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내남면) 옛날 순대집? 옛날 순대국밥?...

2022. 6. 8. 06:35그냥.../일상

오늘도 대구에 볼일이 있는 날.

 

" 박경미니 이제 네비 없이도 

  마치 옆동네처럼 오게 될 정도야. "

" 그니깐. "

" 오늘 시간 맞춰서 갈 수 있겠지? "

" 몇시라고? "

" 4시 30분 "

" 그때까지 갈 수 있을 거야 "

" 그래그래 "

 

 

볼일을 보고는

무척이나 맑디맑은 대구 하늘을 뒤로하고

 

 

 

큰 맘먹고 뭔가 하기로 결심한 오늘.

 

" 박경미니 집에 갔따가 가면 늦겠어 "

" 그럼 가다 내리고 볼일 보러 가 "

" 그래야겠다. 이따가 집에서 만나자 "

" 어어어 "

 

진짜 몇 년 만에 광천탕인지.

광천탕에 10분 들렸다 후다닥!

덕분에 잘~ 끝났습니다. ㅎㅎ

 

 

 

나름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오니,

맛난 음식 한 상 차려놓고 기다리고 계셨던 박경민님.

 

" 박철미니를 위해 준비했어 "

" 우와~~~ 대박이야 "

" 하하하 많이 먹거라 "

" 오야 ㅎㅎ "

" 그래 할 만 하드나? "

" 박경민님. 덕분에 너~무 편해졌어 "

" 그렇다면 다행이야 "

" 고마워~~ "

 

 

 

모밀면인가?

몇 봉다리 대량 구매로 구입한 아이.

 

 

 

그리고 함께 먹으면 더 맛나는 불고기.

 

 

 

" 박경민님 교촌 먹고 싶었나? "

" 하하하 나는 교촌이 맛나더라 "

" 잘했다. "

" 담에는 박철미니 좋아하는 치킨으로 먹자 "

" 나는 무조건 후라이드지 "

" 그니깐 "

 

나는 동네 통닭집의 후라이드 통닭으로? ㅎㅎ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이 밝아오고.

 

" 박경미니 순대국 먹으러 갈래? "

" 대율이랑 저번에 먹고 오드만

  순대국 먹고 싶은 거가? "

" 어어어. 급 순대국 땡긴다. "

" 그래. 그럼 가보자 "

" 오키오키 "

 

 

태연 CD 챙겨 들고는

 

 

 

지난번부터 봐 두었던

지도상으로는 경주 내남면에 위치한

'옛날 순대집'으로.

 

 

 

순대집에 추어탕?

 

 

 

오전 9시부터 영업하는

'옛날 순대국밥'.

 

 

날이 좋~은날에는

요 야외테이블에서 국밥 한 그릇도 

운치 있고 좋을 것 같단 말이지.

 

 

 

아주 넓진 않지만 넉넉~한 실내.

 

 

 

메뉴판.

 

" 박경미니 뭐 먹을래? "

" 나는 순대국밥 "

" 오케이. 사장님~

  저희 순대국밥 두 개 주세요~ "

" 네~ "

 

 

 

테이블이며 의자도 뭔가 보통은 아니란 말이지.

 

 

 

아주 정갈하게 나온 밑반찬.

 

 

 

무 장아찌인가?

 

 

 

" 박경미니 배가 엄청 고프다. "

" 나는 진~짜 오랜만에 외식이잖아.

  맛있으면 좋겠다. "

" 그니깐. "

 

그사이 국밥이랑 밥도 나오고.

 

 

 

들깻가루도 들어간 순대국.

 

 

 

보글보글 보글보글.

 

 

 

먼저 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오~~~

 

 

 

순대도 한 젓가락 맛나게 냠냠.

 

 

 

콩나물이랑 부추랑 새우젓 몇 마리 넣고

 

 

 

밥도 말아서 한 숟가락.

 

" 박경미니 콩나물은 의외야 "

" 그니깐. 근데 꽤 잘 어울리는 거 같아 "

" 내 말이. 콩나물이 신의 한 수야 "

 

 

 

고기랑도 한 숟가락.

 

 

 

컨트롤 미스로 터져버린 순대.

 

 

 

이번에는 양파 위에 올려 새우젓이랑 ㅎㅎ

 

 

 

" 박경미니 맛이 괜찮은 거 같아 "

" 나도. 진짜 나는 오랜만에 먹는 국밥이잖아.

  오랜만에 맛난 거 먹으니 좋네. "

" 많~이 먹어라 "

" 그래 "

 

 

 

직접 순대도 만드시는 건가?

 

 

 

국밥집에서는 잘 보기 힘든

장아찌도 스윽 올려.

 

 

 

일요일 아침은 박경민님께는 미안하지만

마늘도 원 없이 ㅎㅎ

 

 

 

" 이쯤에서 다대기좀 넣어야겠다. "

" 나도 넣어볼까? "

 

 

 

다대기 살짝 풀어서 한 숟가락 냠냠.

 

 

 

음~~ 

 

 

 

한입 한입 열심히 먹고 있는데

 

 

 

" 박철미니 밥 좀 더 먹을래? "

" 나도 배가 부르다. "

" 딱 한 숟가락 남았어 "

" 그럼 물에 밥 말아서

  저 장아찌 하나 올려 먹어야겠다. "

" 하하하 역시 "

" 뭐든 최선을 다해 먹어야지 "

" 대단하시군 "

 

장아찌는 요래 먹는 거 아닙니까? ㅎㅎㅎ

 

 

 

덕분에 완전 깔끔하게 아침밥 피니쉬!

 

 

 

캬~~~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마무리.

 

 

 

" 박경미니~~ 강아지가 있어~ "

" 오~ 완전 똘똘하게 생겼어 "

" 그니깐. "

 

 

 

잠시 목이 가려운지 긁적이더니만

 

 

 

다시 늠름한 자세로 앉아있는 강아지.

 

 

 

주인 아저씨 오시니 좋다고~ 좋다고~ ㅎㅎ

 

 

 

 

토요일은 난생처음 엄청난 일탈?도 하고,

일요일은 맛난 돼지국밥에

박경민님과 옛길 드라이브까지

너무나 알찼던 주말.

밥도 먹고 드라이브도 했으니,

이제 또 커피도 한잔 하러 가야겠죠?

 

 

오늘 아침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