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2. 15:09ㆍ그냥.../일상
" 저 꽃은 진짜가 가짜가? "
" 진짜 아니가? "
" 거리에 꽃이 있으니
화사하긴 화사하네. "
" 그래서 그런가?
사진 찍는 어르신들이 많으시네. "
" 철민아. 주호랑
둘이 서봐봐.
사진 찍어줄게. "
" 알았어~ "
우리도 꽃 보면 기분이 좋아서
사진 찍을 나이가 됐나? ㅎㅎㅎ
여튼 주호리와 다정하게 사진도 한 장.
" 저~기 보이는 관람차가
스파크랜드인가? "
" 그런 거 같다. "
" 와~
예전에 삼산에도 바이킹이랑 있었잖아. "
" 한잔하고 그거 타면
장난 아니었지. "
"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 "
마산식당에서 슬슬 걸어
'스파크랜드'에 도착.
" 저 관람차 안에
노래방 기계가 있어서
노래 부르면서 탈 수 있딴다. "
" 그래? "
" 진원아.
괜찮겠나? "
" 아니?
나는 안 되겠다~ "
" 하하하 "
" 나는 저 하늘그네
그거는 꼭! 타고 싶다. "
" 진원아.
괜찮겠나? "
" 그네정도야. "
" 이야~~~ "
몇 년 만에 놀이동산인지.
10년도 전에 경주월드가 마지막이었을까? ㅎㅎ
총무 진원군이
하늘그네 4인으로 결제완료.
" 와~
대구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이네. "
" 저기 엄청 높은 아파트 사람들은
시티뷰 장난 아니겠네. "
" 그니깐.
저 아파트 비싸겠다. "
" 어? 이거 생각보다 무섭겠다. "
" 진원아.
이미 늦었다. "
" 와...
이거 장난 아니구만. "
살짝? 겁먹은 진원군.
생각보다 재밌었고 짜릿했던 하늘그네도 탔으니?
" 납작 만두 먹으러 가자~ "
" 콜~ "
" 나는 호떡도 먹고 싶다. "
" 같이 팔면 좋겠다. "
" 찾아보자. "
" 그래그래. "
잠시 버퍼링 중 ㅎㅎㅎ
그래도 용케
'교동시장' 출입문을 찾아서
교동시장으로 입성.
" 여기 회가 유명한가? "
" 그니깐.
횟집이 좀 있네? "
" 그리고 횟집마다 사람도 엄청 많아. "
" 우리도 회로 가야 하나?
아니다. 이따 생고기 먹어야 된다. "
" 그래그래.
분식으로 가자. "
횟집이 많았던 교동시장의 첫인상.
진짜 먹거리와 패션의 중심인거 같은 교동시장 구경하다가
" 여기서 먹을까? "
" 그러자. "
" 근데 호떡은 어딜 봐도 없네? "
" 호떡은 저~~기 길 넘어서 있는 거 같드라. "
" 오키오키.
그럼 일단 여기서 먹고
호텔 들어가면서 호떡 먹자. "
때마침 야외 테이블도 비어있어서
냉큼 자리에 착석.
" 납작 만두랑 양념오뎅이랑 떡볶이? "
" 그래그래. "
" 먹어보고 더 주문하면 되겠다. "
" 김밥도 땡기는데 "
" 김밥 좋다. "
" 오케이~ "
그리하여
납작 만두 양념오뎅 김밥까지 주문완료.
맛있게 음식을 준비하시는 사장님
" 와~
옷가게 옷들이 범상치 않다. "
" 옷들이 엄청 화려하네. "
" 한벌 사들고 가야 하나? "
" 하하하 "
웃고 떠드는 사이에
먼저 양념오뎅이랑
촉촉~하게 목을 적셔줄 아이도 등판.
"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오뎅국말에 담긴 그 오뎅이랑
또 느낌이 다르네? "
" 이거는 진짜 국물도 빨간 게
살짝 오뎅탕? "
" 어어어 비슷하다. "
" 조금씩 천천히 많이 먹자. "
" 그래그래.
놀이기구도 타고 좀 걸었다고
살짝 출출하기도 하다. "
" 뭐? "
" 먹자~~ "
건배~~~
오뎅하나 집었는데
진원군 박시우 어린이 이야기에
잠시 주춤? ㅎㅎㅎ
이어서 떡볶이도 등장.
" 오뎅 좀 자르까? "
" 그러자.
잘라서 한 번에 먹는게 편하겠다. "
" 오케이~ "
떡볶이는 내가 잘 안 먹는 분야라
하나 맛만 보는 걸로? ㅎㅎ
" 오~ 납작 만두 나왔다. "
" 기대가 컸다 납작 만두. "
" 또 진원이랑 내가 만두 좋아한다 아이가. "
" 맞다 맞다. "
납작 만두 위에
잘게 썬 양파와 양념장을 뿌려주셨는데
납작 만두를 양파에 싸서 하나 맛을 보니?
음~~~
납작 만두 맛보는 사이
참깨 솔솔 뿌려진 김밥도 등장.
" 꽁다리 사이좋게 하나씩 맛보자. "
" 김밥의 생명은 꽁다리 아니가. "
" 글치. "
" 와~ 라면 땡기네. "
" 안된다~
라면까지 먹음 다음 거 못 먹는다~ "
" 알았다~ "
라면대신 아쉽지만 납작 만두랑 ㅎㅎ
김밥을 떡볶이 소스에 찍다니
역시 먹을 줄 아는 주호리. ㅎㅎ
" 다 먹었으니깐
호떡 먹으러 가자~ "
" 그래그래.
빨리 움직이자. "
라면이 아쉬웠던 교동시장을 떠나
금은방 거리를 걸으며
금이 대구가 싼지 부산이 싼지
우리끼리 이야기도 좀 하다가
구제매장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 친구들.
금은보석 시계 황시당.
하지만 지금은
구제 옷들로 가득 찬 매장으로 변신.
대구문학관?
멋들어진 건물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만드는 호떡'
이라는 호떡가게가 등장.
" 나는 호떡 패스할게. "
" 철민이는 호떡 안 먹고? "
" 나는 호떡 대신에
옥수수 수염차 하나 마실게. "
" 알았어~ "
호떡은 나에겐 너무 달디단 녀석이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목도 축일 겸 옥수수 수염차로.
" 호떡 진짜 오랜만에 먹는다. "
" 얼마 전에 대율이 호떡가게 찾아
온 동네 돌아다녔다 아니가? "
" 와~~ 말도 마라 여기저기 엄청 다녔다. "
" 하하하 "
자 이제 호떡까지 맛봤으니
이제 호텔로 돌아가 물놀이 좀 해볼까?
2차도 친구들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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