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5. 06:47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막창 먹을래? "
" 막창? 아직 회사야 좀 늦을 것 같아.
어디서 먹을까? "
" 내가 포장해서 갈게 "
" 막창도 포장이 된다고? "
" 어어어 "
" 음... 알았어 그럼 저녁에 막창 먹자 "
불금 박경민님께서 막창을 포장해 오기로.
근데 막창도 포장이 된다고?
우선 생일이라고
이렇게 현금다발과
현규 과장님의 케이크 선물에
안이현양의
미니언즈 비타민 선물까지
이번 생일은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무척이나 잘 보낸 것 같습니다.
다음에 꼭 보답할게요 ㅎㅎ
일단 막창 먹을 생각에
몸은 비록 트럭이지만
마음만은 포르쉐처럼
후다닥 걸어 도착해서 씻고
전원일기를 틀었는데
" 박경미니 일로와봐~~~ "
" 왜? "
" 신화의 김동완 아냐? "
" 어? 맞다 맞다 "
" 와~~ 여기서 이래 보니 반갑노 "
" 뭐 친분이라도 있나? "
" 아니 아니 1도 없지 "
" 하하하 "
전원일기 보믄서 막창 먹을 준비 완료.
오~ 생각보다 모양은 괜찮아 보이고
계란후라이 2장이랑 소세지 2개가
포함된 밑반찬에
쌈까지.
요녀석은 따뜻~할 때 먹음 꿀맛!
막창도 한점 맛을 보니?
" 박경미니 이거 생각보다 괜찮아. "
" 나도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 "
" 나는 말라비틀어질 줄 알았는데
나름 촉촉하니 괜찮은걸? "
" 오~ 일단 성공적이군. "
막창 소스에 콕! 찍어서도 냠냠.
양파절임에도 잘 어울리는 녀석.
콩고물은 조심히 먹어야지
아니면 목에 걸려 절단 난다는.
그사이 지난번 사놓은
돼지껍데기도
에어 프라이기에서 막 나와 주시고.
오~ 요것도 별미 ㅎ
음~~ 맛은 있지만 먹으면서도
피부가 좋아질까?
살이 더 찔까?
고민하게 만드는 녀석.
쌈도 한쌈 푸짐하게 싸서 먹었으니
막창 하믄 끝내기 칼국수도 먹어야겠죠?
" 박경미니 칼국수까지 진짜 완벽하다. "
" 어 나도 칼국수까지 주실지는 몰랐어. "
그릇에 칼국수를 덜어
한 젓가락 먹으니
살짝 느끼했던 모든게
사라지는 기분이랄까?
김치까지 함께 먹으니
권윤아 말처럼 김밥 한 줄이 생각나긴 하는군.
불금 저녁 막창에 깔끔한 칼국수까지
배가 뽕! 터지게 먹었던 하루.
낼 아침에 가뜩이나 큰 얼굴이
달덩이처럼 부어 있겠지?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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