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 10:41ㆍ그냥.../일상
" 정 차장님 생파 해야지 "
" 해야지. 이번에는 야외에서 만나자 "
" 좋지. "
" 그 토지 보리밥 거기 야외 정자 같은거 있다. "
" 어어어 그럼 거기로 가자 "
" 오키오키 "
퇴근하고 새로 꺼낸 요가복 입고
죽을 둥 살 둥
요가 열심히 하고는
" 박경미니 은근 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
잊을만하면 오는 거 같다. "
" 그니깐. "
'토지 보리밥'에 도착.
" 저기서 오늘 먹을 거야. "
" 오~ 자리가 있었나 봐? "
" 진원이가 후딱 예약했쥐 "
" 잘했네 "
정성희양 생일이지만
케이크 취향은 진원군 입맛에 맞는 걸로 준비.
" 애들이 올 때가 다 됐어 "
" 잠시 앉아서 쉬고 있자 "
" 응 "
" 진원이가 불고기랑 탕을 시킨다고 했는데 "
" 광호는 그떼 오리로스가 먹고 싶다고 했던가? "
" 그래? 일단 애들 오면 물어보자 "
" 그래그래 "
아직은 조용~~한 토지 보리밥.
신발도 나란히 올려놓고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 아이고 소민이 왔어? "
" 소민이 삼촌한테 인사해야지~ "
" 소민이 글램핑은 재밌게 놀다 왔어? "
" 소민이 삼촌한테 대답해야지 "
" 주호야~ 부끄러븐갑다~ "
" 그래 시간이 필요하다. "
" 맞다~ "
부끄러운지 묵언수행 중인 소민이 ㅎㅎ
그사이 생일이신 자매님도 도착하시고 ㅎㅎ
" 애들은? "
" 이모집에서 논다드라 "
" 둥이들 못 본 지 한참 됐다. "
" 그사이 엄청 컸어 "
밑반찬 챙기면서 오고 가는 안부인사.
" 주호야. 안이현이는? "
" 오늘 동창회 있어서 거기 갔다. "
" 글램핑은 재밌드나? "
" 어 좋드라 "
" 이야~ 동동주 나왔따. "
" 와~ 장난 아니네 "
" 한잔씩만 나눠 마시자 "
" 그래. 많이 마셨다 골로 간다. "
동종주 따르고 있으니,
오리탕도 버너 위로.
" 정 차장님 생일 축하한데이~ "
" 고맙데이~~ "
정 차장님 생일을 위해 건배~~~
쌉싸름한 막걸리 한잔에
부드러운 두부전 하나
캬~~
몸에 좋은 부추무침도 한 젓가락.
" 진원아. 안에 엄청 많다. "
" 그니깐. 국물이 일단 시원하겠따. "
" 오리탕은 또 우리 정성희양이 좋아한다 아이가 "
" 그래서 내가 특별히 주문했따. "
" 잘했다 "
" 진원아 맛은 괜찮나? "
" 음... 조금 더 끓이고 먹자 "
" 오키오키 "
간 보고 있는 백종원 사장님 느낌 물씬 풍기는 진원군.
오리 불고기도 친구들이 오면
바~로 구울 수 있게 준비 완료.
보글보글 보글보글
" 광호야 왔나? "
" 어. 좀 늦었따. "
" 괜찮다~ "
" 성희야 생일 축하한다. "
" 오빠야 고맙다~ "
" 근데 지원이는? "
" 경민아. 지원이는 선약이 있어서 "
" 담에는 같이 온나 "
" 그래 그러자 "
지원이 없이 혼자 참석한 광호.
" 철민아 많이 먹어라 "
" 진원아 니도 많이 먹어라 "
" 그래. 고맙다. "
둘 다 여럿이 모이면
잘 먹질 못하는 성격에
서로 양보만 ㅎㅎ
국물이 아주 시원~~합니다.
" 철민아 불고기도 왔따. "
" 진원아 같이 나눠 먹자 "
" 그라자 "
음... 불고기도 맛이 괜찮은걸?
바쁘신 사장님을 대신해서
소주 2병과 도루묵 무침
서빙중인 광호군.
" 깨소금 더 뿌려야 하는거 아이가? "
" 하하하 박경민님 역시 깨소금이
먼저 눈에 들어오나? "
" 그렇지. 집에 봉다리에 있는 거 가꼬와야하나 "
" 하하하 "
막걸리를 너무 일찍 다 마셨나?
묵이랑 막걸리랑 참 잘 어울리는데 말이야.
" 진원아. 쌈도 많이 싸 먹어라 "
" 그래. 광호가 상추가 좋다고 하더라 "
" 진원아. 힘내라 "
" 그래 철민아. "
흰색옷 입은 광호군은
볶음밥 타임에 멀찌감치 물러나 있고
그사이 볼일이 좀 있어
늦게 도착한 대율군.
