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4. 09:16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어 "
" 배가 많이 고팠는갑지? "
" 간만에 과식했다. "
" 간만이라니 "
" 하하하 내 좀 걷다가 올게 "
" 그래그래 "
과식한 덕분에 이렇게 또 저녁에 운동을.
혹시나 하는 맘에 들렸건만
역시나 문이 닫혀있는 #1897.
강변을 걷다 생각나면 한번 다시 들려봐야지?
그럼 언젠가는 한번 문이 열여 있는 그런 날이 있겠죠?
걷다가 보니
목도 마르고
못 보던 카페가 보여
커피 한잔 하러 '카페 이음'으로.
아무래도 나는 나무 스타일인가?
나무 테이블이 참 좋아 보이는 카페.
" 쿠키도 직접 만드시는 건가요? "
" 네. 제가 다 만들고 있어요 "
수제쿠키?
음료 나오는 사이 나무도 구경해보고
시원~하게 잘 마시겠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너무 조용한 거 아닌가? ㅎㅎㅎ
" 박철미니 밀양에 신상 카페가 생겼단다. "
" 그래? 그럼 구경이나 가보자 "
" 어어어 "
한때 김민 아닙니다.
'더 블루' CD도 챙기고
밀양으로 출발~~~
" 박경미니 저기 저 산에 눈 아이가? "
" 우와~~ 대박 "
" 눈이 왔는갑다. "
" 그니깐. "
눈 덮인 산을 보며 달리고 달리다 보니
밀양에 새로 생긴
카페 루.
" 박경미니 어서 들어가 보자 "
" 그래. 나를 따로 오니라 "
" 알겠어~ "
이런 곳에 카페가?
" 박경미니 야외가 괜찮네 "
" 그러니깐. "
옥상?
와우. 눈앞에 펼쳐진 뷰가 아주.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가을은
여기가 딱이긴 하겠군.
" 박경미니 아무래도
우리 반대로 올라온 거 같노 "
" 그런가? "
" 어어어 다시 저 계단으로 내려가자 "
" 그래그래 "
아무래도 우린
길치 및 방향치가 맞는가 봅니다.
" 박경미니 머 마실래? "
" 글쎄... 박철미니는 머 마실 거고 "
" 나는 쑥 라떼 "
" 그래그래 "
" 박경미니 빵도 하나 먹어 "
" 한번 보자 "
" 어어어 "
박경민님 메뉴 고르시는 사이에
카페 구경 좀 해볼까?
루(RO)
마음의 평온, 휴식
-스웨덴어예요
덕분에 스웨덴 단어 하나 배워 봅니다.
식물들도 있고
상큼 달콤 세트도 있군요.
책에 눈이 좀 가는군 ㅎㅎ
건조 과일 채소?
" 박경미니 이것도 하나 사가자 "
" 쑥? "
" 어어어. "
" 그래 쑥차 좀 마시면 되겠다. "
" 그니깐. 도윤당에서 사온 찻 잔도 써야지 "
" 오케이 "
꽃과 나무를 좋아하시는지
삭막할 수도 있는 카페가
덕분에 포근한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저도 좋겠어요.
" 박경미니 좋다. "
" 그니깐. 가만히 멍 때리기도 좋네 "
혹시 이 나무들도 무럭무럭 자라면
저~기 저 산에 큰 나무처럼 자라는 걸까?
" 박경미니 테이크아웃 잔이 아니네? "
" 깜빡했네 "
" 좀 마시고 나갈 때 부탁드려야겠어 "
박경민님 주문하신 빵만 먹고 나가는 걸로? ㅎㅎ
" 박경미니 병이 이쁘다. "
" 그치만 설거지하실 때 고생하시겠어 "
" 그건 맞아. 하지만 편리함과 이쁨을
동시에 만족할 수는 없는 거야 "
" 그렇기도 하지? "
카페 루...
맛나게 잘~ 마시겠습니다.
만난 커피와 라떼로 즐거웠던 주말.
집에 가서 쑥차 한잔 내려 마시면서
마음의 평온과 휴식을 취하면서
한주를 따뜻~하게 마무리해볼까나?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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