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9. 16:49ㆍ그냥.../일상
" 간만에 가족모임하까? "
" 좋~지. "
" 야외 테이블에서 먹고 싶다. "
" 지금 야외 테이블 먹기 딱! 좋지?
진원아 아는 곳이 있나? "
" 달동에 해운대 횟집. "
" 그러자.
거기 그때 정자에 갔을때 기억나네. "
" 콜! "
그리하여 잔뜩 날이 흐린 토요일 오후.
회 먹으러 달동에 위치한
'해운대 대게횟집'으로.
" 진원이가 예약해 놨으니깐
야외에 앉음 될 꺼야. "
" 엄청 바빠 보인다. "
" 차가 엄청 들어오네. "
포장마차 느낌 물씬 풍기는 야외테이블.
그중에 우리가 배정받은 35번.
" 박경민님.
비 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
" 비 오면 우산 하나 사자. "
" 그래야겠다.
일기예보가 오후에 잠시 오는 걸로
되어있기는 하네. "
날씨걱정 하면서 메뉴판 공부 중.
오늘 우리의 선택은
잡어 1人 3만.
" 포항은 잘 댕겨왔나? "
" 글쎄.
머 나뚜고 가다가. "
" 하하하 "
" 철민아.
내가 그랬음 절단 났겠지? "
" 진원아.
가장님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
" 하하하 "
시작하기 전에
가족사진 한 장 찍어주시고.
" 청차장님.
오랜만에 또 이래 보니 좋다. "
" 언니 오빠야.
요즘 많이 바쁘네. "
" 바쁜게 좋은 거지. "
" 오늘 재미지게 놀아보자. "
" 그래그래. "
불토를 위해
건배~~~
한잔 마시고 있으니
방어와 돔과 가자미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등판.
" 뭔가 나오는 속도가 좀 느린 거 같은데? "
" 아까 단체손님 엄청 오시더라. "
" 우리 밀린 거가? "
" 하하하 "
회에 슬쩍 올려주면 초밥도 가능한 밥
연어
소라가 등판.
방어부터 한점
연어 한점 맛보고는
안주도 미리 준비완료.
곧이어 생선과 튀김과
전복 그리고 문어도 식탁 위로.
" 야외에서 이렇게 먹으니깐
분위기도 더 좋고.
진원이가 잘 정했다. "
" 그니깐.
날이 조금 더 어두워지면
더 분위기 좋겠네. "
" 다들 2차도 기대해라. "
" 오~~ "
2차도 멋진 곳으로 안내해 줄 거라는 진원군.
초밥 만들기 체험도 해보고
소주 한잔에 회 한점.
살은 덜 찌겠지만
술은 좀 취하겠지?
산낙지랑 너무도 얇은 개불도
" 매운탕 미리 준비하까? "
" 그래.
오늘 단체손님들 때문에
머가 좀 늦다. "
" 오케이 "
식탁도 정리할 겸
앞접시에 조금씩 덜어놓고
매운탕 영접하는 순간.
휴지를 좀 달라고 부탁드렸더니만
이게 진원군 귀찮게 만들 줄이야 ㅎㅎㅎ
" 초좀치까? "
" 초? "
" 산초~ "
" 하하하
순간 식초 친다꼬. "
" 아이고야~~ "
죄송합니다.
요즘 센스가 많이 떨어져서 그만 ㅎㅎㅎ
역시 초를 처야 된다는 ㅎㅎ
두부도 한 조각 맛나게 냠냠.
" 너무 근기가 없다.
밥 조금 먹어야겠다. "
" 뭐? 근기가 없다고? "
" 어어어 "
" 박철미니.
지금까지 먹은 거 뭐지? "
" 박경민님.
그래도 마지막에 쌀이 들어가야지. "
1차는 요 매운탕에 밥 한 숟가락으로 마무리하고
사이좋은 자매님들 모시고
이제 2차를 가볼까나? ㅎㅎ
" 진원아.
2차는 어디로 가노. "
" 철민아.
내가 봐둔 곳이 있따.
거기로 가자. "
" 오키오키 "
오늘 일차도 진원 성희 경민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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