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8. 17:24ㆍ그냥.../일상
" 배고프다~ "
" 나도~ "
" 어제 너거 많이 먹었따 아이가? "
" 대율아. 저녁에 많이 먹으면
다음날 원래 배가 더 고프다. "
" 하하하 "
원래 저녁을 많이 먹으면
다음날 아침이 더 허기진 법.
" 진원아. 어제 정해놓은
청국장집으로 가자 "
" 그래 어서 씻자 "
오늘 아침은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도란도란'.
" 나는 청국장 "
" 나도 청국장 "
" 나는 순두부 "
대율군은 순두부를,
나랑 진원군은 청국장으로 주문 완료.
이른 아침이라 한가한 식당 안.
아침 준비에 바쁘신 와중에
밑반찬이 차려지는데
오늘따라 더더욱 반가운 계란 후라이.
비빔밥 그릇에 밥을 담아 주셨는데
계란 후라이가 나온 이유가 있었군 ㅎ
" 진원아 오랜만에 청국장이다 "
" 그때 명촌에 거기 "
" 하하하 일 인분에 만원짜리 청국장? "
" 어어어 "
바야흐로 2년 전 명촌의 어느 밥집.
고기 먹고 청국장 먹었떠니
글쎄 그 청국장이 일 인분에 만원? ㅎㅎ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니?
오~
각종 나물과
계란 후라이 한 장 떡하니 올리고
청국장을 떠서
슥슥 비벼
한 숟가락 맛나게 냠냠.
오이무침도 올려서 ㅎㅎ
" 진원아 청국장 괜찮네 "
" 어 아침으로 딱이다. "
" 대율아 순두부도 괜찮나? "
" 응. 먹을만하다. "
깻잎 하나 슬쩍 올려 크게 한 숟가락 냠냠.
어느 순간 빈 그릇만 덩그러니 ㅎㅎ
" 밥 먹었으니 커피 한잔 하러 가자 "
" 간만에 GD 가까? "
" 그래그래 GD 카페로 가자 "
아~ 주 오랜만에
'카페 GD'
" 뭐 마시지? "
" 나는 녹차 "
" 음... 나는 팥빙수 "
" 오키오키 "
음료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는 길.
" 어? 안에 분위기가 바꼈다. "
" 진짜 뭐 많이 바꼈다. "
약간 캠핑장 느낌?
2층에서 내려다보니
음료 기다리고 있는 대율군도 보이고.
드넓게 펼쳐진 산 뷰에
캬~ 아주 눈이 호강합니다.
경치에 빠져있을 때
대율군이 들고 온 팥빙수와 녹차와 빵.
팥빙수를 비빔밥처럼
참 먹는게 복스러운 진원군.
대율군도 시원~하게 팥빙수 한 숟가락 ㅎㅎ
녹차랑 팥빙수도 맛나게 먹었으니
이제 울산으로 다시 컴백홈~~
" 집에가나? "
" 광호 전화 왔다. "
" 그럼 광호랑 해산식 하자 "
" 하하하 "
아지트에 모여 간단히 진행된 해산식.
" 친구들아 놀고 온다고 고생했다. "
" 광호야 담에는 같이 가자. 재밌었다. "
" 하~ 근데 내 배가 "
어딜 가든 장이 문제인 광호군.
어쩔 수 없이 다음에는 또 한 번 납치를 해야겠군.
간단히(?) 해산식도 끝냈으니
이제 집에 가야겠지?
나를 태우러 오시는 박경민님을 위해
삼리단길? 에서
커피 한잔 사서 기다리는 걸로.
"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고 왔어 "
" 잘 놀았으면 됐어 "
" 고마워~ "
오랜만에 친구들과 1박 2일 나들이.
다~ 박경민님께서 허락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즐겁게 또 한번의 추억을 만들고 온게 아닐까?
언제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또다시 떠나는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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