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8. 07:26ㆍ그냥.../일상
" 드디어 정관 도착이가? "
" 역시 도시느낌이 좋네. "
" 하하하 "
" 뭔가 생동감이 넘치고? "
" 그렇지. "
아울렛에서 택시타고 정관신도시에 도착.
" 일단 당구 한게임으로 몸 좀 푸까? "
" 좋지. "
" 와~~ 근데 건물이 다 큼직~하이 좋네. "
" 그니깐.
어? 저기 당구장 있네. "
" 덥다 후딱 드가자. "
" 그래그래. "
예전이었으면 PC방에 가서 스타로 몸을 풀었을 텐데
나이가 드니 점점
오프라인으로 즐기는게 더 좋은 요즘.
못 치는 당구지만 또 큐대를 한번 잡아봅니다.
" 일단 편은 우짜꼬. "
" 내랑 율이랑 하고
그럼 내랑 진원이랑? "
" 콜! "
어제의 용사가 다시 뭉친 오늘.
" 진원아.
당구는 일단 졌지만,
볼링에서는 이겨보자. "
" 철민아.
볼링은 내가 또 자신 있다. "
" 하하하 "
1차전 당구 대결은 광호군 대율군 승리로 끝~ ㅎㅎ
" 자 당구도 끝났으니
고기 먹으러 가자. "
" 광호야.
숯불갈비라고? "
" 어어어
그냥 다 구워 나오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 "
" 오케이~ "
그리하여 광호군 코스에 따라
'고품 정관점'으로 무브무브!
고품 정관점 영업시간.
마지막 남은 한자리 운 좋게 착석!
" 와~ 여기 장난 아니네. "
" 가족 외식하러 엄청 오시는 갑다. "
" 그니깐.
가격도 괜찮고. "
" 근데 뭐 주문하지? "
" 광호야 알아서 주문해 줘. "
" 오키오키 "
이런 거 깔아주면 뭔가 좋은데
또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깝기도 하고.
셀프바도 구비되어 있어,
부족한 건 떠가서 먹음 되는군요?
" 와~~
양념고기가 이렇게 구워서 그냥 나오는 거네? "
" 글치.
그냥 잘라서 먹기만 하면 된다. "
" 오~~ "
이어서 밑반찬까지 세팅완료.
역시 고기는 진원군과 광호군이 ㅎㅎ
" 고기 연한 거 같다. "
" 그래? "
" 잘라보니 느낌이 오네. "
" 역시. "
" 대율아 얼마 만에 당구였노? "
" 와~~
진짜 기억이 가물할 정도다. "
" 근데 실력이 아직 살아있네. "
" 하하하 "
" 이따는 볼링 치러 가자~ "
" 알았으~ "
오늘 정관 나들이를 위해
건배~~
음...
역시 가족 외식을 많이 하시는지 알겠다는 ㅎㅎ
애들이 좋아할 만한 달다리함과
밥이랑 궁합이 참 잘 맞을 스타일.
마늘과 고추 파김치에 상추쌈 한쌈.
버섯구이랑 파김치랑도 맛나게 냠냠.
음...
" 역시 회는 근기가 없어서 그런가?
그래 먹고도 또 이게 이래 드가네. "
" 철민아.
회는 들어가면 삭~ 녹는 거 같드라. "
" 하하하
진짜 너거 대단하다. "
그렇게 재미난 이야기도 하믄서
마지막 소주 한잔에 고기 한 점으로
고품도 깔끔하게 피니쉬!
" 어? 브랜드 양말이다~ "
" 딱 4개에 만원이네? "
" 하나씩 사가자. "
브랜드 커플 양말 득템완료! ㅎㅎ
놀러 왔으니 또 인생 네 컷도 찍어야겠죠?
아이들이 소품 고르는 사이 진원군과 찰칵!
나름 귀염 장착완료 ㅎㅎㅎ
" 와~
또 추억이 하나 쌓였네. "
" 그렇지. "
" 근데 너거 그거 아나? "
" 뭐? "
" 밑에 QR 코드 찍으면
사진 볼 수 있는 거? "
" 에이~~ "
" 진짜다. "
" 그래? "
색다른 걸 알려준 광호군에가 감사의 인사를 ㅎㅎ
아울렛에서 득템한 테팔 세트 들고
신나게 장관거리를 활보하는 진원군을 따라
정관 락볼링장으로 이동 중.
저~기 보이는
정관 락볼링장.