" 오빠야~ 왜 이래 늦었노~ "
" 일이 좀 있었다. "
" 술 담당이었음 오늘 절단나는거 아나? "
" 하하하 "
이모님의 솜씨로 완성된 볶음밥.
좀 더 노릇~~하게 ㅎㅎ
역시 최고의 술안주는 뭐다?
밥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야외 테이블.
분위기 또한 더 무르익어 갑니다.
" 노래가 있음 딱! 좋은데 "
" 맞다. 그게 아쉽다. "
" 나중에 돈 많이 버는 사람
이런 별장 같은 거 하나 해라 "
" 좋~지 "
" 2차 가까? "
" 아니. 여기서 좀 더 있따가 가자 "
" 그럴래? "
" 어. 분위기 너~무 좋다. "
" 그럼 파전하나 더 주문하까? "
" 좋~지 "
파전도 등장해 주시고.
" 쭌이 온단다~ "
" 이야~ 여자들 모임에 간 거 아니가? "
" 글쎄... 뭐 여튼 모임 하나 하고 온단다. "
" 그래. 쭌이 여자 만나는 거는 이해해줘야지 "
" 그렇지 "
" 소민아 삼촌 봐봐~
사진 찍어줄게~ "
" 소민이 V~~ "
대율이 삼촌이랑도 이쁘게 한 장 ㅎㅎ
" 오빠야들. 우리 동호회 하나 하까? "
" 동호회? 무슨 동호회? "
" 등산동호회 "
" 성희야 내 등산이랑은 자신 있따. "
" 주호 오빠야는 그럼 하는 거가? "
" 당연하지 "
" 근데 박철미니가 걱정이다. "
" 언니야 철민이 오빠야는 허리 때문에? "
" 어. 그래도 높은데 아니면 가면 안 되겠나? "
" 좋~지 "
정성희양 제안으로 급 등산동호회 결성!
이번에는 진원군과 박경민님의 합동작전으로
만들어진 오리탕 볶음밥?
오~ 이것도 괜찮은걸?
드디어 쭌이 도착.
연일 정 씨 정차장님이 따라주는 술을
자연스럽게 두손으로 받는
연일 정 씨 쭌이 ㅎㅎ
이 와중에 메로나주 제조 중인 진원군.
" 진원아 이거 맛있나? "
" 맛있따~ "
" 맛있따고 스스로 최면을 거는 거 아이가? "
" 아니다~ 진짜 이거 맛이 괜찮다. "
이거 아무래도 무리수 같은데
한잔 쭉~ 들이키는 진원군.
이 상황에 이주호 표정이 압권! ㅎㅎㅎ
분위기 만큼 쌓인 술병들.
" 자 2차 가자~~ "
" 옆에 맥주집 가면 되겠다. "
" 그러자~ "
2차 도착.
꽤 넓은 홀도 있고
야외테이블도 있지만,
야외테이블은 사정상 가기가 그래서
조용~한 자리에 착석.
오늘따라 진원군, 정성희양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여서
얼마나 좋은지 ㅎㅎ
" 자 케이크부터 하자 "
" 그래. 더 늦음 정신없어서 안된다. "
" 어서 준비하자 "
눈빛 교환중인 주호리 그리고 쭌.
소민이가 없었음 오늘 둘이 절단 났을지도 ㅎㅎ
" 소민아 숙모 생일 축하 노래해야지? "
" 생일 축하합니다~ "
" 생일 축하합니다~ "
" 성희야 진짜 축하한데이~ "
" 고마워~~ "
차마 동영상은 올리지 못했던
병준이의 화려한 놀림(?)
역시 쭌이는 대단해 ㅎㅎ
생일자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옆에서 박경민님 뭔가 불안해 보인다 했는데
젤 맛나는 초코 한입 맛보는 생일자.
" 이게 머고? "
" 박경미니가 케이크 엎었다~ "
" 뭐??? "
정성희양 방심하는 사이 사고 친 박경민님 ㅎㅎ
역시 사고 한번 제대로
그래야 박경민님이시지? ㅎㅎ
" 일단 다시 살렸다. "
" 천만다행이다~ "
좋은 날 망칠뻔했던 케이크를
극적으로 복구한 진원군. ㅎㅎ
그사이 마른안주도 나오고
소민이를 위한 치킨도 등장.
소민이 앞에 저게 케이크인지, 팥죽인지
하...
" 진원아 이게 머고? "
" 하하하 이게 머고? "
" 양말이 와일로~ "
" 오빠야. 이래 신고 왔나? "
" 성희야. 진원이 양말 좀 사줘라~ "
" 나도 차마 이래 신고 온 줄은 몰랐다~ "
양말도 양말이지만
저 손으로 가린 진원이 바지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ㅠㅠ
마지막까지 빵! 터지게 만드시고는
3차 곱창전골 집에서 그만 잠드신 진원군.
그래도 진원군 덕분에 너무나 재미나고 즐거웠던
정성희양 생일 파뤼.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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