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명촌) 연어와 오뎅을 즐길 수 있는 철길 부산집...

2023. 5. 31. 07:24그냥.../일상

" 박철미니. 연어 먹으러 가자 "

" 연어?

  음... 오키오키 내가 알아본 곳이 있쥐 "

" 그래? "

" 요가 끝내고 갑시다. "

" 그래그래 "

 

요가 수련하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명촌 '철길부산집'.

선술집?

 

 

 

입구 분위기 좋으네 ㅎㅎ

 

 

 

" 박경민님. 입구에 앉자. "

" 그래. 문 열면 조금 시원하니 괜찮겠다.

  운동해서 그런가 열이 난다. "

" 그리고 안쪽은 손님들도 계시고

  여기가 오늘은 편하지 싶다. "

 

잠시의 고민 끝에

입구에 자리를 잡고 앉아

 

 

 

다찌 다리도 한번 구경해 보고

 

 

기본으로 내어 주시는 오뎅국물 덕분을

아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주 한잔에는 더할 나위 없는 구성.

 

 

 

" 박경민님. 뭐가 많다. "

" 음.. 오뎅이랑 연어 세트가 있어. "

" 오~ 그걸로 하자 "

" 그래그래 "

" 저희 서면세트로 하나 부탁드려요~ "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01

 

 

개인잔도 이렇게 놓여있는 거 보니

당구장에 개인 당구큐대 두고 다니시는

고수님들도 생각나는 것이

술의 고수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ㅎㅎ

 

 

 

컵에 오뎅국물 담아서

 

 

 

뭔가 나오기 전에 한잔씩.

 

 

 

" 박경민님. 오늘도 고생했다. "

" 박철미니도 고생 많았따. "

 

건배~~

 

 

 

인스타에 뭘 하면 뭘 준다고 합니다.

 

 

 

" 박경민님. 이 단무지는

  뭔가 우동이랑 맞는 거 같다. "

" 하하하 또 뭐가 다르나? "

" 중국집 단무지랑은 좀 다르다 아니가 "

" 하하하 "

 

 

 

오뎅과 연어 세트가 등장.

 

 

 

연어는 숙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양.

아니면 어쩌죠? ㅎㅎㅎ

 

 

 

일단 와사비만 슥 올려서

 

 

 

요 소스는 나랑은 좀... ㅎㅎ

 

 

 

" 박경민님.

 오뎅 요래 넣어서 먹는 것도 재미다. "

" 여긴 겨울에 오면 좋겠다. "

" 와~ 겨울에 오뎅국물에 소주 

  캬~~ "

" 벌써 좋으나? "

" 어어어 ㅎㅎ "

 

음식 하나에 겨울이 생각나다니 ㅎㅎ

 

 

 

천천히 느긋하게 담가놓고 기다려봅니다.

 

 

 


" 박경민님 연어 많이 먹어 "

" 어 많이 먹고 있어 "

" 숙성에 따라 색이 좀 다른가? "

" 그렇고 보니 또 그런 거 같기도 하고 "

 

 

 

한점 한점 먹을 때마다

뭔가 생각하게 된다는 ㅎㅎ

 

 

 

이때쯤 소주 한잔에

오뎅도 크게 하나 베어 물고 ㅎㅎ

 

 

 

" 박경민님. 이거 은근 괜찮네. "

" 그니깐. 막 퍼지게 과하지도 않고. "

" 어어어 "

 

 

 

오뎅 맛보랴

연어 맛보랴

좋구나~~ ㅎㅎ

 

 

 

" 박경민님. 케이퍼가 좀 아쉽네. "

" 집에 천지 있는 거 좀 가꼬오까? "

" 하하하 "

 

 

 

소스에 폭~ 담긴 건 박경민님께 ㅎㅎ

 

 

 

케이퍼 대신 무순이라도 ㅎㅎ

 

 

 

뭔가 도토리묵 느낌도 나는 것이

 

 

 

마지막으로 유부 주머니까지 풍덩  ㅎㅎ

 

 

 

 

 

오뎅국물 한 모금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고

숙성연어회 한 점에 또 많은 대화가 이어지는

아주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