가 먹고 싶으면 다 먹어야지. "
" 박경민님.
욕심내지 말고 쪼매만 주문해. "
" 알았어~~ "
" 그러면 일단 골뱅이소면
하나 먼저 주문하고,
아가씨네 오면 더 주문할까요? "
" 그래.
은선이 오면 더 주문하고
골뱅이 괜찮겠다. "
우여곡절 끝에 서로 양보하다가
겨~우 메뉴하나 주문완료.
주문을 하고 나서야 보이는 나무 한그루.
부부싸움을 얼마나 크게 하셨는지
왜 싸우는지 온 손님이 다 아실 정도로
욕 배틀 중이셨던 아주머니 아저씨.
그래도 나가실 때 사이좋~게
손잡고 나가셨는데
대단하셨습니다. ㅎㅎㅎ
" 박경민님.
역시 민속주점?
이런 곳은 밑반찬이 잘 나온다. "
" 보통 그렇더라? "
" 참, 술은 머 주문할까요? "
" 어머니 막걸리랑,
아버님 소주 그래 일단 주문할까요? "
" 그래그래. "
진태카.
" 랄지왔어? "
" 와~
좀 늦었어. "
" 김서방이랑 서휘는? "
" 앞에 마트에 잠시 들렀다 온대. "
" 일단 한잔해. "
" 오자마자? "
" 어어어 "
오늘 저녁모임을 위해
건배~~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오이무침이랑 두부하나 맛을 보니?
음...
사장님 반찬 괜찮은걸? ㅎㅎ
숙주나물도 아삭아삭 잘 삶으셨고.
" 김서휘 어린이 왔어? "
김서방~ 오랜만이네. "
" 잘 지내셨죠? "
" 우리사 늘~ 잘 지내지. "
" 다 같이 건배 한번 하시죠? "
" 그래그래. "
건배~~
" 박경민님.
요 두부 괜찮네. "
" 밥에 비벼 먹어도 괜찮겠다. "
" 어어어. "
오랜만에 골뱅이무침.
아빠가 잘~ 드셔서 기분이 좋았네요 ㅎㅎ
잘 비벼진 골뱅이소면
나도 앞접시에 덜어서 맛나게 냠냠.
" 와~~
코타리찜이 보글보글
끓여서 주시네? "
" 보통 그냥 접시에 담아 주시는데. "
" 그러게? "
와~~
이렇게 내어 주시니 더 맛나 보이는 코다리찜.
잠시 코다리찜이 진정될 때까지
음~~~
새콤~하니 ㅎㅎㅎ
두부랑도 맛나게 ㅎㅎ
또 막걸리 한잔 하는데
부추전이 빠지면 섭섭하니
파전까지 주문완료.
막걸리 한잔에 부추전 한 조각
캬~~~ ㅎㅎㅎ
" 랄지 2차는 어디가꼬? "
" 시원~한 맥주 한잔 하러
트레비어 가까? "
" 좋~지 "
2차는 오랜만에 병영 트레비어.
맥주팔찌도 하나씩 차고
" 아빠.
뭐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
" 감자튀김 하나면 안 되겠나? "
" 음...
그럼 감자튀김하나하고
김서휘 먹을 피자 하나 할게요. "
" 그래그래. "
감자튀김이랑 피자도 주문했으니?
이제 맥주 한잔 받으러 가야겠죠?
언제나처럼 IPA~~~ ㅎㅎ
단맛 2개 빼고 쓴맛 2개 추가했음 좋겠다는 ㅎㅎ
캬~~
오랜만에 IPA 한잔의 행복을 ㅎㅎ
각자 스타일에 맞는 맥주도 다 따렀으니?
김서휘 어린이까지 합세해서
건배~~~
치즈 솔~솔 뿌려진 감자튀김과
김서휘 어린이 좋아하는 피자도 등장.
예전에 그라울러 들고
언양 트레비어에서 맥주 받아
삼산 시카고 피자에서 피자 포장한 뒤
천천~히 집에서 즐겼던 그때가 생각하는군요.
참 그때는 맥주에 진심이었는데 말이죠.
아직도
잘~마신 맥주는 한 끼의 식사와 같다.
는 문구가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리고 스윽~
테이블로 전달된 맥주병.
그것은 바로? 트레비어 신상 맥주인
'라즈베리 사워'
와~~
요녀석은 그 향이 아주 괜찮은걸?
덕분에 향긋~하게 트레비어도 피니쉬!
코리안 피자 부추전과 막걸리에서
이탈리아 피자에 미국 IPA까지.
동서양을 넘나들었던 저녁.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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