" 와~
육교도 오랜만이지만
육교에서 내려보는
도시의 풍경도 꽤 좋네. "
" 거기에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니
더 좋고. "
" 오늘 너무 기분이 좋네. "
광호군 덕분에 오늘 정관 나들이 장난 아닌걸? ㅎㅎ
볼링장 입구를 못 찾아
한참만에 겨~우 엘리베이터 탑승.
13번 14번 라인에 배정을 받고
마실거랑 공 가지러.
" 진원아.
기대가 크다. "
" 철민아.
그때는 너무 안 맞았는데
오늘은 자신 있다. "
" 좋다.
화이팅 해보자. "
커플신발도 다 신었으니?
시원~~한
맥주랑 식혜 한잔으로
두 번째 대결 볼링 스타트!
심기일전의 진원군.
요염한 자세 대율군.
아슬아슬하게 진원군과 내가
2차전은 승리! ㅎㅎ
" 와~
너무 재밌게 놀았따. "
" 이제 감자탕 무러 가야지? "
" 그래.
정관 로컬 감자탕 맛집 있다드만
거기로 가나? "
" 어어어. "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정관왕감자탕 정관본점.'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오후 10시
마지막 오더는 9시라고 합니다.
" 와~
점심때는 솥밥 주신단다. "
" 그래?
점심때 오면 솥밥에 해장국 맛보겠네. "
" 그래서 인기가 많은갑다. "
우리 독수리 오형제 형제님들 잘 계시죠?
감자탕집에서 문득 생각이 나네요 ㅎㅎ
" 고구마순 감자탕? "
" 콜! "
" 밥은? "
" 일단 감자탕 무보고 결정하자. "
" 오키오키. "
" 그리고 배 덜 부르면
볶음밥도 가자. "
" 와~~
그건 힘들겠는데. "
" 하하하 "
분위기가 뭔가 한국적인데?
일본 스러운 거 같기도 하고?
고구마순 감자탕 등장.
" 와~~
이 냄비가 장난 아니네. "
" 고기 구워도 맛나겠다. "
" 감자탕보도 냄비에 눈길이?
혹시 배부른 건가? "
" 광호야.
그럴 리가 있겠나. "
" 하하하 "
잠자랑 김치랑
내용물에 비해 소쿠리가 큰
땡초 양파도 등장.
개인적으로 고구마보단
감자를 더 좋아하는데
감자를 따로 요래 주시니
이것도 괜찮은 것 같고.
귀염 대 폭발한 진원군을 위해
건배~~
" 와~
안에 당면까지 있었네? "
" 일단 당면 익으면 후딱 건지자. "
" 그래그래.
국물 도둑질하는 당면은 건져내야지. "
십시일반 우거지도 잘라주고
이제 끓기만 기다리니
드디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는 감자탕.
" 와~~
소주 한잔에 국물 좋다. "
" 그러고 보니 우리 이래 감자탕 먹는 것도
엄청 오랜만이네? "
" 글치. "
" 예전에 감자탕 집에서 소개팅도 했는데. "
" 하하하
와~~ 미치겠다. "
감차탕 국물 한 숟가락에
예전 기억도 생각나고 ㅎㅎㅎ
음~~
고구마를 그닥 안좋아하는 나지만
고구마순 이거 괜찮네.
각자 뼈다귀 하나식 앞접시에 덜어서
살살~ 녹는 고기 한점 맛나게 냠냠.
김치랑도 맛나게 냠냠.
" 와~
근데 고구마순 들어간 건 첨인데
이거 별미네. "
" 그러게.
우거지 아니면 묵은지?
그런게 많은데 고사리도 괜찮네? "
" 밥 볶아 먹어도 좋겠고. "
감자탕 고기도 야들야들하니
소스에도 콕! 찍어서도 냠냠.
소중한 양파랑 고구마순이랑도 맛나게 먹고는?
더 늦기 전에 숙소로 고고고!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는
기장 정관에 위치한
'하운드 호텔'.
오전에 부탁드린 가방도 찾고
각자 방에서 샤워도 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는데
대율군 시카고불스???
" 대율아.
와~ 이거 장난 아니네. "
" 얼마 전 태국 갔을 때 사 왔따.
시장에 팔드라. "
" 와~~
이거 완전 탐나네. "
" 하하하 "
절대 나이키 매장에선 찾을 수 없지만
뭔가 그 특유의 갬성이 있는 티셔츠 ㅎㅎ
" 오늘 진짜 고생했다. "
"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 "
" 하루가 넘 짧다. "
" 하하하 "
건배~~~
양궁경기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양산 절투어를 시작으로
맛난 칼국수에 김밥.
오랜만에 맛본
아나고회와 아나고 구이
그리고
돼지갈비에 감자탕까지.
한가위처럼 무척이나 풍성했던 하루.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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