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신정동) 화로옥. 노상에서 즐기는 포장마차?

2024. 1. 12. 07:07그냥.../일상

" 진원아.

  어느 쪽으로 가꼬. "

" 저기 달동 넘어가는 길에 보면

  감자탕집 가기 전에

  마트가 하나 있어.

  거기 가면 된다. "

" 우리 편의점에서 마시나? "

" 가보면 안다~ "

" 알았다~~ "

 

 

오늘따라 밝디 밝은 BMW 매장을 지나

 

 

 

달동으로 가는 길로 걸어가다 보면

'늘할인마트'가 보이고

 

 

 

그 입구에 바~~로

'火로옥'이 등장.

 

 

 

" 와~ 진원아.

 여긴 우째 알고 온 거고. "

" 지나가다가 몇 번 봤어.

  와야지 와야지 하다가

  오늘 생각이 난거지. "

" 대박이네. "

 

 

 

자리가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일단 드시라며 내어주신

웰컴붕어빵.

 

 

 

" 혹시 저희 저 야외 테이블에서

  먹어도 될까요? "

" 네. 

  앉으시면 됩니다. "

" 감사합니다~ "

 

붕어빵 하나 먹으면서 테이블에 착석.

 

 

 

" 머 먹지? "

" 간만에 고갈비? "

" 오~ 좋다. "

 

 

 

" 오늘 완전 길에서 시작해서

  길에서 끝나는 거가? "

" 하하하 "

" 진원이 덕분에 오늘 분위기 최고다. "

" 우리 돼지가 좀 잘한다. "

" 어어어 "

 

오늘 멋들어진 코스를 준비한

진원군을 위해 건배~~

 

 

 

소주 한잔에 요 나초 하나.

01

 

 

 

" 와~ 고갈비 진~짜 오랜만이다. "

" 예전에 삼산에 그 할매 고갈비. "

" 어어어.

  추억의 안주아이가. "

 

 

 

고갈비 덕분에 아주 술을 어마무시하게

마셨던 추억이 새삼 떠오르고

 

 

 

비록 그때의 그 할매 고갈비의 맛을

기억하진 못 하지만

오늘 또 새롭게

'火로옥' 고갈비 맛을 기억하게 되는 순간.

 

" 와~ 아까 횟집에 밥 가꼬올걸. "

" 하하하 "

" 사람이 이래 한 치 앞을 못 본다. "

01

 

 

 

누가 보면 마트 전세 낸 줄 알겠지만

 

 

 

사장님의 허락하에

비가 올 것 같은 날씨 때문에

테이블을 천막 안으로 옮겨진 상황.

 

 

 

" 마트에서 컵라면 사 오면

  물 부어 주신다더라. "

" 그래?

  대박이네. "

" 사장님의 청체를 알아봤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 "

 

명탐정 진원군의 활약으로 알게 된 사장님의 정체. ㅎㅎㅎ

 

 

 

라면 먹을 준비하고 있으니

 

 

 

 

거대한 냄비에 끓인 물 가지고 오셔서

쿨하게 넣어주고 가신 사장님.

 

 

 

" 진원아.

  여기 뭐지? "

" 대박이다. "

" 뭔가 그 여유가 넘치는 느낌이랄까? "

 

 

 

3분의 기다림이 끝나고

진원군은 고갈비 위에 올려진

파를 라면에 투입.

역시 먹는 건 진원이가 1등인 걸로? ㅎㅎ

 

 

 

다음 메뉴인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없는

우동이었나?

 

 

 

유부가 많이 들어가 있고

 

 

 

메밀면 느낌의 꼬들꼬들한 면발의 아이.

 

 

 

좀 드실 줄 아시는 박경민님.

 

 

 

요리보고

조리봐도 

여튼 대박 ㅎㅎ

 

 

 

절대 가지고 가는 건 아닙니다.

재미로 한 장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끝까지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오늘의 모임.

 

 

 

토요일 밤이 깊어가고

아쉽지만 우리도 여기서 멋지게 마무리.

 

 

 

 

해운대 횟집 사장님

인증샷 찍어 드리면

선물 주신다고 했는데 

언제가 모르겠지만 우리 다시 가면

꼭! 선물 주세요~ ㅎㅎ

그리고 컵라면의 뜨거운 물만큼이나

열정적이셨던 화로옥 사장님.

조만간 진원군과 또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진원, 성희, 경민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