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극장 나들이 그리고 집에서 즐기는 가리비, 석화...

2024. 3. 30. 08:51그냥.../일상

" 박철미니.

  티모시 만나러 갈래? "

" 오~~

  웡카? "

" 어어어 "

" 좋~~지. 

 내가 또 티모시 좋아라하잖아. "

" 그래그래.

 웡카보러 갑시다. "

" 오케이~ "

 

 

오랜만에 극장나들이.

 

 

 

 

커피랑 샌드위치 세트가 4,000원?

 

 

 

박경민님 요기 좀 하시고

 

 

 

IMAX로 웡카 관람.

 

 

 

" 박경민님.

  사이드 자리에는 사람이 일도 없어. "

" 여기가 중간이 잘 보이는 거고

  옆쪽은 뭔가 잘 안 보이나봐? "

" 그른가? 

  뭔가 신기하네. "

" 그러게. "

 

IMAX는 첨이라 ㅎㅎㅎ

 

 

 

티모시랑 휴그랜트 만나고

엄마드릴 간식거리 사러 현대백화점엘 갔더니만

요런 향기까지 주시고 ㅎㅎ

 

 

 

현대백화점 '레스피레'.

빵 좀 골라볼까?

 

 

 

" 박철미니.

 어머니 달다리한 거 좋아하시니깐

 요기서 고르자. "

" 박경민님.

 빵은 천지 모르니 잘 골라보셔. "

012

 

 

 

엄마드릴 티라미슈랑 피스타치오를 선택했으니

 

 

 

내가 먹을 두부랑 고추도 장바구니에 스윽.

 

 

 

" 박경민님.

  가리비 잘 찐 거 같다. "

" 올해 첫 가리비인가? "

" 그렇지? "

 

 

 

작년에는 그래도 좀 자주 먹었는데

올해는 첫 가리비.

 

 

 

순두부랑 김치랑 밑반찬에

 

 

 

가리비 한 접시 올리면

바다가 식탁 위로 

 

 

 

" 박경민님~

  빨리 먹자~ "

" 알았어~~ "

 

 

 

첨으로 사본 당조고추.

 

 

 

요녀석은 뭔가 시원~하면서도

파프리카 맛이 난다고나 할까?

재미진 녀석인걸?

 

 

 

" 박경민님.

  안되겠따. "

" 하하하 "

" 한잔 안 할 수가 없어. "

 

가리비랑 순두부 덕분에 ㅎㅎㅎ

 

 

 

음~~~ 

 

 

 

순두부도 아주 ㅎㅎ

 

 

 

" 박경민님.

  오늘 저녁은 너무 맘에 든다. "

" 나도.

  아주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고. "

" 그니깐. "

 

 

 

가리비야 조만간 또 만나자꾸나 ㅎㅎ

 

 

 

 

 

 

며칠 후...

가리비로 재미를 좀 봤으니

이제는 석화로 종목을 바꿔서?

 

 

 

" 근데 박경민님.

  이거 감당 안 되겠다. "

" 하하하

  와~ 주문을 착각했어. "

" 와~~~

  이거는 괜찮겠나? "

" 일단 해보자 "

 

 

 

집에 있는 장비 총출동해서

석화 껍질과 전쟁 중.

 

 

 

중간에 철민군은 GG 치고 퇴장.

박경민님은 끈질기게 석화와 결투 끝에

 

 

 

결국 적의 치명적인 약점을 파악하여

 

 

 

역시 우리집 가장답게

석화를 항복시키는데 성공!

 

 

 

" 박경민님.

  너무 멋있어~ "

" 와~~ 

  결국 해냈다. "

" 우와~~~ "

 

가장님 잘 만난 덕분에

오늘 생석화 맛나게 먹겠는걸?

 

 

 

생각보다 너무 많은 양에

나머지는 굴찜으로.

 

 

 

" 박경민님.

 너무 잘 찐 거 같으다. "

" 와~~ 오늘 하나라도 흘리지 마라. "

" 오케이.

  조심해서 먹을게. "

 

오늘 굴 한알이라도 흘리는 날에는

상상도 하기 싫은 엄청난 일이 벌이질 것 같은걸?

01

 

 

굴본김에 수육도 삶는데

요건 내가 좀 하는 걸로? ㅎㅎㅎ

 

 

 

큰 고기 두 덩어리를 잘~ 삶아

 

 

 

" 박경민님.

 수육은 내가 할 테니깐.

 좀 쉬고 있어. "

" 알았어. "

 

 

 

오늘 식탁이 아주 풍성~~~한걸?

 

 

 

생굴에

 

 

 

울퉁불퉁 못나게 썰었지만 그래도 수육에

 

 

 

굴찜까지?

 

 

 

" 박경민님.

  역시 생굴에는 타바스코야. "

" 이맛이 그리웠지? "

" 그니깐. "

 

 

 

다진 마늘과 양파에 스리라차 소스에도.

 

 

 

" 박경민님.

 수육도 잘~ 삶겼다. "

" 안질기고 괜찮네? "

" 최선을 다했습니다. "

" 하하하 "

 

 

 

오늘 박경민님 덕분에 호강하는 철민군.

 

 

 

역시 핫소스가 아주 ㅎㅎ

 

 

 

와~~

오늘 진짜 굴 원 없이 먹는구만? ㅎㅎㅎ

 

 

 

나는 요 수육 깻잎쌈 한쌈으로

오늘은 마무리하는 걸로? ㅎㅎ

 

 

 

 

" 박경민님.

  또 석화 주문할 꺼야? "

" 와~~

  찜으로 하는 건 몰라도

  까서 생으로 먹는 건

 생각해 봐야겠다. "

" 하하하 "

 

오늘 우리집 가장님 덕분에

맛난 저녁을 먹었지만,

생각보다 힘든 굴까기에

다음에 생국을 그냥 사서 먹는 걸로?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