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7. 16:38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날이 차디차노 "
" 그니깐. 오늘따라 엄청 춥네 "
" 국밥 한 그릇 묵고 드라이브나 가까? "
" 그래 국밥 묵으러 가자 "
'' 어~~ "
겨울이면 시작되는 나름 우리만의 국밥투어.
오늘은 또 어디를 가볼까 검색하다가
" 박경민님. 매곡에 새로 생긴 국밥집이 있어 "
" 새로 생겼음 덜 찐한 거 아이가? "
" 글쎄.... 일단 가보자 "
" 오케이 "
차디찬 일요일 아침공기가
마치 소화제처럼 느껴지는 덕분에
속이 더 허하게 느껴지는 순간
때마침 100번 순대 돼지국밥에 도착!
메뉴판.
" 박경민님. 나는 순대국밥 "
" 음... 나는 돼지국밥 "
" 오케이~~ "
" 와~ 박경민님. 오늘 진짜 춥네 "
" 그러게. 그래도 일요일이라 다행이다. "
" 그런가? "
" 출근할 때 추우면 그만큼 더 고생이다. "
" 하기사 그건 맞다. "
밑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하셔서
드실 만큼 떠서 자리에 가지고 가심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건
밀양 국밥집 생각나는 방아잎이 있다는 거 ㅎ
먹을 만큼 덜어와서
양파 하나 씹으면서
" 박경민님. 셀프로 하니
인건비는 좀 줄이겠다. "
" 근데 반찬 많이 남기고 그럼
아까울 수도 있는데 "
" 그건 그렇지. "
아침부터 국밥집 잔반 걱정이 ㅎㅎㅎ
국밥이 나왔는데
밑에 국밥 받침대가 좀 특이한걸? ㅎㅎㅎ
그냥 보기에 고기가 꽤 많은 거 같고
다대기가 들어간 국밥.
잘~ 섞어 줍니다 ㅎ
자 이제 맛을 볼까?
음...
부추랑 새우젓 좀 넣고
먼저 소면부터
큼지막한 고기랑도
첫 번째 순대는
박경민님께 ㅎㅎㅎ
자 밥도 풍덩 말아볼까?
나도 양파에 새우젓 올린 순대 하나
" 박경민님. 밥이 들어가니
이제 살 것 같다. "
" 하하하 그렇게 배가 고팠나? "
" 그니깐. 이상하게 오늘따라 "
커다란 고기도 한 숟가락 냠냠.
김치랑 깍두기도
사이좋게 하나씩 올려서
" 박경민님 마늘 아침부터
많이 먹으니깐 오늘은 사람이 되려나? "
" 하하하하 그럼 벌써 됐어야 하는 거 아니가? "
" 하기사 쑥도 같이 먹어야 하나? "
한 번씩 혼나는 일이 잦아지는 요즘.
마늘 많이 먹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지? ㅎㅎㅎ
" 박경민님. 이거 먹고 어디로 가보꼬? "
" 날도 추븐데 바다나 보러 가지 뭐 "
" 그라까? "
바다 보러 갈라믄 든든히 먹어야겠죠? ㅎㅎㅎ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알차게
오늘도 깔끔하게 완뚝!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갑자기 엄청 추워진 날씨에
굶주린 배를 채우기에 더할 나위 없었던
순대국밥 한 그릇.
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시원~~한 바다 바람 쐬러 가볼까? ㅎㅎ
오늘도 박경미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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