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1. 16:47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국밥 한 그릇 하러 가자 "
" 아침에? "
" 어어어 눈뜬김에 어서 가자 "
" 이래 일찍 문을 여는 곳이 있어? "
" 하하하 내가 다~ 찾아놨다. "
예전에 봐 뒀던 언양에 위치한
'원조돼지국밥'.
이른 아침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
더할 나위 없지?
입구에 들어서니 내 눈에 먼저 들어온
커다란 3개의 밥솥.
" 박경미니 머 먹을래? "
" 음... 섞어? "
" 오키. 사장님~ 저희 섞어 2개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주문을 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반주로 소주 한잔씩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순간 나도 한병 시킬뻔했다는 ㅎㅎㅎ
" 박경민님. 국밥 오랜만이다. "
" 그니깐. 맛있었으면 좋겠다. "
" 어어어 "
밑반찬이 나오는데
일반 돼지국밥집과는
다른게 하나 있다면
된장에 절여진 고추?
기대되는걸?
정갈하게 담긴 김치도 맛나게 생겼고.
부추는 뭐 ㅎㅎ
밥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 흔적이.
보글보글 보글보글
뚝배기를 녹일 것 같은 국밥 등장이오~
" 박경미니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나는 일단 맑은 국물 좀 먹고 다대기를 넣는데
박경민님은 시작과 동시에 다대기를.
" 오늘 매콤한 게 땡겨서 "
" 국수도 넣어서 먹어 "
" 오늘 국수는 안넣을꺼야 "
" 그럼 내가 국수 두 개 다 먹는다? "
" 어어어 "
소면도 2개 확보했으니
일단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서
후~ 후~ 불어 맛을 보니.
오~~~ 좋은걸?
안에 들어간 고기도 듬~뿍이고
고기 한점 떠서 맛나게 냠냠.
소면이랑 새우젓도 넣어서
국수 한 젓가락.
예사롭지 않은 무김치도 맛나게 냠냠.
" 박경미니 이거 너무 궁금하다. "
" 짤 거 같은데 괜찮겠나? "
" 글쎄. "
일단 밥도 풍덩 넣고
골고루 말아준 뒤
한 숟가락 푸짐~하게 냠냠.
부추도 슬쩍 올리고
" 박경미니 맛있다. "
" 그니깐.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맛이 괜찮아. "
" 오늘 잘 온 거 같아 "
박경민님께서 맛나게 드시는 걸 보니
나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당 ㅎㅎ
직접 담그신 느낌의 김치도 맛이 있고
주말이니 아침부터 고기 들어간 국밥에
마늘도 올려서 맛나게 ㅎㅎ
다양한 방법으로 맛을 즐길 수 있는 국밥.
" 박경미니 다대기 이제 나도 풀어볼까? "
" 그래. 다대기 넣어도 괜찮더라 "
" 오키오키 "
반틈 먹었으니 다대기도 투척!
다대기넣으니 또 다른 매력이?
그렇게 한 숟가락 한 숟가락
정신없이 먹다 보니
" 박경미니 반찬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다 먹었다. "
" 이야~~ 음식물 쓰레기 없어서 좋다. "
" 당연하지. "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 박경미니 저 된장에 담근 고추는
많이 짜드라 "
" 그래도 다 먹었구만. "
" 은근 매력이 있떠라 "
" 하하하 "
오랜만에 이른 아침 든든~하게 배를 채워준
국밥 한 그릇의 소중함.
그리고 나름 매력 있었던 첨 맛보는
된장과 고추의 콜라보 반찬까지.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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