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6. 16:44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출발하자 "
" 예약한 거는 다 확인했고? "
" 어어어 호텔이랑 다 했지? "
" 그래 어서 출발하자 "
이른 아침밥을 먹고
혹여나 차가 막힐까 진주로 출발~~
" 박경미니 케이블카 주차장이 만차야 "
" 와~~ 이마이 일찍 와도 사람이 많노 "
" 그니깐 말이다. "
" 그냥 대방진 굴항으로 가자 "
" 오키오키 "
비록 타진 못 해도 눈으로만이라도...
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에 있는
대방진 굴항.
" 박경미니 여기가 맞나? "
" 글쎄... 일단 가보자 "
" 그래그래 "
" 박철미니 여기가 맞아 "
" 그렇네? 오~~ "
그냥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굴항의 모습이 참으로 신기하다는.
이순신 장군님께서
거북선을 숨겨 놓으셨다는 그곳이
이렇게 눈앞에 펼쳐지다니 ㅎㅎ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제 목도 축일 겸 커피 한잔 하러 갈라는데
지붕 위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는 살찐이 두 마리.
귀여운 녀석들을 뒤로하고
바다 위에 커피숍인 씨맨스에 도착.
" 박경미니 여기가 물 위에 있는
커피집이야 "
" 씨맨스? "
" 어어어 "
일단 다리를 건너
" 박경미니 나는 키위주스 "
" 음... 나는 그냥 커피 "
키위주스와 커피로 주문 완료.
음료만 받아 들고 다시 나가는 길.
바다 위에 커피숍이라...
아무튼 주스는 잘 마시겠습니다.
사실 왔다 갔다 살짝 겁이 났다는 후문이. ㅎㅎ
주스 마시면서
비토섬 드라이브도 하고,
때마침 배도 출출하고 해서
점심 먹으러
진주를 지켜준 LH를 지키겠다는 진주로 입성.
" 박경미니 육히 비빔밥이 유명한 식당이
제일식당이랑 천황식당이 있어 "
" 음... 어디로 가지? "
" 이번에는 천황식당으로 가보자 "
" 그래 "
이번 진주 나들이 점심은
고민 끝에 천황식당으로 선택.
아주 오래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래된 가게지만
무척 관리가 잘된 실내.
SINCE 1915...
" 박경미니 비빔밥으로 2개? "
" 응... "
잠시 화장실로 가는 길.
오래된 식당인 만큼
레트로도 아니지
이건 거의 골동품?
내게는 너무 멋지고
탐나는 물건들이 한가득.
오디오와 금복주 소주병의 콜라보? ㅎㅎㅎ
일본풍의 식당에
한가득인 장독대가 인상적.
마당 구경을 너무 오래 했나?
다시 들어오니 세팅이 완료된 식탁.
오래된 식당의 육회 비빔밥의
맛은 어떨지
먼저 요녀석으로 입가심을 하고
옆에 탕국이라 해야 하나?
아무 기대 없이 내용물을 살펴보았더니
오~~~ 선지? ㅎㅎ
국물도 깔끔하니 괜찮고
아까 양념장이 좀 많아 보여
살짝 덜어내고 비빔밥을 슥슥 비벼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음...
연근도 하나 아삭아삭.
오이도 아삭아삭.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음... 영천 거기랑은 좀 다른 맛? "
" 아~~ 거기는 또 옆에 국도 곰국이고 "
" 어어어 스타일이 좀 달라 "
" 나는 일단 분위기가 넘 좋아 "
" 하하하 "
마늘도 하나 올려 맛나게 냠냠.
와~ 김치랑도 좋구나~~~ ㅎㅎ
한 그릇 깔끔하게 피니쉬!
자~ 이제 우리가 묵을 숙소인
'브라운 도트'로...
" 박경미니 조금만 쉬었다가 나가자 "
" 그래... 저녁은 내가 봐 둔 순대로 "
" 좋~~지 "
방안에 스타일러도 있고
캬~ 진주가 지켜주는 LH 공사도 보이고
신도시 느낌 물씬 풍기는 시티뷰.
요런 그림도 난 뭐 괜찮은걸?
잠시 쉬었다가
저녁으로 먹을 순대 사러
'해뜨는 집'.
영업시간이
오후 3시 ~ 재료 소진 시 까지라
미리 전화로 예약한
덕분에 바로 건네받은 순대.
순대는 다시 방에 올려놓고
호텔 옆에 있는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술만 한가득? ㅎㅎ
" 박철미니 오늘 운전 많이 했으니깐
내가 들고 갈게 "
" 하하하 고맙소 "
언제 어디서나 항상 씩씩한 박경미니.
푸짐~한 저녁상.
마트표 김밥과
마트표 회.
그리고 대망의 순대~
" 박경미니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건배~~~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순대부터 하나 맛을 보니?
" 박경미니. 이거 뭐고~~ ㅎㅎ "
" 어? 방아잎? "
" 어어어 "
" 하하하 박철미니 괜찮겠어? "
" 와~ 당황스럽군 "
그랬다. 나는 방아 향을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었던 것이었다. ㅎㅎ
음... 요녀석은 쫄깃쫄깃 괜찮은걸?
" 박경미니 그래도 요래
양파랑 같이 먹으니 괜찮아 "
" 하하하 그래도 아주 심한 건 아니지? "
" 어어어 "
양파 위에 순대 그리고 고추까지
요것이 삼합 아닐까? ㅎㅎㅎ
소금도 솔솔 뿌려서 맛나게 냠냠.
막걸리 한잔에 순대
캬~~
어느새 해가 저물고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 감상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아침 일찍 서둘러 사천과 진주를 오가며,
나름 알차게 보냈던 나들이 첫째 날.
비록 케이블카를 타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경치 좋은 비토섬 드라이브도 하고,
맛난 육회비빔밥까지 풍성했던 하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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